모바일 전략ㆍ과감한 인수합병 변혁 주도… 매출로 이어지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1년전 침몰해가던 야후의 새 선장을 맡은 마리사 마이어(38)의 경영성과에 대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이어는 지난해 7월16일 `깜짝' 영입이후 경영부진에 허덕이던 야후의 다양한 제품들을 모바일 전략에 맞게 개선하고, 17개 기업을 새로 인수했으며,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로 야후의 주식은 그동안 70% 이상 올랐다. 구글의 첫 여성 엔지니어 출신은 마이어는 야후에 영입되기 전부터 이미 실리콘밸리의 유명인사였다.
그는 남성이 주도하는 IT업계에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해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의 임원 자리에까지 오른 바 있다. 마이어는 야후로 옮겨온 이후에도 경영부진에 허덕이는 휴렛패커드의 부활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멕 휘트먼과 함께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이 됐다.
그는 영입 직후 직원들에게 공짜 점심과 새 스마트폰을 제공하는 등 사기 진작에 힘쓰는 반면 기강확립을 위해 재택근무를 금지해 전국적인 논란을 일으키는 등 그의 행보는 항상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마이어는 이어 최근 IT업계의 중심이 모바일로 옮겨가는 점을 감안해 주요 제품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개선하는 한편 소셜블로깅사이트 텀블러를 11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과감한 인수합병도 서슴지 않았다.
이같은 변혁을 주도하면서 CEO에 대한 사내 지지도가 85%까지 치솟고 야후 지원자들이 크게 늘어나는 한편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는 등 외견상으로는 뚜렷한 부활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주요 수입원인 광고 수입이 여전히 감소하는 점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미디어 담당 애널리스트 카스턴 웨이드는 "야후의 광고매출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잃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야후는 여전히 웹사이트와 이메일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수억명의 고객이 있지만 시장이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킹으로 옮겨가면서 시장의 지배력이 악화됐으며 그에따라 매출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야후는 오는 16일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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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이어는 지난해 7월16일 `깜짝' 영입이후 경영부진에 허덕이던 야후의 다양한 제품들을 모바일 전략에 맞게 개선하고, 17개 기업을 새로 인수했으며,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로 야후의 주식은 그동안 70% 이상 올랐다. 구글의 첫 여성 엔지니어 출신은 마이어는 야후에 영입되기 전부터 이미 실리콘밸리의 유명인사였다.
그는 남성이 주도하는 IT업계에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해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의 임원 자리에까지 오른 바 있다. 마이어는 야후로 옮겨온 이후에도 경영부진에 허덕이는 휴렛패커드의 부활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멕 휘트먼과 함께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이 됐다.
그는 영입 직후 직원들에게 공짜 점심과 새 스마트폰을 제공하는 등 사기 진작에 힘쓰는 반면 기강확립을 위해 재택근무를 금지해 전국적인 논란을 일으키는 등 그의 행보는 항상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마이어는 이어 최근 IT업계의 중심이 모바일로 옮겨가는 점을 감안해 주요 제품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개선하는 한편 소셜블로깅사이트 텀블러를 11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과감한 인수합병도 서슴지 않았다.
이같은 변혁을 주도하면서 CEO에 대한 사내 지지도가 85%까지 치솟고 야후 지원자들이 크게 늘어나는 한편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는 등 외견상으로는 뚜렷한 부활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주요 수입원인 광고 수입이 여전히 감소하는 점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미디어 담당 애널리스트 카스턴 웨이드는 "야후의 광고매출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잃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야후는 여전히 웹사이트와 이메일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수억명의 고객이 있지만 시장이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킹으로 옮겨가면서 시장의 지배력이 악화됐으며 그에따라 매출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야후는 오는 16일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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