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성장에 더이상 도움 안된다” 판단…신성장 산업 분야 확대
삼성SDS가 금융IT 사업을 사실상 접기로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300여명에 달하는 금융IT 분야 인력은 이 회사가 새롭게 성장 육성하려는 부서 등으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13일 삼성SDS는 공공기관의 대기업참여제한, 대기업 계열사 내 일감 몰아주기 감시 강화 등 제도ㆍ사회적 변화에 따라 기존 사업 형태를 과감히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분야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SDS는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을 오는 7월 초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SDS 관계자는 "6월 한달동안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설명회를 열어 회사의 비전과 새로운 조직개편 방향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삼성SDS는 가장 큰 대외사업분야 중 하나였던 금융사업부문을 철수키로 결정했다.
이 회사의 사업 기조가 `덩치'를 키워나가는 것보다는 수익성, 즉 `내실'을 중시하는 것으로 변화하면서 인력 투입 대비 수익률이 낮은 금융 사업은 더이상 회사의 성장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금융사업분야 주요 인력을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계열 금융사로 올 초 대거 내보낸 것도 사업 철수 결정에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금융사의 IT부문 인력을 전체 임직원의 5% 이상 두도록 규정한 금융 당국의 지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삼성SDS에 남아있는 해당 부문 인력은 300여명 정도로 파악된다. 삼성SDS는 이 인력에 대해 개별 면담을 실시한 후 희망하는 부서로 전환 배치하거나 회사가 새롭게 육성하고자 하는 `스마트 매뉴팩처링(제조)', `스마트 시티(건설)'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 진행중인 금융 프로젝트는 끝까지 성실하게 마치는 등 고객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신규 금융 프로젝트는 더이상 수주할 계획이 없다"면서 "사실상 금융사업 분야를 완전히 접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삼성SDS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대기업 참여제한으로 사업기회가 사라진 공공사업 분야 조직도 철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성기자 esther@
300여명에 달하는 금융IT 분야 인력은 이 회사가 새롭게 성장 육성하려는 부서 등으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13일 삼성SDS는 공공기관의 대기업참여제한, 대기업 계열사 내 일감 몰아주기 감시 강화 등 제도ㆍ사회적 변화에 따라 기존 사업 형태를 과감히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분야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SDS는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을 오는 7월 초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SDS 관계자는 "6월 한달동안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설명회를 열어 회사의 비전과 새로운 조직개편 방향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삼성SDS는 가장 큰 대외사업분야 중 하나였던 금융사업부문을 철수키로 결정했다.
이 회사의 사업 기조가 `덩치'를 키워나가는 것보다는 수익성, 즉 `내실'을 중시하는 것으로 변화하면서 인력 투입 대비 수익률이 낮은 금융 사업은 더이상 회사의 성장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금융사업분야 주요 인력을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계열 금융사로 올 초 대거 내보낸 것도 사업 철수 결정에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금융사의 IT부문 인력을 전체 임직원의 5% 이상 두도록 규정한 금융 당국의 지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삼성SDS에 남아있는 해당 부문 인력은 300여명 정도로 파악된다. 삼성SDS는 이 인력에 대해 개별 면담을 실시한 후 희망하는 부서로 전환 배치하거나 회사가 새롭게 육성하고자 하는 `스마트 매뉴팩처링(제조)', `스마트 시티(건설)'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 진행중인 금융 프로젝트는 끝까지 성실하게 마치는 등 고객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신규 금융 프로젝트는 더이상 수주할 계획이 없다"면서 "사실상 금융사업 분야를 완전히 접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삼성SDS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대기업 참여제한으로 사업기회가 사라진 공공사업 분야 조직도 철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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