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상하이 모터쇼` 글로벌 브랜드 SUVㆍ콘셉트카 경쟁 `후끈`
"중국에는 현재 1억대의 자동차가 있는데 면허를 가진 사람은 2억 명이다. 1억 대의 자동차 시장이 아직 열려 있는 것이다." 설영흥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말이다.
오는 2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3 상하이 모터쇼'가 글로벌 브랜드의 신차 공개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14억 중국 인구 가운데 차를 보유하고 있는 시민은 선택받은 14분의 1에 불과하다. 한국보다 자동차 가격이 더 비싸고, 그나마 구입해도 1000만원 이상의 돈을 들여 번호판을 사야 당당하게 차를 몰고 거리에 나설 수 있다.
이 때문에 차를 보유한 사람들은 대부분 부유층인 경우가 많고 그만큼 대형ㆍ고급차를 선호한다. 수요도 수요지만 수요층의 질이 높다는 점도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다.
실제 모터쇼 현장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전시 부스는 롤스로이스였다. 차를 한번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의 줄로 통행이 어려울 지경이었다. 롤스로이스는 이번 행사에서 럭셔리 쿠페 `레이스'를 선보였다. 최고출력 624마력의 12기통 엔진이 탑재됐으며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까지 도달 시간)은 4.4초다. 유럽 현지에서 약 24만 유로(약 3억4000만원)에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페라리도 롤스로이스 못지 않은 인기를 끌었다. 전시된 `라 페라리'는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차로 최고출력 800마력의 V12 6200cc 가솔린 엔진에 163마력의 전기모터가 맞물려 무려 963마력의 힘을 뽐낸다. 가격도 천문학적이다. 한화로 약 1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람보르기니 부스에서는 `아벤타도르 LP720-4 50 애니버서리오'가 주목받았다. 이 역시 람보르기니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한정 생산되는 모델로, 기존 아벤타도르 LP700-4의 V12 6.0ℓ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지만 경량화와 역학설계 등으로 최고 출력이 700마력에서 720마력에 이르는 괴물이다.
부가티에서는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강한 모델을 선보여서 주목받았다. 베이론 16.4 그란스포츠 비테스 WRC 에디션'은 이번 모터쇼에 출품된 차량 중 가장 출력이 높다. 최고속도 시속 408km을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오픈카로 W16 8.0ℓ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200마력, 최대토크 153㎏ㆍm의 힘을 낸다.
마세라티는 새로운 세그먼트의 4륜 구동 스포츠 세단 `기블리'(Ghibli)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트윈 터보차저가 달린 3.0리터 V6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으며, 후륜 구동과 차량의 균형을 언제나 균등하게 맞춰주는 새로운 `Q4' 주행시스템도 적용했다.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롤스로이스 못지 않은 인기를 끌었던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번 전시회에서 프리미엄 컴팩트 SUV `Concept GLA'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였다. 배기량 1991cc에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7G-DCT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211마력을 발휘하며,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시 4륜 구동 방식인 4MATIC 기술이 장착됐다.
제너럴모터스(GM) 브랜드인 캐딜락 역시 에스컬레이드 ESV를 마켓 프리미어로 선보였다. 기존 에스컬레이드보다 21인치(53.4센티미터)가 길어져 최대 3891리터까지 적재가 가능하며, 에스컬레이드 기본형과 동일한 사양을 갖추고 있는 것에 더해, 3열 시트 탑승자를 위한 8인치 플립다운 스크린이 새롭게 추가됐다.
GM은 아울러 크루즈 해치백 모델도 중국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이외에도 카마로 ZL1 투어링 컨버터블 콘셉트카, 1953년형 벨에어, 1954년형 콜벳, 1965년형 말리부 SS 등 총 17종의 모델을 전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SUV 전문 브랜드인 지프믄 `랭글러 루비콘'을, 독일의 BMW는 콘셉트카 `X4'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우디는 프리미엄 소형차 A3 세단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토요타자동차도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프리미엄 양산 소형차 `토요타 친(親)'을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 PHEV', `NS4', 전기자동차 `FT-EVⅢ', 신세대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차 `FCV-R' 등 친환경 콘셉트카를 대거 선보였다.
박정일기자 comja77@
오는 2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3 상하이 모터쇼'가 글로벌 브랜드의 신차 공개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14억 중국 인구 가운데 차를 보유하고 있는 시민은 선택받은 14분의 1에 불과하다. 한국보다 자동차 가격이 더 비싸고, 그나마 구입해도 1000만원 이상의 돈을 들여 번호판을 사야 당당하게 차를 몰고 거리에 나설 수 있다.
이 때문에 차를 보유한 사람들은 대부분 부유층인 경우가 많고 그만큼 대형ㆍ고급차를 선호한다. 수요도 수요지만 수요층의 질이 높다는 점도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다.
실제 모터쇼 현장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전시 부스는 롤스로이스였다. 차를 한번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의 줄로 통행이 어려울 지경이었다. 롤스로이스는 이번 행사에서 럭셔리 쿠페 `레이스'를 선보였다. 최고출력 624마력의 12기통 엔진이 탑재됐으며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까지 도달 시간)은 4.4초다. 유럽 현지에서 약 24만 유로(약 3억4000만원)에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페라리도 롤스로이스 못지 않은 인기를 끌었다. 전시된 `라 페라리'는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차로 최고출력 800마력의 V12 6200cc 가솔린 엔진에 163마력의 전기모터가 맞물려 무려 963마력의 힘을 뽐낸다. 가격도 천문학적이다. 한화로 약 1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람보르기니 부스에서는 `아벤타도르 LP720-4 50 애니버서리오'가 주목받았다. 이 역시 람보르기니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한정 생산되는 모델로, 기존 아벤타도르 LP700-4의 V12 6.0ℓ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지만 경량화와 역학설계 등으로 최고 출력이 700마력에서 720마력에 이르는 괴물이다.
부가티에서는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강한 모델을 선보여서 주목받았다. 베이론 16.4 그란스포츠 비테스 WRC 에디션'은 이번 모터쇼에 출품된 차량 중 가장 출력이 높다. 최고속도 시속 408km을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오픈카로 W16 8.0ℓ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200마력, 최대토크 153㎏ㆍm의 힘을 낸다.
마세라티는 새로운 세그먼트의 4륜 구동 스포츠 세단 `기블리'(Ghibli)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트윈 터보차저가 달린 3.0리터 V6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으며, 후륜 구동과 차량의 균형을 언제나 균등하게 맞춰주는 새로운 `Q4' 주행시스템도 적용했다.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롤스로이스 못지 않은 인기를 끌었던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번 전시회에서 프리미엄 컴팩트 SUV `Concept GLA'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였다. 배기량 1991cc에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7G-DCT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211마력을 발휘하며,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시 4륜 구동 방식인 4MATIC 기술이 장착됐다.
제너럴모터스(GM) 브랜드인 캐딜락 역시 에스컬레이드 ESV를 마켓 프리미어로 선보였다. 기존 에스컬레이드보다 21인치(53.4센티미터)가 길어져 최대 3891리터까지 적재가 가능하며, 에스컬레이드 기본형과 동일한 사양을 갖추고 있는 것에 더해, 3열 시트 탑승자를 위한 8인치 플립다운 스크린이 새롭게 추가됐다.
GM은 아울러 크루즈 해치백 모델도 중국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이외에도 카마로 ZL1 투어링 컨버터블 콘셉트카, 1953년형 벨에어, 1954년형 콜벳, 1965년형 말리부 SS 등 총 17종의 모델을 전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SUV 전문 브랜드인 지프믄 `랭글러 루비콘'을, 독일의 BMW는 콘셉트카 `X4'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우디는 프리미엄 소형차 A3 세단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토요타자동차도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프리미엄 양산 소형차 `토요타 친(親)'을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 PHEV', `NS4', 전기자동차 `FT-EVⅢ', 신세대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차 `FCV-R' 등 친환경 콘셉트카를 대거 선보였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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