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이면 `충전 끝`…전기차 확산에 필수
완속형보다 최대 12배빨라…정부 올해 100기 설치 계획
완속형보다 최대 12배빨라…정부 올해 100기 설치 계획
고유가ㆍ환경오염 등의 영향으로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에 운영 중인 전기차는 1200대가 넘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고, 서울시에서도 `씨티카'라는 전기차 임대 서비스를 실시 중입니다. 7만원이면 하루 종일 전기차를 빌려 쓸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보급 사업도 활발합니다. 우리나라는 2009년 `전기자동차 산업 활성화 방안'의 수립을 시작으로 전기차 보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전기차 충전시스템과 관련한 6종의 안전기준을 제정하고, 전국단위의 충전인프라 보급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며, 그 노력에 대한 결과로 전기자동차 상용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전기자동차는 자동차의 구동 에너지를 기존의 자동차와 같이 화석 연료의 연소로부터가 아닌 전기에너지로부터 얻는 자동차를 말합니다. 따라서 운행 중 대기오염 물질을 전혀 생산하지 않고, 엔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생활 소음도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전기자동차는 엔진이 없는 대신에 배터리를 충전하여 그 에너지를 모터에 공급합니다.
하지만 전기차가 대중화되려면 가장 필요한 필수조건 중 하나가 충전 인프라 구축입니다. 주유소처럼 전국 곳곳에 충전소가 마련돼 있지 않으면 방전된 비싼 전기차를 거리에 두고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충전기는 크게 완속 충전기와 급속 충전기로 나뉩니다. 급속 충전기는 말 그대로 빠른 속도로 전기자동차를 충전해주는 장치입니다. 380V의 교류 전압을 입력받아 450V의 직류 전압을 출력하고, 최대 50kW의 전력으로 배터리를 빠르게 충전합니다.
전기차를 소유하고 있는 기관의 주차장에는 모두 완속충전기가 설치돼 있지만 완충 시에 4~6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비상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반면 급속충전기는 최대 30분이면 충전이 완료되므로 운행 중 배터리 잔량이 없는 비상시에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올해 공공기관 중심으로 전기차를 2500대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기아차 레이EV의 경우 급속충전시 25분, 완속충전시 6시간이 걸립니다. 이 때문에 환경부는 전기자동차 1대를 살 때마다 저렴한 완속충전소 구축을 지원하고, 따로 급속충전소 100곳을 지을 계획입니다.
◇충전기 사용시의 필요충분조건, 회원카드= 충전기를 사용할 때 전기차 다음으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회원카드입니다. 이 회원카드는 환경부 보조금을 지원 받아 차량을 구매한 이용자에 한해 한국환경공단이 관리하는 `충전인프라 정보시스템'(evcis.or.kr)에서 신청 및 발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회원카드를 이용하면 환경부에서 전국에 설치한 급속 및 완속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기 이용방법은 제작업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급속충전기에 부착되어 있는 터치 스크린에서 안내하는 순서를 따라하면 큰 어려움 없이 충전할 수 있습니다. 안내 순서에 따른 조작 중, 터치 스크린의 화면에 `카드를 우측리더기에 접촉하여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뜨고 발급 받은 카드를 접촉하게 되면 카드 인증절차를 거친 후에 커넥터 보관함의 도어가 열리게 됩니다. 커넥터 보관함에서 커넥터를 꺼내어 차량의 급속 충전커넥터 연결부에 삽입을 하고 스크린의 충전시작 버튼을 누르면 충전이 시작됩니다. 최대 30분 후 충전이 완료되거나 스크린의 충전 중지 버튼을 눌러 충전을 종료하고 커넥터를 차량으로부터 분리해 커넥터 보관함에 거치 시키면 모든 충전 작업이 끝이 납니다.
◇커넥터 연결 및 분리 시 주의사항= 급속충전을 위해서 커넥터를 차량 연결부의 모양에 맞게 삽입 후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커넥터의 손잡이를 당겨야 합니다. 만약 커넥터가 완전히 고정되지 않으면 차량 연결부의 손상 및 충전 중 오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충전 종료 후 커넥터를 분리할 때도 커넥터를 무리하게 잡아당기지 말고 커넥터 상단의 버튼을 눌러 잠금을 해제한 후 분리합니다.
지난해 말, 환경부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공공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비상용 공공급속충전인프라 80기를 설치 완료했습니다. 설치도시는 급속충전기의 필요성이 높은 전기자동차 보급 선도도시와 선도도시와의 통행 가능성이 높은 위성도시를 기준으로 선정했고, 설치지점은 전기차 운행자들의 심리적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1회 충전주행거리, 전기차 보급대수, 접근성 등을 고려하여 공영주차장, 대형마트 및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마련했습니다. 환경부는 금년에도 100여기 설치는 물론이고 향후 전기차 보급추이를 반영하여 매년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박정일기자 comja77@
자료협조=환경부
이에 따라 전기차 보급 사업도 활발합니다. 우리나라는 2009년 `전기자동차 산업 활성화 방안'의 수립을 시작으로 전기차 보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전기차 충전시스템과 관련한 6종의 안전기준을 제정하고, 전국단위의 충전인프라 보급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며, 그 노력에 대한 결과로 전기자동차 상용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전기자동차는 자동차의 구동 에너지를 기존의 자동차와 같이 화석 연료의 연소로부터가 아닌 전기에너지로부터 얻는 자동차를 말합니다. 따라서 운행 중 대기오염 물질을 전혀 생산하지 않고, 엔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생활 소음도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전기자동차는 엔진이 없는 대신에 배터리를 충전하여 그 에너지를 모터에 공급합니다.
하지만 전기차가 대중화되려면 가장 필요한 필수조건 중 하나가 충전 인프라 구축입니다. 주유소처럼 전국 곳곳에 충전소가 마련돼 있지 않으면 방전된 비싼 전기차를 거리에 두고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충전기는 크게 완속 충전기와 급속 충전기로 나뉩니다. 급속 충전기는 말 그대로 빠른 속도로 전기자동차를 충전해주는 장치입니다. 380V의 교류 전압을 입력받아 450V의 직류 전압을 출력하고, 최대 50kW의 전력으로 배터리를 빠르게 충전합니다.
전기차를 소유하고 있는 기관의 주차장에는 모두 완속충전기가 설치돼 있지만 완충 시에 4~6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비상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반면 급속충전기는 최대 30분이면 충전이 완료되므로 운행 중 배터리 잔량이 없는 비상시에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올해 공공기관 중심으로 전기차를 2500대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기아차 레이EV의 경우 급속충전시 25분, 완속충전시 6시간이 걸립니다. 이 때문에 환경부는 전기자동차 1대를 살 때마다 저렴한 완속충전소 구축을 지원하고, 따로 급속충전소 100곳을 지을 계획입니다.
◇충전기 사용시의 필요충분조건, 회원카드= 충전기를 사용할 때 전기차 다음으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회원카드입니다. 이 회원카드는 환경부 보조금을 지원 받아 차량을 구매한 이용자에 한해 한국환경공단이 관리하는 `충전인프라 정보시스템'(evcis.or.kr)에서 신청 및 발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회원카드를 이용하면 환경부에서 전국에 설치한 급속 및 완속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기 이용방법은 제작업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급속충전기에 부착되어 있는 터치 스크린에서 안내하는 순서를 따라하면 큰 어려움 없이 충전할 수 있습니다. 안내 순서에 따른 조작 중, 터치 스크린의 화면에 `카드를 우측리더기에 접촉하여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뜨고 발급 받은 카드를 접촉하게 되면 카드 인증절차를 거친 후에 커넥터 보관함의 도어가 열리게 됩니다. 커넥터 보관함에서 커넥터를 꺼내어 차량의 급속 충전커넥터 연결부에 삽입을 하고 스크린의 충전시작 버튼을 누르면 충전이 시작됩니다. 최대 30분 후 충전이 완료되거나 스크린의 충전 중지 버튼을 눌러 충전을 종료하고 커넥터를 차량으로부터 분리해 커넥터 보관함에 거치 시키면 모든 충전 작업이 끝이 납니다.
◇커넥터 연결 및 분리 시 주의사항= 급속충전을 위해서 커넥터를 차량 연결부의 모양에 맞게 삽입 후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커넥터의 손잡이를 당겨야 합니다. 만약 커넥터가 완전히 고정되지 않으면 차량 연결부의 손상 및 충전 중 오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충전 종료 후 커넥터를 분리할 때도 커넥터를 무리하게 잡아당기지 말고 커넥터 상단의 버튼을 눌러 잠금을 해제한 후 분리합니다.
지난해 말, 환경부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공공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비상용 공공급속충전인프라 80기를 설치 완료했습니다. 설치도시는 급속충전기의 필요성이 높은 전기자동차 보급 선도도시와 선도도시와의 통행 가능성이 높은 위성도시를 기준으로 선정했고, 설치지점은 전기차 운행자들의 심리적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1회 충전주행거리, 전기차 보급대수, 접근성 등을 고려하여 공영주차장, 대형마트 및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마련했습니다. 환경부는 금년에도 100여기 설치는 물론이고 향후 전기차 보급추이를 반영하여 매년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박정일기자 comja77@
자료협조=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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