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차단ㆍ충격 흡수성 탁월 판매 `불티`…경량화 경쟁도 한몫
스마트폰ㆍ태블릿PCㆍ노트북PC 등의 수요 증가와 함께 마그네슘(Mg) 소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최근 IT 정보기기의 경량화 경쟁으로 가볍고 단단한 소재인 마그네슘이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마그네슘은 알루미늄의 3분의2, 철의 5분의1 무게로, 비철금속 중 가장 가볍다. 이 외에도 전자파 차단성과 충격 흡수성 등이 뛰어나 21세기 필수 신소재로 불리고 있다.
21일 한국마그네슘기술연구조합(KMTRA)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과 자동차부품 제조에 쓰이는 마그네슘 합금의 수입량은 9260톤으로, 전년 8061톤 대비 14.9% 증가했다. 마그네슘 소재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와 메모리, 전지 등을 고정하는 프레임 등의 용도로 쓰인다. 또 노트북PC 케이스, TV 부품 케이스 등 많은 전자제품에 확대 적용되고 있다. 특히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스마트폰에는 대당 평균 10g 내외의 양이 쓰인다고 한다.
최근 LG전자가 출시한 고성능 탭북 `Z160'은 키보드 하판과 액정 디스플레이 하판 부분에 마그네슘 합금을 적용했다. 삼성전자가 곧 출시할 갤럭시 S4는 S3와 마찬가지로 마그네슘 프레임을 사용했다. 갤럭시 노트는 마그네슘 브라킷을 활용해 경량화했다.
이 때문에 마그네슘 관련 부품ㆍ소재 업체들이 스마트폰, 태블릿 PC등 정보기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혜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오는 25일 출시 예정인 갤럭시S4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년 전 스마트폰을 구매했던 소비자의 교체 수요가 갤럭시S3 출시 시점과 비교해 많다는 점과 최신폰 마니아들이 교체 의향을 속속 밝혀 대박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재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에 본질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휴대 편의성"이라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분야에 화질, 화면크기 등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경쟁력이기 때문에 결국 기업들이 소재 차별화를 통한 경쟁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H바텍은 1998년부터 삼성전자에 마그네슘 소재를 납품해 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지난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내 공급량 보다 일본의 노키아, 블랙배리 등 해외업체 공급량이 증가하는 추세였다"며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삼성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국내 마그네슘 소재 공급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SJ테크 역시 지난 2005년부터 삼성전자와 꾸준히 거래를 하며 휴대폰과 태블릿 PC 제품에 적용되는 마그네슘 소재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측은 삼성에 직접 납품하는 물량뿐만 아니라 일부 물량은 협력업체에 납품해 동반성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용 제품뿐만 아니라 가전제품에도 마그네슘 소재가 확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한경희생활과학과 손잡고 신소재 마그네슘 프라이팬을 개발해 출시했다. 회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초경량 자동차소재를 비롯해 휴대전화 부품, 자전거와 노트북PC, 조명 방열판 등 대형 고객사와 제휴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회사측은 "국내에는 직접 마그네슘 잉곳(Ingot.마그네슘을 녹여 둥근 덩어리 모양으로 만든 것)을 생산하는 곳이 없어, 중국이 세계 마그네슘 생산량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성장세를 보면 마그네슘 잉곳의 자체 생산이 절실하기 때문에 직접 생산라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yjin@
마그네슘은 알루미늄의 3분의2, 철의 5분의1 무게로, 비철금속 중 가장 가볍다. 이 외에도 전자파 차단성과 충격 흡수성 등이 뛰어나 21세기 필수 신소재로 불리고 있다.
21일 한국마그네슘기술연구조합(KMTRA)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과 자동차부품 제조에 쓰이는 마그네슘 합금의 수입량은 9260톤으로, 전년 8061톤 대비 14.9% 증가했다. 마그네슘 소재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와 메모리, 전지 등을 고정하는 프레임 등의 용도로 쓰인다. 또 노트북PC 케이스, TV 부품 케이스 등 많은 전자제품에 확대 적용되고 있다. 특히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스마트폰에는 대당 평균 10g 내외의 양이 쓰인다고 한다.
최근 LG전자가 출시한 고성능 탭북 `Z160'은 키보드 하판과 액정 디스플레이 하판 부분에 마그네슘 합금을 적용했다. 삼성전자가 곧 출시할 갤럭시 S4는 S3와 마찬가지로 마그네슘 프레임을 사용했다. 갤럭시 노트는 마그네슘 브라킷을 활용해 경량화했다.
이 때문에 마그네슘 관련 부품ㆍ소재 업체들이 스마트폰, 태블릿 PC등 정보기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혜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오는 25일 출시 예정인 갤럭시S4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년 전 스마트폰을 구매했던 소비자의 교체 수요가 갤럭시S3 출시 시점과 비교해 많다는 점과 최신폰 마니아들이 교체 의향을 속속 밝혀 대박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재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에 본질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휴대 편의성"이라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분야에 화질, 화면크기 등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경쟁력이기 때문에 결국 기업들이 소재 차별화를 통한 경쟁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H바텍은 1998년부터 삼성전자에 마그네슘 소재를 납품해 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지난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내 공급량 보다 일본의 노키아, 블랙배리 등 해외업체 공급량이 증가하는 추세였다"며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삼성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국내 마그네슘 소재 공급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SJ테크 역시 지난 2005년부터 삼성전자와 꾸준히 거래를 하며 휴대폰과 태블릿 PC 제품에 적용되는 마그네슘 소재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측은 삼성에 직접 납품하는 물량뿐만 아니라 일부 물량은 협력업체에 납품해 동반성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용 제품뿐만 아니라 가전제품에도 마그네슘 소재가 확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한경희생활과학과 손잡고 신소재 마그네슘 프라이팬을 개발해 출시했다. 회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초경량 자동차소재를 비롯해 휴대전화 부품, 자전거와 노트북PC, 조명 방열판 등 대형 고객사와 제휴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회사측은 "국내에는 직접 마그네슘 잉곳(Ingot.마그네슘을 녹여 둥근 덩어리 모양으로 만든 것)을 생산하는 곳이 없어, 중국이 세계 마그네슘 생산량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성장세를 보면 마그네슘 잉곳의 자체 생산이 절실하기 때문에 직접 생산라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yjin@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