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분리없고 액정도 멀쩡…방수ㆍ충격에 강해
야외활동 최적화 앱 `눈길`
40만원대 가격경쟁력 갖춰
LG유플러스가 일본 카시오와 협력해 출시한 `지즈원(G`zOne)'스마트폰은 `아웃도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 위한 야심작이다. 온도계와 기압계 등 다양한 특화기능들을 앞세운 틈새시장 공략은 외산폰의 새로운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즈원 스마트폰을 20일 체험해 본 결과, 아웃도어라는 특화기능에 걸맞게 이제까지 출시된 어떤 스마트폰들보다 뚜렷한 개성이 느껴진다.
제품을 손에 쥐자 묵직하고 단단하다는 느낌이 든다. 173g의 무게에 충격흡수와 미끄럼 방지 소재의 플라스틱은 손에 꽉 잡힌다. 내구성을 시험하기 위해 1.5m 높이에서 던지듯 떨어뜨려도 배터리 커버가 잠금장치 덕에 분리되지 않는다. 액정도 끄떡 없다.
물에 집어넣어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 물에 들어가 있을 때는 터치가 작동하지 않지만, 꺼내서 쓱쓱 닦으니 물기가 묻은 상태에서도 이상없이 동작한다. 손톱터치,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자연스러운 터치가 가능하다.
방수와 충격 흡수만으로는 진정한 아웃도어 스마트폰이라고 보기 힘들다. 지즈원에는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정교한 센서들과 앱이 탑재돼 있다. 시작 화면과 위젯은 나침반을 설정할 수 있어 정확한 방향을 표시해준다.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전용 앱인 `지즈기어'를 실행하자, 컴퍼스, 온도계, 조석표, 일출/일몰표, 별자리표, 만보계, 기압계까지 활용할 수 있다. 캠핑 또는 산에 갈 때 지즈원 하나만 있으면 모든 준비가 끝나는 셈이다. 기압계와 온도계는 센서에 기반해 실시간으로 변화하며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해주는 느낌이다. 또 다른 전용 앱인 지즈월드는 이용자의 모든 이동경로와 방문기록, 해당 위치에서 찍은 사진을 기록한다.
또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글로브' 모드로 변환할 수 있는데, 꼭 필요한 전화, 메시지, 카메라, 알림 4개의 기능만 간단히 활용할 수 있어 야외활동에 유용하다.
지즈원의 이같은 다양한 기능들은 아웃도어 시장뿐만 아니라, 각종 산업현장 등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아웃도어와 결합상품 등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즈원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 중 하나는 가격이다. 40만원대의 출고가는 아웃도어용`세컨폰'을 찾는 소비자들을 유혹할 만한 가격대다.
또한 지즈원은 LTE 스마트폰으로서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기능과 800만화소 카메라는 야외활동을 담아내기에 충분하다. 다만, 이용자 인터페이스(UI) 등은 안드로이드의 기본을 충실히 따르고 있어, 개성있는 모습으로는 개선이 필요하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40만원대 가격경쟁력 갖춰
LG유플러스가 일본 카시오와 협력해 출시한 `지즈원(G`zOne)'스마트폰은 `아웃도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 위한 야심작이다. 온도계와 기압계 등 다양한 특화기능들을 앞세운 틈새시장 공략은 외산폰의 새로운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즈원 스마트폰을 20일 체험해 본 결과, 아웃도어라는 특화기능에 걸맞게 이제까지 출시된 어떤 스마트폰들보다 뚜렷한 개성이 느껴진다.
제품을 손에 쥐자 묵직하고 단단하다는 느낌이 든다. 173g의 무게에 충격흡수와 미끄럼 방지 소재의 플라스틱은 손에 꽉 잡힌다. 내구성을 시험하기 위해 1.5m 높이에서 던지듯 떨어뜨려도 배터리 커버가 잠금장치 덕에 분리되지 않는다. 액정도 끄떡 없다.
물에 집어넣어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 물에 들어가 있을 때는 터치가 작동하지 않지만, 꺼내서 쓱쓱 닦으니 물기가 묻은 상태에서도 이상없이 동작한다. 손톱터치,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자연스러운 터치가 가능하다.
방수와 충격 흡수만으로는 진정한 아웃도어 스마트폰이라고 보기 힘들다. 지즈원에는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정교한 센서들과 앱이 탑재돼 있다. 시작 화면과 위젯은 나침반을 설정할 수 있어 정확한 방향을 표시해준다.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전용 앱인 `지즈기어'를 실행하자, 컴퍼스, 온도계, 조석표, 일출/일몰표, 별자리표, 만보계, 기압계까지 활용할 수 있다. 캠핑 또는 산에 갈 때 지즈원 하나만 있으면 모든 준비가 끝나는 셈이다. 기압계와 온도계는 센서에 기반해 실시간으로 변화하며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해주는 느낌이다. 또 다른 전용 앱인 지즈월드는 이용자의 모든 이동경로와 방문기록, 해당 위치에서 찍은 사진을 기록한다.
또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글로브' 모드로 변환할 수 있는데, 꼭 필요한 전화, 메시지, 카메라, 알림 4개의 기능만 간단히 활용할 수 있어 야외활동에 유용하다.
지즈원의 이같은 다양한 기능들은 아웃도어 시장뿐만 아니라, 각종 산업현장 등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아웃도어와 결합상품 등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즈원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 중 하나는 가격이다. 40만원대의 출고가는 아웃도어용`세컨폰'을 찾는 소비자들을 유혹할 만한 가격대다.
또한 지즈원은 LTE 스마트폰으로서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기능과 800만화소 카메라는 야외활동을 담아내기에 충분하다. 다만, 이용자 인터페이스(UI) 등은 안드로이드의 기본을 충실히 따르고 있어, 개성있는 모습으로는 개선이 필요하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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