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백신ㆍ방화벽 등 모든 분야 국산화로 해외 공략
까다로운 일본ㆍ이스라엘시장 등 활로 개척 잰걸음
까다로운 일본ㆍ이스라엘시장 등 활로 개척 잰걸음
■ 창조경제, 산업과 기술이 이끈다-SW
우리나라는 미국, 이스라엘과 함께 100여개가 넘는 정보보안업체를 갖춘 보유해 자부심이 강하다. 보안 솔루션은 각 기관의 핵심 인프라와 오가는 주요 정보를 들여다 볼 수 있어 민감한 정보의 통제 및 유출 문제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보안업계 종사자들은 "자주 국방의 한 축을 우리가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PC백신, 방화벽, IPS부터 각종 PC보안솔루션, 악성코드-취약점 분석 등 거의 모든 보안 분야에서 국산화에 성공한 우리나라 보안업체들은 이제 해외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공공-대기업 중심의 포화된 국내 시장 경쟁에서 벗어나 신시장을 창출하는 동시에 우수한 국산SW를 해외에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안랩의 백신을 필두로 보안 솔루션 국산화의 역사는 약 20년에 이른다. 2000년대 초부터 현지 파트너사와 제휴해 미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타진해온 국내 보안업계는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서서히 내고 있다.
2009년 미국 최대은행인 B은행에 인터넷뱅킹용 솔루션을 공급한 잉카인터넷을 비롯해 윈스테크넷은 지난해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에 침입방지시스템(IPS) 100억원 공급에 성공하며 해외 수출 목표를 초과 달성해 경쟁사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있다. 슈프리마도 지문인식시스템, 얼굴인식시스템을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 잇따라 공급하며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보안웹하드, 스팸메일차단솔루션 등을 일본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지란지교소프트는 올해를 일본 공략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각오를 다졌고, 보안관제 부문의 강자 이글루시큐리티의 동남아, 중동 시장 공략도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SGA도 태국 지사를 교두보로 동남아 시장 주변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태국 시장 안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업체들은 2000년대 중반부터 수년간 이어온 현지 총판망 구축, 현지 시장 특성 파악 단계를 넘어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각오를 세우고 있다.
협회 차원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는 정부와 함께 특히 이스라엘 보안업체들과 연례 콘퍼런스와 시장전시회를 공동 개최하며 중소 보안업체들이 활로를 앞장서 개척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프트웨어의 본산인 미국이나 기존 총판 조직을 뚫기 어려운 일본 시장에 국산 SW를 공급하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하나 둘씩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라며 "수많은 보안업체들이 각자의 위치와 특성에 맞춰 지역별 해외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우리나라는 미국, 이스라엘과 함께 100여개가 넘는 정보보안업체를 갖춘 보유해 자부심이 강하다. 보안 솔루션은 각 기관의 핵심 인프라와 오가는 주요 정보를 들여다 볼 수 있어 민감한 정보의 통제 및 유출 문제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보안업계 종사자들은 "자주 국방의 한 축을 우리가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PC백신, 방화벽, IPS부터 각종 PC보안솔루션, 악성코드-취약점 분석 등 거의 모든 보안 분야에서 국산화에 성공한 우리나라 보안업체들은 이제 해외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공공-대기업 중심의 포화된 국내 시장 경쟁에서 벗어나 신시장을 창출하는 동시에 우수한 국산SW를 해외에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안랩의 백신을 필두로 보안 솔루션 국산화의 역사는 약 20년에 이른다. 2000년대 초부터 현지 파트너사와 제휴해 미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타진해온 국내 보안업계는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서서히 내고 있다.
2009년 미국 최대은행인 B은행에 인터넷뱅킹용 솔루션을 공급한 잉카인터넷을 비롯해 윈스테크넷은 지난해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에 침입방지시스템(IPS) 100억원 공급에 성공하며 해외 수출 목표를 초과 달성해 경쟁사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있다. 슈프리마도 지문인식시스템, 얼굴인식시스템을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 잇따라 공급하며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보안웹하드, 스팸메일차단솔루션 등을 일본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지란지교소프트는 올해를 일본 공략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각오를 다졌고, 보안관제 부문의 강자 이글루시큐리티의 동남아, 중동 시장 공략도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SGA도 태국 지사를 교두보로 동남아 시장 주변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태국 시장 안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업체들은 2000년대 중반부터 수년간 이어온 현지 총판망 구축, 현지 시장 특성 파악 단계를 넘어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각오를 세우고 있다.
협회 차원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는 정부와 함께 특히 이스라엘 보안업체들과 연례 콘퍼런스와 시장전시회를 공동 개최하며 중소 보안업체들이 활로를 앞장서 개척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프트웨어의 본산인 미국이나 기존 총판 조직을 뚫기 어려운 일본 시장에 국산 SW를 공급하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하나 둘씩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라며 "수많은 보안업체들이 각자의 위치와 특성에 맞춰 지역별 해외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