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3`ㆍ`위닝일레븐 온라인`…한국시장서 마침내 맞대결
사실적 플레이 구현 뛰어나
넥슨-한게임 한판승부 관심
사실적 플레이 구현 뛰어나
넥슨-한게임 한판승부 관심
넥슨의 `피파온라인3'와 NHN 한게임의 `위닝일레븐 온라인'이 연말 시장에서 `드림매치'를 펼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피파온라인3의 공개서비스를 18일부터 시작하며 NHN 한게임도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공개서비스를 연내에 시작하는 것을 확정했다. 세계 축구 게임시장을 양분해온 `피파'와 `위닝일레븐'이 각각 온라인게임화를 완료, 한국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이다.
피파온라인3는 일렉트로닉 아츠(이하 EA)의 서울스튜디오가 제작해 넥슨을 통한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피파11 버전의 엔진을 활용, 이전의 피파 시리즈에 비해 `진짜 축구' 같은 움직임을 담아내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실시한 2차 비공개테스트 과정에서 홈페이지 누적 방문자 600만명, 테스트 신청 누적 인원 70만명, 2일 이상 재접속율 80%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비공개 테스트 기간 중 동시 접속자도 2만명 가량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NHN이 위닝일레븐의 원작사인 코나미와 공동개발중인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2007 PS2 2세대 엔진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 된 버전을 사용했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경우, 피파온라인 시리즈가 미리 선점한 상황이지만 전통적으로 피파 시리즈에 비해 보다 사실적인 플레이를 제공한다는 장점, 7000만장을 상회하는 전 세계 누적 판매량 등의 `업적'은 위닝일레븐 온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국내 게임 시장에서 축구게임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는 양상이다.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서비스 중인 `피파온라인2'는 연매출 1000억원대를 유지했는데, 최근 PC방 점유율 6%대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거의 모든 PC 온라인 게임이 하락세를 보이는 와중에 피파온라인2만 나홀로 상승세를 보여, 월드컵 시즌에나 가능한 흥행규모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최근 한국 선수들의 해외 빅리그 진출이 늘어나고 국내 유소년층에 축구 및 축구 게임 붐이 이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과 EA진영은 피파온라인3의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과거 엔진을 사용하는 위닝일레븐 온라인과 달리 피파온라인3는 5년 단위의 메이저급 엔진 업데이트가 이뤄진 피파11 버전의 엔진을 사용해 사실적인 플레이 구현을 둬 라이센스 활용에서도 우위를 보일 전망이기 때문이다. 피파온라인3에 박지성 등 한국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반면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챔피언스리그 라이센스를 기반으로 제작돼, 해외파 한국 선수들의 활용이 어렵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를 즐기고 있는 이용자들의 향방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현재 피파온라인2 플레이 계정은 800만개에 달하는데, 과거 네오위즈게임즈가 피파온라인과 피파온라인2, 두 게임을 동시 서비스했을 때 전작이 후속작인 피파온라인2 보다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선례도 있다.
전작보다 후속작에 보다 적극적인 상용화 모델을 도입했던 네오위즈게임즈는 결국 피파온라인의 서비스를 종료하는 강수를 뒀고, 이를 통해 피파온라인2는 기록적인 점유율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피파온라인2는 피파온라인3가 공개서비스를 진행하는 시기에 맞춰 유료 상점을 폐쇄하지만 서비스 자체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스포츠게임 시장은 과포화를 맞은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거의 유일한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시장이다. 때문에 넥슨과 한게임은 해당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사업자와 쉽지 않은 제휴를 추진한 것이다. 축구게임을 통한 양사의 맞대결은 전체 시장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정근기자 antilaw@
1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피파온라인3의 공개서비스를 18일부터 시작하며 NHN 한게임도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공개서비스를 연내에 시작하는 것을 확정했다. 세계 축구 게임시장을 양분해온 `피파'와 `위닝일레븐'이 각각 온라인게임화를 완료, 한국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이다.
피파온라인3는 일렉트로닉 아츠(이하 EA)의 서울스튜디오가 제작해 넥슨을 통한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피파11 버전의 엔진을 활용, 이전의 피파 시리즈에 비해 `진짜 축구' 같은 움직임을 담아내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실시한 2차 비공개테스트 과정에서 홈페이지 누적 방문자 600만명, 테스트 신청 누적 인원 70만명, 2일 이상 재접속율 80%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비공개 테스트 기간 중 동시 접속자도 2만명 가량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NHN이 위닝일레븐의 원작사인 코나미와 공동개발중인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2007 PS2 2세대 엔진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 된 버전을 사용했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경우, 피파온라인 시리즈가 미리 선점한 상황이지만 전통적으로 피파 시리즈에 비해 보다 사실적인 플레이를 제공한다는 장점, 7000만장을 상회하는 전 세계 누적 판매량 등의 `업적'은 위닝일레븐 온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국내 게임 시장에서 축구게임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는 양상이다.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서비스 중인 `피파온라인2'는 연매출 1000억원대를 유지했는데, 최근 PC방 점유율 6%대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거의 모든 PC 온라인 게임이 하락세를 보이는 와중에 피파온라인2만 나홀로 상승세를 보여, 월드컵 시즌에나 가능한 흥행규모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최근 한국 선수들의 해외 빅리그 진출이 늘어나고 국내 유소년층에 축구 및 축구 게임 붐이 이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과 EA진영은 피파온라인3의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과거 엔진을 사용하는 위닝일레븐 온라인과 달리 피파온라인3는 5년 단위의 메이저급 엔진 업데이트가 이뤄진 피파11 버전의 엔진을 사용해 사실적인 플레이 구현을 둬 라이센스 활용에서도 우위를 보일 전망이기 때문이다. 피파온라인3에 박지성 등 한국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반면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챔피언스리그 라이센스를 기반으로 제작돼, 해외파 한국 선수들의 활용이 어렵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를 즐기고 있는 이용자들의 향방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현재 피파온라인2 플레이 계정은 800만개에 달하는데, 과거 네오위즈게임즈가 피파온라인과 피파온라인2, 두 게임을 동시 서비스했을 때 전작이 후속작인 피파온라인2 보다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선례도 있다.
전작보다 후속작에 보다 적극적인 상용화 모델을 도입했던 네오위즈게임즈는 결국 피파온라인의 서비스를 종료하는 강수를 뒀고, 이를 통해 피파온라인2는 기록적인 점유율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피파온라인2는 피파온라인3가 공개서비스를 진행하는 시기에 맞춰 유료 상점을 폐쇄하지만 서비스 자체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스포츠게임 시장은 과포화를 맞은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거의 유일한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시장이다. 때문에 넥슨과 한게임은 해당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사업자와 쉽지 않은 제휴를 추진한 것이다. 축구게임을 통한 양사의 맞대결은 전체 시장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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