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헌터라제`ㆍ일양약품 `슈펙트` 연내 출시 아시아 공략
약가 일괄인하로 힘겨운 전반기를 마친 국내 제약사들이 하반기 신약 출시를 통해 턴어라운드를 모색한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녹십자, 일양약품 등 국내 제약사들은 각 사가 개발한 신약의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올해 안에 제품을 출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는 7월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헌터라제는 녹십자가 세계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지난 1월 식약청의 품목허가를 승인 받았다.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은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인 뮤코다당증의 일종으로, 저신장, 운동성 저하, 지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15세 전후에 조기 사망하는 유전질환이다. 헌터증후군 치료제는 치료비용이 가장 비싼 의약품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단 하나의 제품만이 개발되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독점적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녹십자는 헌터라제 출시로 최대 연간 약 250억원에 달하는 외화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국내 출시 이후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미국, 유럽, 중국 등 거대의약품시장과 이머징마켓 등 세계시장에도 진출해 향후 약 50% 이상의 세계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연간 11%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헌터증후군 치료제 세계시장 규모는 현재 약 5000억 원에 이르며 수년 내 약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돼 헌터라제 상업화로 인한 경제적 수익 효과 역시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양약품의 백혈병치료제 `슈펙트'는 지난 1월 품목 허가를 승인 받고 현재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 중에 있다. 슈펙트는 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아시아 최초의 백혈병 치료제로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베트남, 유라시아연합 등에서 물질특허를 획득했다.
슈펙트는 고가의 백혈병 치료제 시장에서 경제적 약가를 무기로 우선 아시아 시장을 우선 공략하는데 이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를 꾀할 전망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개발 초기부터 저렴하고 경제적인 약가로 보급을 목표로 한 슈펙트는 아시아 시장 점유를 통해 미국과 유럽의 선진 제품이 독점하고 있는 약 5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백혈병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내 첫 말라리아치료 신약 `피라맥스'와 LG생명과학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립틴' 등도 올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도영기자 namdo0@
◇ 사진설명 : 국내 제약사들이 하반기 신약 출시를 통해 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일양약품의 백혈병 치료제 신약 `슈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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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녹십자, 일양약품 등 국내 제약사들은 각 사가 개발한 신약의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올해 안에 제품을 출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는 7월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헌터라제는 녹십자가 세계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지난 1월 식약청의 품목허가를 승인 받았다.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은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인 뮤코다당증의 일종으로, 저신장, 운동성 저하, 지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15세 전후에 조기 사망하는 유전질환이다. 헌터증후군 치료제는 치료비용이 가장 비싼 의약품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단 하나의 제품만이 개발되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독점적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녹십자는 헌터라제 출시로 최대 연간 약 250억원에 달하는 외화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국내 출시 이후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미국, 유럽, 중국 등 거대의약품시장과 이머징마켓 등 세계시장에도 진출해 향후 약 50% 이상의 세계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연간 11%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헌터증후군 치료제 세계시장 규모는 현재 약 5000억 원에 이르며 수년 내 약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돼 헌터라제 상업화로 인한 경제적 수익 효과 역시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양약품의 백혈병치료제 `슈펙트'는 지난 1월 품목 허가를 승인 받고 현재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 중에 있다. 슈펙트는 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아시아 최초의 백혈병 치료제로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베트남, 유라시아연합 등에서 물질특허를 획득했다.
슈펙트는 고가의 백혈병 치료제 시장에서 경제적 약가를 무기로 우선 아시아 시장을 우선 공략하는데 이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를 꾀할 전망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개발 초기부터 저렴하고 경제적인 약가로 보급을 목표로 한 슈펙트는 아시아 시장 점유를 통해 미국과 유럽의 선진 제품이 독점하고 있는 약 5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백혈병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내 첫 말라리아치료 신약 `피라맥스'와 LG생명과학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립틴' 등도 올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도영기자 namdo0@
◇ 사진설명 : 국내 제약사들이 하반기 신약 출시를 통해 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일양약품의 백혈병 치료제 신약 `슈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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