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이용 근육ㆍ심장 등 기능회복 도와
마비된 부위에 자극 반복`FES`
후유증 재활 치료에 적용 활발
열로 암세포 죽이는 `온열요법`
진동효과 이용 `초음파요법`도
2010년 한국전기안전공사 통계에 따르면 전기감전을 통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는 환자는 연간 555명에 이릅니다. 반면 의학계에선 AED(자동제세동기)나 FES(기능적 전기 자극기) 같은 전기충격ㆍ자극 의료기기를 통해 생명을 지키고, 재활을 통해 수많은 환자들의 재활을 돕기도 합니다. 이렇듯 인체에 전해지는 전기자극은 그 정도에 따라 우리 생명을 빼앗기도, 구하기도 합니다.
전기자극치료(electroshock therapy)는 1700년대 영국을 비롯한 서구 몇몇 국가의 소수 연구자들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전기치료의 선구자로 불리는 존 웨슬리는 1756년 자신의 몸 중 신경통이 있는 부위와 힘이 없는 부위에 전기 충격을 줌으로써 치료효과를 보기도 했습니다. 전기자극을 이용한 현대의학은 300년 전부터 점차 발전해 왔던 것입니다. 또 과거에는 단순 신경계 질병에만 적용되던 전기자극 치료가 현재는 우울증 치료, 심장질환 치료, 뇌졸증 등 각종 질병 후유증 재활치료 등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전기자극치료의 종류와 원리=전기를 응용하는 치료법을 통틀어 전기자극치료라 일컫습니다. 인체에 인위적으로 전류가 가해지면 인체 자체에서 일어나는 전기 반응과 그에 따른 생리적 과정이 변하게 됩니다. 외부 전기 자극은 상황에 따라 인체에 치명적인 해가 될 수도 있고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인체에 도움을 주도록 적절하게 조절된 전기는 오래 전부터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다양하게 사용돼 왔습니다.
전기를 이용하는 치료법은 크게 세 가지로 전기자극을 사용하는 방법, 온열효과를 사용하는 방법, 기계적 진동효과를 이용한 초음파요법이 있습니다.
특히 전기자극을 사용하는 치료법은 심장에 대한 제세동이나 부정맥치료, 특히 후유증 재활치료에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FES(기능적 전기 자극)는 마비된 근육에 적절한 강도로 전기자극을 가해 신체 각 부위의 주어진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하는 재활치료입니다. 근육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전기 자극을 줘 근육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리입니다. 뿐만 아니라 반복된 근육의 학습효과를 통해 향후 FES의 도움 없이도 근육 본래의 운동 기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합니다. 기능적 전기자극은 크게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감각계 전기자극과 마비된 근육의 기능회복을 위한 운동계 전기자극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감각계 전기 자극은 통증이 전달되는 감각신경 경로를 자극하거나, 근육 수축을 유발시켜 통증이 표면으로 전달되는 과정을 차단합니다.
반면 마비된 근육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운동계 전기자극은 통증을 유발하는 근육과 연결된 신경이나 그 근육 자체에 전류를 가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일어나게 함으로써 근육 및 관절의 원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재활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비돼 움직이지 못하는 하체에 표면전극을 붙이고 전기자극을 가하면 근육이 수축하고 따라서 다리가 굽혀지게 되는 원리입니다. 환자는 지속적인 기능적 전기자극 재활 치료로 근육 수축 과정을 습득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FES의 도움 없이 정상에 가까운 활동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FES는 휠체어나 보조기 같은 재활치료기와 다르게 휴대형 장비로서 작고 가벼우며 사용이 간편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FES 관련 시장은 지난 2008년부터 연평균 26% 가량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같은 성장세는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최초로 `상하지(상하체) FES'를 개발한 씨유메디칼시스템 관계자는 "FES가 신체마비 장애인이나 몸의 한쪽 팔다리에 운동장애가 있는 편마비 환자의 재활치료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FES는 해외 의료기기 기업중에서는 메델, BMR 등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씨유메디칼이 국내 최초로 상하지 모두에 적용 가능한 기능적 전기자극기를 개발해 공급중입니다.
온열치료는 전기를 이용해 열을 발생시켜 질환을 치료하는 치료법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동통이나 지각과민, 혈행개선, 근육이나 조직의 연화를 목적으로 사용하는데, 최근에는 암을 치료하는데도 온열치료법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암세포가 정상 세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온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정상 세포는 46∼47℃에 죽는 반면 암세포는 39∼40℃의 열에 손상을 입고 40∼43℃에 죽기 때문에, 암세포에 유효한 40∼43℃의 열을 지속적으로 암세포에 가함으로써 암세포를 죽이는 것입니다. 온열치료를 통해 암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국소 가열법과 전신 가열법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국소온열요법은 암세포의 특정한 부위에 전기를 통하게 하거나 마이크로파, 고주파(RF파) 및 초음파 등을 쪼여 42℃ 전후에서 가열하는 방법으로, 암세포가 특정 부위에만 발생했을 때 주로 활용하는 치료법입니다.
전신온열요법은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재발성암이나 진행성암에 대해 시행하는데, 혈액을 열교환기에 가열시켜 대퇴정맥측으로 되돌림으로써 전신 온도를 42℃ 정도로 상승시켜 광범위한 암세포에 열을 가하는 방법입니다. 일본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암환자에게 전신온열요법을 실시한 결과 60% 이상의 환자에게서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인간이 소리로서 인식할 수 없는 2만헤르츠(㎐) 이상 주파수의 진동파를 초음파라고 합니다. 이 초음파를 인체에 전도시키게 되면 초음파가 인체 내부 수 ㎝의 깊이까지 도달하게 되면서 마치 마사지를 하는 것과 같은 치료 효과를 보입니다. 이를 치료에 도입한 것이 초음파요법입니다. 초음파의 진동에 의해서 세포나 조직 내의 입자가 제각기 흩어져 자극적으로 작용하면서 신진대사(물질대사)가 촉진되는 원리입니다. 의료용으로 쓰이는 경우 1㎠당 3∼5와트(W)의 출력으로 약 5∼15분간 환부에 쪼여 환부를 치료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초음파요법은 만성 염증ㆍ신경통ㆍ어깨의 뻐근함ㆍ레이노병 등을 비롯해 각종 신경마비성 질환의 회복 등에 응용됩니다.
이연호기자 dew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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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증 재활 치료에 적용 활발
열로 암세포 죽이는 `온열요법`
진동효과 이용 `초음파요법`도
2010년 한국전기안전공사 통계에 따르면 전기감전을 통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는 환자는 연간 555명에 이릅니다. 반면 의학계에선 AED(자동제세동기)나 FES(기능적 전기 자극기) 같은 전기충격ㆍ자극 의료기기를 통해 생명을 지키고, 재활을 통해 수많은 환자들의 재활을 돕기도 합니다. 이렇듯 인체에 전해지는 전기자극은 그 정도에 따라 우리 생명을 빼앗기도, 구하기도 합니다.
전기자극치료(electroshock therapy)는 1700년대 영국을 비롯한 서구 몇몇 국가의 소수 연구자들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전기치료의 선구자로 불리는 존 웨슬리는 1756년 자신의 몸 중 신경통이 있는 부위와 힘이 없는 부위에 전기 충격을 줌으로써 치료효과를 보기도 했습니다. 전기자극을 이용한 현대의학은 300년 전부터 점차 발전해 왔던 것입니다. 또 과거에는 단순 신경계 질병에만 적용되던 전기자극 치료가 현재는 우울증 치료, 심장질환 치료, 뇌졸증 등 각종 질병 후유증 재활치료 등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전기자극치료의 종류와 원리=전기를 응용하는 치료법을 통틀어 전기자극치료라 일컫습니다. 인체에 인위적으로 전류가 가해지면 인체 자체에서 일어나는 전기 반응과 그에 따른 생리적 과정이 변하게 됩니다. 외부 전기 자극은 상황에 따라 인체에 치명적인 해가 될 수도 있고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인체에 도움을 주도록 적절하게 조절된 전기는 오래 전부터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다양하게 사용돼 왔습니다.
전기를 이용하는 치료법은 크게 세 가지로 전기자극을 사용하는 방법, 온열효과를 사용하는 방법, 기계적 진동효과를 이용한 초음파요법이 있습니다.
특히 전기자극을 사용하는 치료법은 심장에 대한 제세동이나 부정맥치료, 특히 후유증 재활치료에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FES(기능적 전기 자극)는 마비된 근육에 적절한 강도로 전기자극을 가해 신체 각 부위의 주어진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하는 재활치료입니다. 근육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전기 자극을 줘 근육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리입니다. 뿐만 아니라 반복된 근육의 학습효과를 통해 향후 FES의 도움 없이도 근육 본래의 운동 기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합니다. 기능적 전기자극은 크게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감각계 전기자극과 마비된 근육의 기능회복을 위한 운동계 전기자극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감각계 전기 자극은 통증이 전달되는 감각신경 경로를 자극하거나, 근육 수축을 유발시켜 통증이 표면으로 전달되는 과정을 차단합니다.
반면 마비된 근육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운동계 전기자극은 통증을 유발하는 근육과 연결된 신경이나 그 근육 자체에 전류를 가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일어나게 함으로써 근육 및 관절의 원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재활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비돼 움직이지 못하는 하체에 표면전극을 붙이고 전기자극을 가하면 근육이 수축하고 따라서 다리가 굽혀지게 되는 원리입니다. 환자는 지속적인 기능적 전기자극 재활 치료로 근육 수축 과정을 습득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FES의 도움 없이 정상에 가까운 활동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FES는 휠체어나 보조기 같은 재활치료기와 다르게 휴대형 장비로서 작고 가벼우며 사용이 간편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FES 관련 시장은 지난 2008년부터 연평균 26% 가량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같은 성장세는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최초로 `상하지(상하체) FES'를 개발한 씨유메디칼시스템 관계자는 "FES가 신체마비 장애인이나 몸의 한쪽 팔다리에 운동장애가 있는 편마비 환자의 재활치료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FES는 해외 의료기기 기업중에서는 메델, BMR 등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씨유메디칼이 국내 최초로 상하지 모두에 적용 가능한 기능적 전기자극기를 개발해 공급중입니다.
온열치료는 전기를 이용해 열을 발생시켜 질환을 치료하는 치료법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동통이나 지각과민, 혈행개선, 근육이나 조직의 연화를 목적으로 사용하는데, 최근에는 암을 치료하는데도 온열치료법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암세포가 정상 세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온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정상 세포는 46∼47℃에 죽는 반면 암세포는 39∼40℃의 열에 손상을 입고 40∼43℃에 죽기 때문에, 암세포에 유효한 40∼43℃의 열을 지속적으로 암세포에 가함으로써 암세포를 죽이는 것입니다. 온열치료를 통해 암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국소 가열법과 전신 가열법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국소온열요법은 암세포의 특정한 부위에 전기를 통하게 하거나 마이크로파, 고주파(RF파) 및 초음파 등을 쪼여 42℃ 전후에서 가열하는 방법으로, 암세포가 특정 부위에만 발생했을 때 주로 활용하는 치료법입니다.
전신온열요법은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재발성암이나 진행성암에 대해 시행하는데, 혈액을 열교환기에 가열시켜 대퇴정맥측으로 되돌림으로써 전신 온도를 42℃ 정도로 상승시켜 광범위한 암세포에 열을 가하는 방법입니다. 일본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암환자에게 전신온열요법을 실시한 결과 60% 이상의 환자에게서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인간이 소리로서 인식할 수 없는 2만헤르츠(㎐) 이상 주파수의 진동파를 초음파라고 합니다. 이 초음파를 인체에 전도시키게 되면 초음파가 인체 내부 수 ㎝의 깊이까지 도달하게 되면서 마치 마사지를 하는 것과 같은 치료 효과를 보입니다. 이를 치료에 도입한 것이 초음파요법입니다. 초음파의 진동에 의해서 세포나 조직 내의 입자가 제각기 흩어져 자극적으로 작용하면서 신진대사(물질대사)가 촉진되는 원리입니다. 의료용으로 쓰이는 경우 1㎠당 3∼5와트(W)의 출력으로 약 5∼15분간 환부에 쪼여 환부를 치료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초음파요법은 만성 염증ㆍ신경통ㆍ어깨의 뻐근함ㆍ레이노병 등을 비롯해 각종 신경마비성 질환의 회복 등에 응용됩니다.
이연호기자 dew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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