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도덕적해이?…크라운해태 직원 공사 동원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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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한 이미지로 동심을 사로잡고 있는 제과업체들이 잇따라 도덕성 논란이 불거지며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4일 크라운제과의 고객관리팀장 이 모(45)씨가 크라운해태제과 연수원이 있는 경기도 양주시 송추유원지 인근 `송추아트밸리'공사 작업장에서 추락해 숨진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숨진 이 씨는 회사에서 진행하는 사내 연수 프로그램인 `AQ체험'을 하기 위해 연수원에 갔지만 체험장으로 쓸 공사현장에서 일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당시 이씨는 3m 높이 철제 임시 구조물에서 함석 지붕을 달려다 발을 헛디뎌 떨어져 숨졌다.

크라운해태제과는 2008년 6월부터 매주 토요일 송추아트밸리 조성작업에 직원들을 강제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에 동원된 직원들은 추가 근무수당도 받지 못하고 불참시 임원에게 확인서를 받아야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운해태제과 측은 공식적인 해명은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에선 "매주 토요일마다 직원들을 강제 동원하고 직원들의 예술지수(AQㆍArtistic Quotient)를 높이기 위한 명목이었다니‥"라는 황당하다는 반응과 함께 크라운해태제과 제품을 안 사먹겠다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다.

오리온 역시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가 풀려난 오리온 담철곤 회장의 석방을 자축하듯 직후 주요 임직원들에게 11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해 시기가 적절치 못했다는 입방아에 오르내린 바 있다. 담 회장은 3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ㆍ유용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지난 1월 석방됐다.

이에 대해 오리온측은 자사주 지급은 이미 2010년 주총에서 의결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 네티즌은 "많은 제과업체들이 가격은 올리고 양은 줄여 어린이를 상대로 돈을 벌면서 (오너리스크 중에도)성과급잔치를 하는 것 같다"며 씁쓸해 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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