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영국에 군수지원함 4척 1조6000억원대 수출 쾌거
대우조선해양이 영국 해군에 군수지원함 4척을 수출한다.
영국 국방부는 22일 2016년까지 2만5천t급 군수지원함 4척을 건조하는 일명 마즈(MARS) 사업 대상자로 한국의 대우조선해양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등 3개 업체를 최종 후보에 올려놓고 심사를 벌여왔다.
한국 방산업체가 전통적인 해양 강국인 영국에 군함을 수출하게 됨으로써 우리의 방산 수출 시장을 유럽 등 선진국 시장으로 다변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규모는 6억 파운드(한화 약 1조600억원)로 한국의 방산 수출 사상 단일 사업 기준으로 역대 2번째다.
군수지원함은 항공모함이나 구축함 등의 업무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유류를 보급하는 함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전략적 차원에서 현지 업체인 BMT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방산업계는 한때 바다를 제패했던 영국에 대한 군수지원함 수출을 계기로 한국의 방산업체들이 아시아, 아프리카, 영연방 국가들을 상대로 한 군함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영한국대사관은 유럽 국가들이 역내 기업간 방산 수출입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은데다 이탈리아 총리가 자국 업체의 수주를 위해 영국을 방문하자 대책팀을 꾸려지원활동을 벌였다.
추규호 주영한국 대사는 그동안 필립 하먼드 국방장관, 피터 러프 획득차관, 리처드 페네귀안 방산수출청(DSO) 청장, 마크 스탠호프 해군 총장, 빈스 케이블 기업부장관 등 고위급을 물밑 접촉했다.
특히 이탈리아의 영국 정부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이 적극적으로 전개되자 한국국방부 및 방위사업청에 긴급 전문을 보내 방사청장 명의의 서한을 보내는 등 긴밀히 대응해 왔다.
공관장 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 중인 추 대사는 "선박 건조 기술 등의 측면에서 한국 업체들이 경쟁력이 있지만 이탈리아 정부가 적극 나서고 유로존과 영국의 정치적 역학관계 등도 작용할 수 있어 잠시도 마음을 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영국의 군수지원함 도입 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진행됐지만 세계 경제 위기로 2008년 잠시 중단됐다가 2009년 말 다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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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부는 22일 2016년까지 2만5천t급 군수지원함 4척을 건조하는 일명 마즈(MARS) 사업 대상자로 한국의 대우조선해양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등 3개 업체를 최종 후보에 올려놓고 심사를 벌여왔다.
한국 방산업체가 전통적인 해양 강국인 영국에 군함을 수출하게 됨으로써 우리의 방산 수출 시장을 유럽 등 선진국 시장으로 다변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규모는 6억 파운드(한화 약 1조600억원)로 한국의 방산 수출 사상 단일 사업 기준으로 역대 2번째다.
군수지원함은 항공모함이나 구축함 등의 업무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유류를 보급하는 함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전략적 차원에서 현지 업체인 BMT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방산업계는 한때 바다를 제패했던 영국에 대한 군수지원함 수출을 계기로 한국의 방산업체들이 아시아, 아프리카, 영연방 국가들을 상대로 한 군함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영한국대사관은 유럽 국가들이 역내 기업간 방산 수출입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은데다 이탈리아 총리가 자국 업체의 수주를 위해 영국을 방문하자 대책팀을 꾸려지원활동을 벌였다.
추규호 주영한국 대사는 그동안 필립 하먼드 국방장관, 피터 러프 획득차관, 리처드 페네귀안 방산수출청(DSO) 청장, 마크 스탠호프 해군 총장, 빈스 케이블 기업부장관 등 고위급을 물밑 접촉했다.
특히 이탈리아의 영국 정부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이 적극적으로 전개되자 한국국방부 및 방위사업청에 긴급 전문을 보내 방사청장 명의의 서한을 보내는 등 긴밀히 대응해 왔다.
공관장 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 중인 추 대사는 "선박 건조 기술 등의 측면에서 한국 업체들이 경쟁력이 있지만 이탈리아 정부가 적극 나서고 유로존과 영국의 정치적 역학관계 등도 작용할 수 있어 잠시도 마음을 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영국의 군수지원함 도입 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진행됐지만 세계 경제 위기로 2008년 잠시 중단됐다가 2009년 말 다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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