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학술지 표지논문 장식
KAIST 학부생이 제1저자로 발표한 논문이 세계적 저널의 표지 논문에 실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학부생의 연구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이들이 쓴 논문이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세계적인 학술지의 표지 논문으로 실리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KAIST는 화학과 4학년 조상연 학생(22ㆍ사진)이 제1저자로 참여한 `말라리아 연구를 위한 광학영상기술'에 관한 논문이 셀(cell)지가 발행하는 생명공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생명공학의 동향(2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광주과학고를 2년 만에 조기 졸업하고 2009년 KAIST에 입학한 조씨는 평소 연구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신입생 때부터 다양한 학과를 넘나들며 연구에 매진해 왔다.
2학년 때 화학과 이효철 교수의 지도 아래 학부생 연구지원프로그램(URP)에 참여해 `시간분해회절에 의한 용액 상 구조 동력학 분석'에 관한 연구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후속 연구비 1000만원과 해외학회 참가라는 특전을 받으며 연구에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바이오 및 뇌공학과 김동섭 교수와 `알카인 수화반응을 촉매하는 단백질의 컴퓨터 디자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EEWS대학원 정유성 교수와 `전산모사를 통한 이산화탄소 흡착 촉매 디자인'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부터는 바이오광학분야 융합연구의 세계적 학자인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의 지도를 받아 연구를 수행한 결과, 생명공학의 동향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표지논문으로 실린 조씨의 논문은 바이오 이미징 기술을 말라리아 감염질환 연구에 통합 적용하고 말라리아 연구에 적용 가능한 광학영상 방법을 소개, 광학-의학연구 전략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바쁜 학업생활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 중학생을 위한 봉사단체에서 2년간 봉사를 해 오고 있으며, KAIST 자연과학 학술동아리 설립과 자연과학대 소식지 기자로도 활동하는 등 왕성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상연 학생은 "2학년 1학기까지 특정한 학과가 없는 무학과 제도를 운영해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융합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KAIST 진학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융합연구를 하는 과학자가 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전 세계 사람들을 돕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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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의 연구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이들이 쓴 논문이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세계적인 학술지의 표지 논문으로 실리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KAIST는 화학과 4학년 조상연 학생(22ㆍ사진)이 제1저자로 참여한 `말라리아 연구를 위한 광학영상기술'에 관한 논문이 셀(cell)지가 발행하는 생명공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생명공학의 동향(2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광주과학고를 2년 만에 조기 졸업하고 2009년 KAIST에 입학한 조씨는 평소 연구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신입생 때부터 다양한 학과를 넘나들며 연구에 매진해 왔다.
2학년 때 화학과 이효철 교수의 지도 아래 학부생 연구지원프로그램(URP)에 참여해 `시간분해회절에 의한 용액 상 구조 동력학 분석'에 관한 연구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후속 연구비 1000만원과 해외학회 참가라는 특전을 받으며 연구에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바이오 및 뇌공학과 김동섭 교수와 `알카인 수화반응을 촉매하는 단백질의 컴퓨터 디자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EEWS대학원 정유성 교수와 `전산모사를 통한 이산화탄소 흡착 촉매 디자인'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부터는 바이오광학분야 융합연구의 세계적 학자인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의 지도를 받아 연구를 수행한 결과, 생명공학의 동향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표지논문으로 실린 조씨의 논문은 바이오 이미징 기술을 말라리아 감염질환 연구에 통합 적용하고 말라리아 연구에 적용 가능한 광학영상 방법을 소개, 광학-의학연구 전략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바쁜 학업생활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 중학생을 위한 봉사단체에서 2년간 봉사를 해 오고 있으며, KAIST 자연과학 학술동아리 설립과 자연과학대 소식지 기자로도 활동하는 등 왕성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상연 학생은 "2학년 1학기까지 특정한 학과가 없는 무학과 제도를 운영해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융합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KAIST 진학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융합연구를 하는 과학자가 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전 세계 사람들을 돕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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