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ㆍ마리너5 등 정교하고 신속한 검색성능 정평
국세청ㆍSKㆍ하나은행ㆍ쇼핑몰 900여개 고객사 확보
국세청ㆍSKㆍ하나은행ㆍ쇼핑몰 900여개 고객사 확보
■ ZOOM UP - 다이퀘스트
"하늘 아래 새로운 것 없다"고 한다. 아이폰4S의 대화형 음성인식 기능 `시리'가 나왔을 때 애플은 세계 최초의 획기적 기술이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이 기술은 몇몇 기술기업들이 이미 개발해 갖고 있었다. 2005년 SK텔레콤은 `1mm'라는 양방향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잠깐 선뵌 적 있다. 그 검색엔진을 개발한 곳이 바로 국내 다이퀘스트라는 기업이다. 시리와 다른 점은 딱 하나, 대답을 텍스트로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자연어처리 대화형 검색 기능은 똑 같다. 음성으로 표현하는 `발현' 기능은 부차적인 기술에 불과하다.
국내 자연어처리 및 대화형 검색 기술 선도 기업 다이퀘스트(대표 강락근)가 데이터마이닝과 소셜네트웍스분석(SNA), 시맨틱 검색 추세에 따라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시리의 영향 때문인지 최근 모 다국적 스마트폰 제조사로부터 자연어처리 대화형 검색 기능 탑재여부 문의를 받았다.
강락근 대표는 "정보 유저인터페이스(UI)가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HP가 오토노미를 MS가 패스트를 인수하면서 다국적 IT 기업들이 검색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을 봐도 검색 분야가 앞으로 정보 산업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3월이면 설립 12년을 맞는 다이퀘스트는 줄곧 검색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자세로 기술 개발에 매달려왔다.
다이퀘스트는 서강대와 포항공대 자연어처리연구실(NLP Lab) 인원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초기부터 일반 색인검색이 아닌 대화형 의미기반 검색을 지향했다. 정교하고 신속한 검색 성능은 정평이 나 있다. 일반 도메인 통합검색 엔진에서부터 자연어 분석 기술을 이용한 지능형 대화 플랫폼까지 토털 검색기술을 공급한다.
온톨로지 기반의 시맨틱 서비스 플랫폼, `시몬'은 타사 일반 엔진에 비해 결과를 5배 이상 빠르게 표출한다. 일반 시스템이 데이터저장소를 DBMS에 DB형태로 저장하는데 비해 시몬은 자체 데이터저장소를 갖고 있어 대용량 처리에 빠르고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하다.
통합검색엔진 `마리너3' 역시 검색결과가 생성되기까지의 언어분석과정과 단어별 검색가중치 할당과정 등 검색 질의처리과정을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빠르고 최적의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다이버5'는 상품검색에 차별화된 검색엔진으로서 상품 정보 획득과 구매라는 검색 목적에 최적화돼 있다. `마리너'에 자연어처리모듈이 붙어있어 대화형 검색도 가능하다. 이를테면 "42인치 흰색TV는?"을 검색하면 그에 적절한 답을 내놓는 알고리듬을 갖고 있다. 상품 구매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리뷰시스템까지 탑재하고 있어 상품검색 시장을 거의 독식하고 있다. GS이숍, CJ몰, H몰, 신세계몰, G마켓 등 상위 쇼핑몰 10개 사 가운데 7개 사가 `다이버5'를 쓰고 있는 등 상품검색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소셜분석솔루션 `브람스(Brams) VOC'는 온라인 상의 커뮤니티, 블로그, 게시판, 지식검색 등에 나타난 정보를 모니터링 해 유의미한 분석을 추려내는 데이터마이닝 솔루션이다. 정부정책의 사회수용과정, 선거 여론 등 사회적 추세 분석에 유용하다. 브람스는 대형 선거를 앞두고 있어 각 정당이나 입후보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능형 대화플랫폼 `인포체터'(Infochatter)는 자연어분석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 응대를 수행하는 플랫폼이다. 6년 전 SK텔레콤에 공급한 검색엔진은 인포체터의 초기 버전이었다. 인포체터는 사용자와 대화를 통해 파악한 정보를 가지고 영화추천, 여행안내를 비롯해 아바타를 이용한 민원안내와 예술품 설명에 활용할 수 있다.
다이퀘스트는 행안부 법무부 국세청 등 공공, (주)SK 두산인프라코어 등 일반기업, 현대증권 교보생명 하나은행 등 금융, 연합뉴스 문화일보 조선일보 등 미디어, 쇼핑몰 등을 통틀어 90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다이퀘스트의 성공요인은 첫째, 자바 오픈소스 기반의 엔진으로 시스템 변환에 따른 문제 없이 KMS EDMS 같은 기존 소프트웨어와 연동되고 둘째, 모든 기술이 자연어처리기술(NLP)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이슈에 대응하기 쉽고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데 있다. 철저한 커스터마이징도 차별점이다. 가령 다이버를 탑재할 때는 쇼핑몰에 대한 완벽한 해부와 함께 항상 유지보수 모니터링이 따라붙는다.
다이퀘스트는 마리너와 다이버를 지속적으로 버전업하면서 브람스와 인포체터를 차세대 검색의 성장 주자로 키울 생각이다. 강 대표는 "검색은 이제 인문학적 지식을 깔고 사회 현상을 파악하는 데까지 이르고 있다"며 "사회과학 전문가나 관련 기업과 협력해 정보의 바다에서 가치를 캐는 전문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 사진설명 : 다이퀘스트는 통합검색에서부터 데이터마이닝을 통한 대화형 검색기능까지 토털 검색 솔루션을 제공한다. 포항공대, 서강대 자연어처리연구실과 산학협력 공동연구로 국내 검색엔진을 선도하고 있다.
회사개요
대표 : 강 락 근
설립일 : 2000년 3월
종업원 : 70명(R&D인력 60명)
2011년 매출 예상 : 80억원
2012년 매출 목표 : 90억원
주요사업분야 및 제품 : 자연어처리대화형 검색엔진 '인포체터', 상품검색엔진 '다이버5', 통합검색엔진 '마리너3'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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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새로운 것 없다"고 한다. 아이폰4S의 대화형 음성인식 기능 `시리'가 나왔을 때 애플은 세계 최초의 획기적 기술이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이 기술은 몇몇 기술기업들이 이미 개발해 갖고 있었다. 2005년 SK텔레콤은 `1mm'라는 양방향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잠깐 선뵌 적 있다. 그 검색엔진을 개발한 곳이 바로 국내 다이퀘스트라는 기업이다. 시리와 다른 점은 딱 하나, 대답을 텍스트로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자연어처리 대화형 검색 기능은 똑 같다. 음성으로 표현하는 `발현' 기능은 부차적인 기술에 불과하다.
국내 자연어처리 및 대화형 검색 기술 선도 기업 다이퀘스트(대표 강락근)가 데이터마이닝과 소셜네트웍스분석(SNA), 시맨틱 검색 추세에 따라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시리의 영향 때문인지 최근 모 다국적 스마트폰 제조사로부터 자연어처리 대화형 검색 기능 탑재여부 문의를 받았다.
강락근 대표는 "정보 유저인터페이스(UI)가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HP가 오토노미를 MS가 패스트를 인수하면서 다국적 IT 기업들이 검색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을 봐도 검색 분야가 앞으로 정보 산업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3월이면 설립 12년을 맞는 다이퀘스트는 줄곧 검색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자세로 기술 개발에 매달려왔다.
다이퀘스트는 서강대와 포항공대 자연어처리연구실(NLP Lab) 인원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초기부터 일반 색인검색이 아닌 대화형 의미기반 검색을 지향했다. 정교하고 신속한 검색 성능은 정평이 나 있다. 일반 도메인 통합검색 엔진에서부터 자연어 분석 기술을 이용한 지능형 대화 플랫폼까지 토털 검색기술을 공급한다.
온톨로지 기반의 시맨틱 서비스 플랫폼, `시몬'은 타사 일반 엔진에 비해 결과를 5배 이상 빠르게 표출한다. 일반 시스템이 데이터저장소를 DBMS에 DB형태로 저장하는데 비해 시몬은 자체 데이터저장소를 갖고 있어 대용량 처리에 빠르고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하다.
통합검색엔진 `마리너3' 역시 검색결과가 생성되기까지의 언어분석과정과 단어별 검색가중치 할당과정 등 검색 질의처리과정을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빠르고 최적의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다이버5'는 상품검색에 차별화된 검색엔진으로서 상품 정보 획득과 구매라는 검색 목적에 최적화돼 있다. `마리너'에 자연어처리모듈이 붙어있어 대화형 검색도 가능하다. 이를테면 "42인치 흰색TV는?"을 검색하면 그에 적절한 답을 내놓는 알고리듬을 갖고 있다. 상품 구매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리뷰시스템까지 탑재하고 있어 상품검색 시장을 거의 독식하고 있다. GS이숍, CJ몰, H몰, 신세계몰, G마켓 등 상위 쇼핑몰 10개 사 가운데 7개 사가 `다이버5'를 쓰고 있는 등 상품검색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소셜분석솔루션 `브람스(Brams) VOC'는 온라인 상의 커뮤니티, 블로그, 게시판, 지식검색 등에 나타난 정보를 모니터링 해 유의미한 분석을 추려내는 데이터마이닝 솔루션이다. 정부정책의 사회수용과정, 선거 여론 등 사회적 추세 분석에 유용하다. 브람스는 대형 선거를 앞두고 있어 각 정당이나 입후보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능형 대화플랫폼 `인포체터'(Infochatter)는 자연어분석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 응대를 수행하는 플랫폼이다. 6년 전 SK텔레콤에 공급한 검색엔진은 인포체터의 초기 버전이었다. 인포체터는 사용자와 대화를 통해 파악한 정보를 가지고 영화추천, 여행안내를 비롯해 아바타를 이용한 민원안내와 예술품 설명에 활용할 수 있다.
다이퀘스트는 행안부 법무부 국세청 등 공공, (주)SK 두산인프라코어 등 일반기업, 현대증권 교보생명 하나은행 등 금융, 연합뉴스 문화일보 조선일보 등 미디어, 쇼핑몰 등을 통틀어 90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다이퀘스트의 성공요인은 첫째, 자바 오픈소스 기반의 엔진으로 시스템 변환에 따른 문제 없이 KMS EDMS 같은 기존 소프트웨어와 연동되고 둘째, 모든 기술이 자연어처리기술(NLP)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이슈에 대응하기 쉽고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데 있다. 철저한 커스터마이징도 차별점이다. 가령 다이버를 탑재할 때는 쇼핑몰에 대한 완벽한 해부와 함께 항상 유지보수 모니터링이 따라붙는다.
다이퀘스트는 마리너와 다이버를 지속적으로 버전업하면서 브람스와 인포체터를 차세대 검색의 성장 주자로 키울 생각이다. 강 대표는 "검색은 이제 인문학적 지식을 깔고 사회 현상을 파악하는 데까지 이르고 있다"며 "사회과학 전문가나 관련 기업과 협력해 정보의 바다에서 가치를 캐는 전문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 사진설명 : 다이퀘스트는 통합검색에서부터 데이터마이닝을 통한 대화형 검색기능까지 토털 검색 솔루션을 제공한다. 포항공대, 서강대 자연어처리연구실과 산학협력 공동연구로 국내 검색엔진을 선도하고 있다.
회사개요
대표 : 강 락 근
설립일 : 2000년 3월
종업원 : 70명(R&D인력 60명)
2011년 매출 예상 : 80억원
2012년 매출 목표 : 90억원
주요사업분야 및 제품 : 자연어처리대화형 검색엔진 '인포체터', 상품검색엔진 '다이버5', 통합검색엔진 '마리너3'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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