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IT수장` 놓고 한-일 대결

APT총회 제주서 개막… ICT 외교력 가늠 초미의 관심사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2012년부터 향후 3년간 아시아ㆍ태평양의 IT 지원사업을 책임질 수장자리를 놓고 한국ㆍ일본간 대결이 펼쳐진다.

제12차 아시아ㆍ태평양 전기통신협의체(APT, Asia-Pacific Telecommunity) 총회가 16일 제주도 그랜드호텔에서 개막돼 2박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총회는 8개국 장ㆍ차관을 포함, 아태 지역 39개 회원국 200여 명이 참석한 역대 최대 규모로, 아ㆍ태 지역의 디지털통합과 브로드밴드 경제실현을 새로운 사업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아태지역의 IT 올림픽이라 평가되는 이번 총회에서는 APT 수장인 사무총장 자리를 놓고 한-일간 맞대결이 전개된다는 점에서 IT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PT 사무총장은 39개 아태 회원국을 대표해 ICT 지원사업과 인적개발, 표준화 활동을 지원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국제기구인 APT 수장을 배출한다는 명분 이외에, 아태지역내에서 ICT 외교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까지 더해져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08년 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토시유키 야마다 현 APT 사무총장이 사실상 3선 도전에 나선다. 야마다 총장은 다년간의 APT 사무총장 경험과 일본 정부의 지원까지 등에 업고 선거활동을 벌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야마다 총장에 도전장을 내민 우리나라 후보가 국립전파연구원 위규진 박사다. 위 박사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 등에서 주파수 및 기술표준화 활동을 전개해 온 IT 전문가로, APT에서는 관리위원회 의장을 맡아오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ITU에서도 내로라 하는 기술 표준화 전문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방송통신장관회의 개최, 방통위-APT 공동협력 사업 등을 통해 APT 회원국들과 공조관계를 확대해온 만큼, 차기 APT 사무총장 등극을 기대하고 있다. 차기 사무총장 및 사무차장 선거는 17일 오후경에 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APT총회 개최국으로서 노영규 방송통신위원회 기획조정실장이 총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향후 3년 간 APT 총재(President)로 활동하게 된다.

최경섭기자 kschoi@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