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특수필름 쥐락펴락…최고 백시트 기업 될 것"
"정장을 입은 예쁜 여자 모델이 온도에 따라 옷을 하나씩 벗는 특수필름을 만들었더니 메이저리그 모 야구단에서도 사업제안이 왔었던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박원기(51세ㆍ사진) 대표는 물의 온도에 따라 인쇄된 여자 모델의 정장이 사라지고 비키니를 보여주는 머그컵을 만지며 과거를 떠올렸다.
23년째 특수필름 연구만을 고집하고 있는 박 대표는 이처럼 발상이 남다른 경영인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제안이 왔을 때는 성인물로 사용될 것 같아 사업을 거절했지만 이제 온도에 따라 변하는 생활용품은 곳곳에 널려있다.
박 대표는 "솔직히 학창시절에는 공부를 못했지만 창의력은 남들보다 훨씬 좋았던 것 같다"며 "코오롱에서 폴리에스터 관련 일을 하면서 현재의 사업을 구상하고 지금까지 20여개 아이템을 성공하고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건강상태에 따라 변하는 바이오필름, 향기가 나는 필름 등은 물론 악취를 잡아내는 필름도 개발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일부는 상용화를 못 했지만 디지털카메라 인화지, 잉크젯 전사지 필름, 트레싱지 등은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이미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박 대표는 "80년대 중반부터 PET 필름을 알게 되면서 용도가 무한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다양한 필름을 만들면서 태양광발전 시대의 도래를 예상했고 태양전지를 보호하는 백시트 개발에 착수해 국내외에서 좋은 실적을 쌓고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그는 듀폰의 원료를 사다 특수필름을 만드는 입장이었지만 에스에프씨의 기술력을 알게된 듀폰이 먼저 제품 공동개발을 제안할 정도로 회사를 키웠다. 태양광 백시트 분야에서 에스에프씨는 세계 4위권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컬러 백시트와 차세대 백시트로 점유율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는 "태양광 백시트 시장이 1조원인데 아직 우리는 10%대 정도 밖에 안 된다"며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우수한 품질력을 더하면 30%대까지는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태양광시장에 침체에 대해서 그는 "모듈 가격이 많이 다운돼서 그렇지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며 "모듈 가격이 3분의1이 떨어지면서 백시트 제조사는 향후 2∼3년 정도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2015년이면 태양광이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대표는 "긍정적인 사고력과 모든 사물을 다양하게 생각하던 습관이 국내 백시트 대표기업을 만들게 해줬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한 신기술 개발로 세계시장에서도 최고의 태양광 백시트 기업으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터뷰를 위해 만난 박원기(51세ㆍ사진) 대표는 물의 온도에 따라 인쇄된 여자 모델의 정장이 사라지고 비키니를 보여주는 머그컵을 만지며 과거를 떠올렸다.
23년째 특수필름 연구만을 고집하고 있는 박 대표는 이처럼 발상이 남다른 경영인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제안이 왔을 때는 성인물로 사용될 것 같아 사업을 거절했지만 이제 온도에 따라 변하는 생활용품은 곳곳에 널려있다.
박 대표는 "솔직히 학창시절에는 공부를 못했지만 창의력은 남들보다 훨씬 좋았던 것 같다"며 "코오롱에서 폴리에스터 관련 일을 하면서 현재의 사업을 구상하고 지금까지 20여개 아이템을 성공하고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건강상태에 따라 변하는 바이오필름, 향기가 나는 필름 등은 물론 악취를 잡아내는 필름도 개발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일부는 상용화를 못 했지만 디지털카메라 인화지, 잉크젯 전사지 필름, 트레싱지 등은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이미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박 대표는 "80년대 중반부터 PET 필름을 알게 되면서 용도가 무한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다양한 필름을 만들면서 태양광발전 시대의 도래를 예상했고 태양전지를 보호하는 백시트 개발에 착수해 국내외에서 좋은 실적을 쌓고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그는 듀폰의 원료를 사다 특수필름을 만드는 입장이었지만 에스에프씨의 기술력을 알게된 듀폰이 먼저 제품 공동개발을 제안할 정도로 회사를 키웠다. 태양광 백시트 분야에서 에스에프씨는 세계 4위권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컬러 백시트와 차세대 백시트로 점유율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는 "태양광 백시트 시장이 1조원인데 아직 우리는 10%대 정도 밖에 안 된다"며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우수한 품질력을 더하면 30%대까지는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태양광시장에 침체에 대해서 그는 "모듈 가격이 많이 다운돼서 그렇지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며 "모듈 가격이 3분의1이 떨어지면서 백시트 제조사는 향후 2∼3년 정도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2015년이면 태양광이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대표는 "긍정적인 사고력과 모든 사물을 다양하게 생각하던 습관이 국내 백시트 대표기업을 만들게 해줬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한 신기술 개발로 세계시장에서도 최고의 태양광 백시트 기업으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