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남성적 힘에 섬세한 스타일ㆍ부드러움 더해
지프 모델 3000만원대 가격 '장점'
지프 모델 3000만원대 가격 '장점'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의 대명사 격인 지프가 70주년을 맞아 `뉴 컴패스'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았다. 이번 모델은 `지프'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비교적 저렴한 3000만원 대에 살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장점이다. 또 지프 특유의 거칠고 남성적인 힘에 섬세한 스타일과 부드러움을 더해 도시 스포츠맨의 세련된 기분을 운전자에게 선사해 준다.
지프가 70주년 스페셜 에디션의 첫 작품으로 지난 3월 출시한 뉴 캠패스는 그랜드채로키의 스타일 콘셉트를 반영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시승차를 처음으로 접했을 때의 느낌은 지프 특유의 묵직하고 강렬한 느낌은 다소 줄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멋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내 도로를 달리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세련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동급의 타 SUV보다 정숙했으며 핸들링도 부드러웠다. 지프는 이번 모델에서 프리덤 드라이브를 탑재해 사륜구동 주행 성능을 높였다. 이외에도 전자식 주행안정 프로그램과 전자식 전복 방지 시스템,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 30개 이상의 안전사항을 장착했다. 지프는 "도로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전후 구동력을 배분하는 액티브 사륜구동 시스템을 이용해 운행한다"며 "눈이 많이 쌓이거나 모래가 많은 곳 등에서도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동과 주행 중 엔진 소음도 고급 SUV에서나 가능할 수준으로 작았다. 이 같이 정숙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 능력은 2.4리터 가솔린 듀얼 VVT월드엔진으로부터 나온다. 172마력의 최대출력과 22.5kgㆍ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2.4리터 월드 엔진은 듀얼 가변밸브 타이밍 기술을 적용해 더욱 강력한 토크와 고른 토크 곡선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가솔린 SUV임에도 불구하고 연비 10.0km/ℓ의 경제성을 제공한다.
하지만 수입차 특유의 디테일 부족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영어만 지원하는 음성인식 시스템과 여타 기능들은 다양하고 화려한 부가기능을 제공하는 국산 SUV에 비해서는 어딘지 모르게 허전한 느낌이다. 운전용 선글래스를 놓을 곳도 마땅찮아 다소 허둥대기도 했다. 핸들링이 다소 힘들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성인남성이 운전하기엔 무난한 수준이다. 하지만 지프라는 명성답게 운전 자체의 성능만은 뛰어났다. 초반 가속력은 다소 약하고 140㎞ 이상이 됐을 때 가속이 다소 더디다는 기분은 들었지만 도심에서의 속도가 대략 30∼100㎞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해 최적화시킨 듯 했다. 아무리 지프라도 SUV에 세단 수준의 가속능력과 정속성을 기대하는 것은 마치 우물가에서 숭늉을 내놓으라는 것과 같기에 주행 자체는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이번 모델의 가장 큰 가치는 지프의 명성과 가격경쟁력일 것이다. 이번 모델은 부가세 포함 3490만원이라는 저렴함도 갖췄다. 스페셜 에디션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3590만원이며 배지와 내부 시트, 라디오 스크린에 70주년 로고가 박혀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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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가 70주년 스페셜 에디션의 첫 작품으로 지난 3월 출시한 뉴 캠패스는 그랜드채로키의 스타일 콘셉트를 반영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시승차를 처음으로 접했을 때의 느낌은 지프 특유의 묵직하고 강렬한 느낌은 다소 줄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멋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내 도로를 달리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세련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동급의 타 SUV보다 정숙했으며 핸들링도 부드러웠다. 지프는 이번 모델에서 프리덤 드라이브를 탑재해 사륜구동 주행 성능을 높였다. 이외에도 전자식 주행안정 프로그램과 전자식 전복 방지 시스템,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 30개 이상의 안전사항을 장착했다. 지프는 "도로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전후 구동력을 배분하는 액티브 사륜구동 시스템을 이용해 운행한다"며 "눈이 많이 쌓이거나 모래가 많은 곳 등에서도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동과 주행 중 엔진 소음도 고급 SUV에서나 가능할 수준으로 작았다. 이 같이 정숙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 능력은 2.4리터 가솔린 듀얼 VVT월드엔진으로부터 나온다. 172마력의 최대출력과 22.5kgㆍ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2.4리터 월드 엔진은 듀얼 가변밸브 타이밍 기술을 적용해 더욱 강력한 토크와 고른 토크 곡선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가솔린 SUV임에도 불구하고 연비 10.0km/ℓ의 경제성을 제공한다.
하지만 수입차 특유의 디테일 부족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영어만 지원하는 음성인식 시스템과 여타 기능들은 다양하고 화려한 부가기능을 제공하는 국산 SUV에 비해서는 어딘지 모르게 허전한 느낌이다. 운전용 선글래스를 놓을 곳도 마땅찮아 다소 허둥대기도 했다. 핸들링이 다소 힘들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성인남성이 운전하기엔 무난한 수준이다. 하지만 지프라는 명성답게 운전 자체의 성능만은 뛰어났다. 초반 가속력은 다소 약하고 140㎞ 이상이 됐을 때 가속이 다소 더디다는 기분은 들었지만 도심에서의 속도가 대략 30∼100㎞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해 최적화시킨 듯 했다. 아무리 지프라도 SUV에 세단 수준의 가속능력과 정속성을 기대하는 것은 마치 우물가에서 숭늉을 내놓으라는 것과 같기에 주행 자체는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이번 모델의 가장 큰 가치는 지프의 명성과 가격경쟁력일 것이다. 이번 모델은 부가세 포함 3490만원이라는 저렴함도 갖췄다. 스페셜 에디션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3590만원이며 배지와 내부 시트, 라디오 스크린에 70주년 로고가 박혀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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