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20% 성장… 개발기간 짧고 안전성 탁월
우수한 기술력으로 합성의약품 시장 파고 들어
우수한 기술력으로 합성의약품 시장 파고 들어
■ 국가 차세대 성장동력 - 바이오의약품 산업
(상) 주목받는 바이오 사업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향후 IT(정보기술), 자동차등을 뛰어 넘을 국가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존 자원이 부족한 대신 우수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점차 기존의 합성의약품 시장을 대체해 나가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승부를 걸어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따라 보건복지부, 지식경제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범정부 차원에서 산업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육성의지를 바탕으로 산업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지속적인 연구개발등을 통해 속속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디지털타임스는 바이오의약품 시리즈 기획을 통해 국내 바이오 산업의 현황과 경쟁력 및 향후 전망, 과제 등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제약산업은 약 18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전체 제약시장의 15∼20% 정도를 점유하면서 2조7000억∼3조6000억원의 시장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재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최근 몇년간 연 평균 6∼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합성 의약품 시장에 비해 훨씬 큰 15∼20%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빠르게 합성의약품 시장을 잠식하면서 거대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 91대9에 불과하던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81대19로 바뀐데 이어 오는 2014년엔 77대23으로 바이오의약품 비중이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또 세계 의약품 100대 품목에서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빠르게 늘어나 지난 2000년 11%에 불과하던 것이 2008년 28%로 확대됐고 2014년엔 전체의 절반인 50%가 될 전망된다.
이처럼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기존 합성의약품 시장을 급격히 대체하며 유력한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아 가는 데는 바이오의약품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생물)의약품이란 사람이나 여타 생물체에서 유래된 물질 또는 생명체를 직접 이용해 제조하는 의약품을 통칭하는 것으로, 재조합 DNA 기술을 응용해 제조한 의약품을 말한다.
범위에 대해선 관련 업계 사이에 이견이 있지만 주로 바이오의약품이라고 하면 백신, 혈액제제, 항독소, 생물학적 제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이 여기에 속한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바이오의약품이 최근 이처럼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합성의약품 대비 개발 리스크와 자본 투입이 적은 반면 성공률은 높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통 바이오의약품은 합성의약품 대비 10분의1의 개발비만 있으면 되고, 개발 소요 기간도 절반에 불과하지만 성공률은 10배 정도 높다"며 "높은 기술적 진입 장벽만 일단 넘게 되면 리스크가 적은 만큼 부가가치 창출 능력 등에서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또 바이오의약품은 기본적으로 생체 물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합성의약품에 비해 안전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바이오의약품 산업 자체의 메리트에 더해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우리나라의 국가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데는 IT(정보기술)의 한계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 세기말 급부상한 IT는 이제 부가가치 창출 시각에서 본다면 피크 상태에 와 있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며 "그 바통을 친환경 이미지의 바이오 산업이 이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존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인력자원이 우수한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IT를 대체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 바로 바이오의약품 산업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를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성과를 나타내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임상3상을 진행중으로, 연내 임상을 끝내고 세계 최초의 항체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출시후 세계 120개국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달에는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치료제가 우리나라에서 시판 허가를 받으며 산업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프씨비투웰브는 급성심근경색 치료제인 `하티셀그램-AMI' 판매 및 기술 수출을 통해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배아줄기세포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이 식약청에 신청한 망막질환 관련 `배아줄기세포유래 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허용하기로 했다.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시험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이자 세계 두번째다.
이연호기자 dew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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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주목받는 바이오 사업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향후 IT(정보기술), 자동차등을 뛰어 넘을 국가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존 자원이 부족한 대신 우수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점차 기존의 합성의약품 시장을 대체해 나가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승부를 걸어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따라 보건복지부, 지식경제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범정부 차원에서 산업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육성의지를 바탕으로 산업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지속적인 연구개발등을 통해 속속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디지털타임스는 바이오의약품 시리즈 기획을 통해 국내 바이오 산업의 현황과 경쟁력 및 향후 전망, 과제 등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제약산업은 약 18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전체 제약시장의 15∼20% 정도를 점유하면서 2조7000억∼3조6000억원의 시장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재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최근 몇년간 연 평균 6∼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합성 의약품 시장에 비해 훨씬 큰 15∼20%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빠르게 합성의약품 시장을 잠식하면서 거대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 91대9에 불과하던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81대19로 바뀐데 이어 오는 2014년엔 77대23으로 바이오의약품 비중이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또 세계 의약품 100대 품목에서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빠르게 늘어나 지난 2000년 11%에 불과하던 것이 2008년 28%로 확대됐고 2014년엔 전체의 절반인 50%가 될 전망된다.
이처럼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기존 합성의약품 시장을 급격히 대체하며 유력한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아 가는 데는 바이오의약품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생물)의약품이란 사람이나 여타 생물체에서 유래된 물질 또는 생명체를 직접 이용해 제조하는 의약품을 통칭하는 것으로, 재조합 DNA 기술을 응용해 제조한 의약품을 말한다.
범위에 대해선 관련 업계 사이에 이견이 있지만 주로 바이오의약품이라고 하면 백신, 혈액제제, 항독소, 생물학적 제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이 여기에 속한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바이오의약품이 최근 이처럼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합성의약품 대비 개발 리스크와 자본 투입이 적은 반면 성공률은 높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통 바이오의약품은 합성의약품 대비 10분의1의 개발비만 있으면 되고, 개발 소요 기간도 절반에 불과하지만 성공률은 10배 정도 높다"며 "높은 기술적 진입 장벽만 일단 넘게 되면 리스크가 적은 만큼 부가가치 창출 능력 등에서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또 바이오의약품은 기본적으로 생체 물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합성의약품에 비해 안전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바이오의약품 산업 자체의 메리트에 더해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우리나라의 국가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데는 IT(정보기술)의 한계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 세기말 급부상한 IT는 이제 부가가치 창출 시각에서 본다면 피크 상태에 와 있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며 "그 바통을 친환경 이미지의 바이오 산업이 이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존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인력자원이 우수한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IT를 대체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 바로 바이오의약품 산업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를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성과를 나타내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임상3상을 진행중으로, 연내 임상을 끝내고 세계 최초의 항체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출시후 세계 120개국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달에는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치료제가 우리나라에서 시판 허가를 받으며 산업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프씨비투웰브는 급성심근경색 치료제인 `하티셀그램-AMI' 판매 및 기술 수출을 통해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배아줄기세포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이 식약청에 신청한 망막질환 관련 `배아줄기세포유래 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허용하기로 했다.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시험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이자 세계 두번째다.
이연호기자 dew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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