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문화 개선안… 지난달 구타로 14명 빨간명찰 회수
[AM7] 해병대가 지난달 훈련소 인성검사에서 이상소견을 받은 신병 35명을 귀가조치하는 등 병영 내 부조리 척결을 위한 조치를 대폭 강화ㆍ시행하고 있다. 해병대는 또 매월 2개 기수를 선발하는 기존 방식을 바꿔 월 1개 기수씩을 선발해 기수 간 갈등 소지를 줄이기로 했다.
해병대는 9일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초 발생한 해병2사단 총기사건 이후 추진 중인 병영문화 개선 내용을 발표했다.
해병대는 우선 가입소 기간을 포함한 총 7주간의 신병훈련 기간 중 시행하는 인성검사에서 이상소견을 받은 대원은 정밀 진단 뒤 귀가조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2일 입대한 1146기에서 35명이 무더기로 귀가조치됐다.
기수 축소와 관련, 김태은 해병대 정훈공보실장은 "기수문화의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며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동기생이 늘어나고 기수 간 입대시기가 한 달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기수 간 갈등이 완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병사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병사 신상분류 등급 기준을 현행 3개에서 A(안정)ㆍB(주의)ㆍC(관찰)ㆍD(심각) 4개 등급으로 세분화하고 D등급에 대한 관리책임은 기존 대대장에서 연대장으로 높이기로 했다.
한편, 지난달 초 총기사건이 있었던 해병2사단에서 구타사건이 발생, 군 당국의 방침에 따라 가해 병사 총 14명이 빨간 명찰을 회수당한 것으로 9일 밝혀졌다.
AM7=장석범기자 bu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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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는 9일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초 발생한 해병2사단 총기사건 이후 추진 중인 병영문화 개선 내용을 발표했다.
해병대는 우선 가입소 기간을 포함한 총 7주간의 신병훈련 기간 중 시행하는 인성검사에서 이상소견을 받은 대원은 정밀 진단 뒤 귀가조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2일 입대한 1146기에서 35명이 무더기로 귀가조치됐다.
기수 축소와 관련, 김태은 해병대 정훈공보실장은 "기수문화의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며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동기생이 늘어나고 기수 간 입대시기가 한 달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기수 간 갈등이 완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병사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병사 신상분류 등급 기준을 현행 3개에서 A(안정)ㆍB(주의)ㆍC(관찰)ㆍD(심각) 4개 등급으로 세분화하고 D등급에 대한 관리책임은 기존 대대장에서 연대장으로 높이기로 했다.
한편, 지난달 초 총기사건이 있었던 해병2사단에서 구타사건이 발생, 군 당국의 방침에 따라 가해 병사 총 14명이 빨간 명찰을 회수당한 것으로 9일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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