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
올 여름은 유난히도 비가 많이 오는 것 같다. 100여 년 만에 강남일대가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나는 것을 보니 대자연의 앞에 작은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된다.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 만이 남아 있다고 하니 여름 한철 지내기가 참 힘이 든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태양광에 다량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피부는 여름에 늙는다는 말은 아마도 이런 태양광 때문일 것이다.
자외선인 UV(ultraviolet)는 따사로운 햇살 속에 감춰진 달갑지 않은 광선이다. 자외선은 전자기파 스펙트럼에서 보라색 띠에 인접한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빛의 영역이다. 일반 X-선이나 감마선 보다 투과성은 작지만 가시광에 비해 에너지가 높기 때문에 인간의 피부에 영향을 미치고, 미생물들을 작은 생체조직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소독기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지구의 역사상에서 대기에서 자외선은 막아주지 못했을 때 미생물들이 살 수 없으므로 아마 바닷속에서 최초의 생명체가 탄생했을 거라고 과학자들은 추측한다.
자외선은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오존층에서 소멸되는 가장 짧은 파장인 UV-C, 유리창 등에 의해 제거되는 중간 파장인 UV-B, 그리고 가장 긴 파장인 UV-A이다. UV-A는 구름을 통과하고, 유리창을 뚫고 들어오며, 피부의 진피층까지 도달하며 지상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98.7%가 UV-A이다. 이 때, 피부에 탄력을 유지해 주는 콜라겐이 파괴되어 피부의 탄력이 감소되고 멜라닌을 증가시킨다. 이로 인해 기미, 주근깨, 색소침착, 주름 뿐 만 아니라 피부암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해가 먹구름 속에 있다고 하더라도 UV-A는 우리의 피부에 와 닿아 있다. UV-C는 오존층에서 대부분 파괴되어 지상으로 도달하지 못하지만 만약 인간에게 이 광선이 도달한다면 단백질과 유전인자를 파괴해 버리는 죽음의 광선이다. UV-B는 피부에 화상을 입히는 주범이므로 유해 자외선이라고 한다. 2011년 4월에 WHO는 자외선은 발암물질로 규정하였다. 자외선이 간접적으로 DNA를 파괴시키기 때문이다.자외선은 눈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백내장과 익상편의 발생이다. 따라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선글라스 착용이 바람직하며, 자외선은 유리를 통과하므로 유리렌즈 보다는 플라스틱렌즈가 자외선 차단하는데 더욱 좋다.
자외선 차단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이러한 피부건강을 지키기 위해 중요하다. UV-A에 대한 차단 능력은 +, ++, +++로 표시한다. 즉 PA+는 `차단효과가 있음' PA++는 `차단효과 높음', PA+++는 `차단효과 매우 높음'에 해당한다. UV-B의 차단능력은 SPF 지수로 표시하는데 `1'지수 당 15분의 자외선 차단기능을 갖는다. SPF 50이면 15 x 50 = 750분간 차단효과가 지속되어 12시간 정도 지속이 되는 것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차단제를 사용하더라도 피부암이 발생하므로 실제적으로 UV-A를 차단하는 자외선은 없다고 주장한다
최근 포도나 포도 추출물에 있는 `플라보노이드'가 자외선으로부터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이 있다고 바르셀로나 대학의 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와인 한잔 마시는 것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화상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자외선이 우리 몸에 주는 이로운 효과는 비타민 D의 합성이다. UV-B가 피부에 도달하면 피부에서 비타민 D가 합성되어 칼슘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신경계, 근골격계의 중요한 역할을 하며, 면역증강, 세포증식, 인슐린분비 등에 관여하게 된다. 태양을 아주 적기 쐬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비타민 D의 결핍에 주의하여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질환의 치료에도 사용되는데 건선과 백반증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
피부노화와 비타민 D의 합성 양날의 칼을 가지고 있는 자외선에 대한 피부 노출을 효과적으로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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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에 태양광에 다량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피부는 여름에 늙는다는 말은 아마도 이런 태양광 때문일 것이다.
자외선인 UV(ultraviolet)는 따사로운 햇살 속에 감춰진 달갑지 않은 광선이다. 자외선은 전자기파 스펙트럼에서 보라색 띠에 인접한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빛의 영역이다. 일반 X-선이나 감마선 보다 투과성은 작지만 가시광에 비해 에너지가 높기 때문에 인간의 피부에 영향을 미치고, 미생물들을 작은 생체조직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소독기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지구의 역사상에서 대기에서 자외선은 막아주지 못했을 때 미생물들이 살 수 없으므로 아마 바닷속에서 최초의 생명체가 탄생했을 거라고 과학자들은 추측한다.
자외선은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오존층에서 소멸되는 가장 짧은 파장인 UV-C, 유리창 등에 의해 제거되는 중간 파장인 UV-B, 그리고 가장 긴 파장인 UV-A이다. UV-A는 구름을 통과하고, 유리창을 뚫고 들어오며, 피부의 진피층까지 도달하며 지상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98.7%가 UV-A이다. 이 때, 피부에 탄력을 유지해 주는 콜라겐이 파괴되어 피부의 탄력이 감소되고 멜라닌을 증가시킨다. 이로 인해 기미, 주근깨, 색소침착, 주름 뿐 만 아니라 피부암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해가 먹구름 속에 있다고 하더라도 UV-A는 우리의 피부에 와 닿아 있다. UV-C는 오존층에서 대부분 파괴되어 지상으로 도달하지 못하지만 만약 인간에게 이 광선이 도달한다면 단백질과 유전인자를 파괴해 버리는 죽음의 광선이다. UV-B는 피부에 화상을 입히는 주범이므로 유해 자외선이라고 한다. 2011년 4월에 WHO는 자외선은 발암물질로 규정하였다. 자외선이 간접적으로 DNA를 파괴시키기 때문이다.자외선은 눈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백내장과 익상편의 발생이다. 따라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선글라스 착용이 바람직하며, 자외선은 유리를 통과하므로 유리렌즈 보다는 플라스틱렌즈가 자외선 차단하는데 더욱 좋다.
자외선 차단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이러한 피부건강을 지키기 위해 중요하다. UV-A에 대한 차단 능력은 +, ++, +++로 표시한다. 즉 PA+는 `차단효과가 있음' PA++는 `차단효과 높음', PA+++는 `차단효과 매우 높음'에 해당한다. UV-B의 차단능력은 SPF 지수로 표시하는데 `1'지수 당 15분의 자외선 차단기능을 갖는다. SPF 50이면 15 x 50 = 750분간 차단효과가 지속되어 12시간 정도 지속이 되는 것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차단제를 사용하더라도 피부암이 발생하므로 실제적으로 UV-A를 차단하는 자외선은 없다고 주장한다
최근 포도나 포도 추출물에 있는 `플라보노이드'가 자외선으로부터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이 있다고 바르셀로나 대학의 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와인 한잔 마시는 것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화상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자외선이 우리 몸에 주는 이로운 효과는 비타민 D의 합성이다. UV-B가 피부에 도달하면 피부에서 비타민 D가 합성되어 칼슘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신경계, 근골격계의 중요한 역할을 하며, 면역증강, 세포증식, 인슐린분비 등에 관여하게 된다. 태양을 아주 적기 쐬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비타민 D의 결핍에 주의하여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질환의 치료에도 사용되는데 건선과 백반증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
피부노화와 비타민 D의 합성 양날의 칼을 가지고 있는 자외선에 대한 피부 노출을 효과적으로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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