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월경 물위에 연분홍 꽃 피워
잎ㆍ열매ㆍ줄기 모두 쓰임새 다양
잎ㆍ열매ㆍ줄기 모두 쓰임새 다양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계속되는 호우피해 소식에 이어 불볕 무더위가 시작됐다. 이런 더위 속에서도 어린 유치원생에서부터 손자 손을 잡은 백발의 노부부까지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이 국립중앙과학관을 방문한다. 과학관 입구 생물탐구관에는 아름다운 수련이 탐스럽게 피어 있다. 수련 앞에 꽃 이름이 붙여져 있건만 대부분 사람들은 연꽃이 아름답다고 한다. 연꽃과 수련은 분명히 다른 종이지만 혼용해서 연꽃이라 부른다.
연꽃은 우리나라에 한종이 자생하고 있다. 최근에 원예용으로 백련, 홍련, 황련 등이 도입되어 있지만 이들은 품종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연꽃은 한 종이다. 연꽃은 학명이 Nelumbo nucifera Gaertn.로 영명은 East Indian Lotus이다. Lotus는 수련과 연을 합친 말이지만 원산지인 인도 이름이 붙여져 있는 것이 연꽃이다. 꽃말은 순결, 군자, 신성, 청정으로도 부르며 대중적인 이미지가 차분함, 고전적, 보수적, 불교적 등 좀 오래된 사고의 꽃으로 인식돼 있기도 하다.
연꽃의 특징으로 땅속줄기는 둥근 막대형으로 옆을 향해 길게 뻗으며 마디가 많다. 마디에서 뿌리와 잎자루 및 꽃자루가 자란다. 연녹색을 띠는 둥근 형태의 잎은 지름이 40㎝ 정도이고 뿌리줄기에서 나와 물 위를 향해 1m 정도 높이 솟는데 기공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유두모양 돌기가 발달해 물과 닿는 표면적을 줄여 물방울이 굴러다닐 수 있도록 특별하게 진화한 종이다. 잎맥은 방사상으로 뻗어 있다. 연한 분홍색 또는 흰색의 꽃은 6∼8월경 꽃대 1개에 1송이씩 핀다. 씨는 길이 2㎝ 정도의 타원형으로 10월에 익는데 꽃받이의 편평한 윗면 구명에 여러 개의 씨가 파묻혀 있다. 씨는 수명이 길어 3000년이 지나도 발아할 수 있다.
인도가 원산지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는 불교와 함께 도입된 종으로 고구려벽화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아마도 불교에서 연꽃을 불화와 같이 취급하는 것은 더러운 진흙에서 자라나 청순가련한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불교에서 등불을 연등이라 하며 불상이나 탑 등에 많이 조각되는 꽃이기도 하다. 연꽃의 대부분을 우리가 이용한다. 열매는 연실이라 해 한약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잎은 최근에 웰빙음식으로 연잎 밥을 짓기도 한다. 땅속줄기는 대부분 연근(蓮根)이라 하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연경(蓮莖)으로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연경에는 아스파라긴(asparagine), 아르기닌(arginine), 레시틴(lecithin) 그리고 많은 녹말을 함유하고 있으며 칼슘(Ca+)이 많아 코피가 잦은 사람에게 매우 유익한 식품이다. 특히 민간에서 자연 유산이 심한 산모에게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인은 첨단 IT기계를 활용하면서부터 초를 다투는 삶의 현장에서 살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여유로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바쁜 일상이 우리 삶을 메우고 있다. 이런 삶에서 벗어나 시간이 멈춘 듯한 슬로우시티 지역이 인기가 많다. 그리고 전국곳곳에서 수많은 연꽃 축제행사도 열리고 있다. 느림과 조용함을 찾다가 오히려 사람 인파에 기분을 망칠 수도 있다. 차라리 한적한 시골 자그마한 연못가를 찾아 진흙탕 속에서 아름답게 핀 연꽃처럼 우리 삶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도록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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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은 우리나라에 한종이 자생하고 있다. 최근에 원예용으로 백련, 홍련, 황련 등이 도입되어 있지만 이들은 품종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연꽃은 한 종이다. 연꽃은 학명이 Nelumbo nucifera Gaertn.로 영명은 East Indian Lotus이다. Lotus는 수련과 연을 합친 말이지만 원산지인 인도 이름이 붙여져 있는 것이 연꽃이다. 꽃말은 순결, 군자, 신성, 청정으로도 부르며 대중적인 이미지가 차분함, 고전적, 보수적, 불교적 등 좀 오래된 사고의 꽃으로 인식돼 있기도 하다.
연꽃의 특징으로 땅속줄기는 둥근 막대형으로 옆을 향해 길게 뻗으며 마디가 많다. 마디에서 뿌리와 잎자루 및 꽃자루가 자란다. 연녹색을 띠는 둥근 형태의 잎은 지름이 40㎝ 정도이고 뿌리줄기에서 나와 물 위를 향해 1m 정도 높이 솟는데 기공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유두모양 돌기가 발달해 물과 닿는 표면적을 줄여 물방울이 굴러다닐 수 있도록 특별하게 진화한 종이다. 잎맥은 방사상으로 뻗어 있다. 연한 분홍색 또는 흰색의 꽃은 6∼8월경 꽃대 1개에 1송이씩 핀다. 씨는 길이 2㎝ 정도의 타원형으로 10월에 익는데 꽃받이의 편평한 윗면 구명에 여러 개의 씨가 파묻혀 있다. 씨는 수명이 길어 3000년이 지나도 발아할 수 있다.
인도가 원산지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는 불교와 함께 도입된 종으로 고구려벽화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아마도 불교에서 연꽃을 불화와 같이 취급하는 것은 더러운 진흙에서 자라나 청순가련한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불교에서 등불을 연등이라 하며 불상이나 탑 등에 많이 조각되는 꽃이기도 하다. 연꽃의 대부분을 우리가 이용한다. 열매는 연실이라 해 한약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잎은 최근에 웰빙음식으로 연잎 밥을 짓기도 한다. 땅속줄기는 대부분 연근(蓮根)이라 하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연경(蓮莖)으로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연경에는 아스파라긴(asparagine), 아르기닌(arginine), 레시틴(lecithin) 그리고 많은 녹말을 함유하고 있으며 칼슘(Ca+)이 많아 코피가 잦은 사람에게 매우 유익한 식품이다. 특히 민간에서 자연 유산이 심한 산모에게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인은 첨단 IT기계를 활용하면서부터 초를 다투는 삶의 현장에서 살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여유로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바쁜 일상이 우리 삶을 메우고 있다. 이런 삶에서 벗어나 시간이 멈춘 듯한 슬로우시티 지역이 인기가 많다. 그리고 전국곳곳에서 수많은 연꽃 축제행사도 열리고 있다. 느림과 조용함을 찾다가 오히려 사람 인파에 기분을 망칠 수도 있다. 차라리 한적한 시골 자그마한 연못가를 찾아 진흙탕 속에서 아름답게 핀 연꽃처럼 우리 삶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도록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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