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초대석 - 양유석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차세대 스마트TV 서비스 개발 경쟁력 강화
'아마존의 눈물'처럼 명품 콘텐츠 발굴 지원
방통발전기금 관리로 '융합ㆍ진흥' 위상강화"
전파관련 업무를 전담해온 한국전파진흥원이 지난 1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민간업체의 전파검사업무는 물론 방송콘텐츠 지원, 방송통신 연구개발 등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확대되면서, 명칭 그대로 방송통신 진흥업무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여기에 연간 5000억원이 넘는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운영하는 주체로서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해 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에는 전 청와대 방송정보통신비서관 출신인 양유석 신임 원장이 취임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신임 양 원장을 만나 방송통신 대표 진흥기구로 거듭나고 있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비전을 들어본다.
-정책을 조율하는 비서관역할을 하다 일선 공공기관장으로 취임한지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느꼈던 점이나 새로운 각오가 있다면.
"방송통신 정책을 다루다 실제로 진흥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현장으로 와 보니 방송통신전파 분야의 진흥업무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 업무보고를 받고, 전파검사 업무 현장 등을 뛰어 다니면서 진흥원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방송통신 정책과 융합정책, 인터넷 정책 등을 다뤄온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을 선진화된 진흥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올초 전파진흥원에서 새롭게 출범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방송통신 분야의 진흥업무가 추가되면서 방송통신위원회의 각종 정책을 가장 폭넓게 지원해야 한다. 더욱이 방송통신발전기금의 운용ㆍ관리를 새로 맡아 한국 방송통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일 하나하나에 남다른 각오로 임하고 있다.
특히 융합시대에 걸맞게 앞으로 10∼15년 뒤 좋은 먹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방송통신 산업발전을 위해 미래를 준비하는 기관으로 거듭 나겠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달라진 위상과 역할에 맞춰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명칭을 전파진흥원에서 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 변경한 것에서 드러나듯, 당초 전파 전문기관에서 방송과 통신, 전파 진흥업무를 총괄하는 기관으로 공식적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방송통신 융합, 미디어빅뱅, 스마트시대 도래 등 방송통신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는 시점에서 산업진흥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새로운 역할을 하고자 한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TV 등으로 대변되는 스마트 시대를 맞아 `스마트 코리아 강국'을 위해 정부의 효율적인 정책지원 및 정책집행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주 임무가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진흥원의 새로운 비전 역시 `스마트 세상의 커뮤니케이션 리더'로 잡고 스마트 코리아의 기반확충에 역점을 두겠다.
진흥원이 새로워진 역할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자세와 전문가적 지혜로 미래를 대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전보다 더 노력하고 공부ㆍ연구하는 기관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스마트 시대를 맞아 올해 핵심과제로 △스마트 시대 기반 조성 △시장 선진화 △이용자 친화적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올해부터 방송통신 발전기금 위탁관리 업무를 맡게 된다. 진흥기금 관리를 통해 방송통신 산업진흥 업무도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보는데.
"진흥원 출범과 함께 진행되는 변화 중에 가장 큰 변화는 방통위가 올해 신설 조성하는 방송통신발전기금의 관리를 맡게되는 것이다. 개정된 방송통신발전기본법에 따라 진흥원은 기금의 운용ㆍ관리에 관한 업무 일부를 위탁관리하고 있다.
올해 기금운용 규모는 약 5400억원. 방송발전기금과 함께 그동안 지식경제부가 운용해온 정보통신진흥기금의 재원인 주파수 할당대가를 일부 받아 재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이 중 약 4400억원 정도가 올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집행하는 기금사업을 통해 방송통신 발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진흥원은 기금관리를 위해 내부적으로 기금전담 조직도 구성했다. 자산운용가, 회계사 등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외부 전문 인력도 확보, 운영중이다. 진흥원은 특히 기금업무와 R&D 업무를 통합하여 기금R&D관리본부를 운영 중입니다. 기금R&D관리본부 내 기금기획평가부, 기금운용관리부 등 2개 조직을 구성하고 전문 인력 충원ㆍ배치를 끝냈다.
방송통신발전기금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R&D 기획ㆍ관리ㆍ평가 업무를 같은 조직 안에 통합해 상호 연계성을 높여 대한민국의 방송통신 미래를 준비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진흥원이 관리하게 됐다는 것은 진흥원이 방송통신 산업진흥의 핵심축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진흥원이 정부의 방송통신 융합업무와 진흥업무를 강력하게 지원할 수 있는 위상을 확보했다는 의의가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진흥 및 R&D를 위한 기금관리가 방통위와 지경부로 이원화되어 있다가 올해부터 방통위가 직접 관리하게 되면서 방송통신 업무뿐만 아니라 융합형 산업발굴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됐다."
-진흥원의 새로운 비전인`스마트 세상의 커뮤니케이션 리더'전략의 세부 계획을 밝혀 주신다면.
"진흥원은 `스마트 세상의 커뮤니케이션 리더'를 달성하기 위해 4가지 전략목표를 마련했다. 우선, 미래 지향적인 연구개발 사업에 주력할 것이다. 전파방송 가치창출을 극대화하고 디지털화에 따른 방송통신 정책연구 사업에 주력할 것이다. 또한 방송통신전파 분야 R&D 기반 구축 등에 주력하겠다. 두 번째 전략목표로는 방통융합 진흥선도로 방송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방송 소외계층 지원, 미디어센터 운영을 통한 시청자 권익증진, 방송통신 정책연구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 이외에 고도화된 전파서비스를 구현하고 마지막으로 조직운영과 관리체계를 확립하겠다."
-차세대 스마트TV 서비스 개발 지원사업도 본격화한다고 들었다. 세부 내용을 소개해 달라.
"차세대 스마트TV 서비스 개발 및 기반조성에 주력할 것이다. 미디어 관련 업체 간 공동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TV 서비스의 핵심인 양방향 방송서비스와 플랫폼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이를 위해, 사업자들로 구성된 협력체 구성을 통해 급변하는 국내외 스마트 미디어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법ㆍ제도 개선 방안도 같이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
스마트TV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N-스크린 기반의 다양한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미디어 관련 기업의 컨소시엄 구성으로 기업 간 융합ㆍ협력을 통해 차세대 스마트TV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상용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양방향 방송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발전 로드맵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방송콘텐츠 지원업무도 강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콘텐츠 진흥계획을 밝혀달라.
"진흥원은 방송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벌이면서 드라마 대신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해 왔다. 다큐 제작을 위해 진흥원이 나서면서 `아마존의 눈물', `최후의 툰드라', `아프리카의 눈물', `누들로드' 등 명품 콘텐트가 탄생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다큐뿐만 아니라 단막극 제작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그동안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시청율 높이기 경쟁에 매달리면서 단막극은 설 자리가 없었다.
그러나 진흥원이 단막극 제작을 지원함에 따라, 앞으로는 실험적인 작품들이 단막극을 통해 만들어져 감독, 연기자 등 신인들의 등용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진흥원의 방송콘텐츠 진흥사업의 성과는 국내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였다는 것이다. 그동안 고품질의 다큐물에 목이 말랐던 국민이나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충격을 주고, 또 세계 무대에서도 국내 방송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전환점이 됐다.
이를 계기로 융합콘텐츠를 잘 만들어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 앞으로는 하드웨어보다 전 세계인들로부터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시대다.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우수 콘텐츠를 발굴함으로써, 양질의 문화콘텐츠를 세계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부산과 광주에서 운영중인 시청자미디어센터를 통해 국민들이 방송으로부터 소외받지 않고 방송 및 미디어를 삶의 벗, 친구로 친근감을 갖게 할 것이다."
-스마트폰, 스마트TV 시장이 확산되면서 방송통신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시장변화에 맞춰 올해 진흥원이 특히 역점을 둬야 할 부문이 있다면.
"올해에는 방송통신과 미디어 산업이 재편되고 새로운 사업자가 등장해 말그대로 빅뱅이 일어나는 해이다.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채널의 등장으로 방송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광고분야 역시 진흥원이 관심을 가질 분야중 하나다. 광고시장 역시 종편 탄생 등 주변 환경 변화로 인해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스마트폰 열풍으로 촉발된 방송통신융합이 방송과 통신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특히 2011년에는 `스마트 코리아'가 본격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올해 진흥원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문은 거듭 말하지만 `스마트 코리아'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진흥원은 조직편제와 명칭을 바꾸면서 방송통신 진흥업무를 담당하는 최고 기관으로 그 위상이 격상됐다. 방송통신 진흥업무를 총괄하게 된 기관장으로서 새로운 각오나 포부가 있다면
"방송통신 시장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이에 맞춰 진흥원의 업무 영역과 위상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따라서 직원들에게는 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 새롭게 일을 추진해 줄 것을 주문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진흥원이 우수한 역량을 갖추도록 전문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고 조직의 유연성을 높여 방송통신전파 진흥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우선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둘째 방송통신전파의 진흥을 책임지는 기관으로 출범한 만큼 융합시대를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창조적이고 유연한 기관'을 만들어갈 생각이다.
또한 인화 단결을 통해 사람과 사회를 섬기는 기관, 희망 넘치는 일터, 서로가 배려하는 따뜻한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생각이 젊은 조직으로 변화시키겠다."
최경섭기자 kschoi@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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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눈물'처럼 명품 콘텐츠 발굴 지원
방통발전기금 관리로 '융합ㆍ진흥' 위상강화"
전파관련 업무를 전담해온 한국전파진흥원이 지난 1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민간업체의 전파검사업무는 물론 방송콘텐츠 지원, 방송통신 연구개발 등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확대되면서, 명칭 그대로 방송통신 진흥업무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여기에 연간 5000억원이 넘는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운영하는 주체로서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해 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에는 전 청와대 방송정보통신비서관 출신인 양유석 신임 원장이 취임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신임 양 원장을 만나 방송통신 대표 진흥기구로 거듭나고 있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비전을 들어본다.
-정책을 조율하는 비서관역할을 하다 일선 공공기관장으로 취임한지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느꼈던 점이나 새로운 각오가 있다면.
"방송통신 정책을 다루다 실제로 진흥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현장으로 와 보니 방송통신전파 분야의 진흥업무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 업무보고를 받고, 전파검사 업무 현장 등을 뛰어 다니면서 진흥원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방송통신 정책과 융합정책, 인터넷 정책 등을 다뤄온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을 선진화된 진흥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올초 전파진흥원에서 새롭게 출범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방송통신 분야의 진흥업무가 추가되면서 방송통신위원회의 각종 정책을 가장 폭넓게 지원해야 한다. 더욱이 방송통신발전기금의 운용ㆍ관리를 새로 맡아 한국 방송통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일 하나하나에 남다른 각오로 임하고 있다.
특히 융합시대에 걸맞게 앞으로 10∼15년 뒤 좋은 먹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방송통신 산업발전을 위해 미래를 준비하는 기관으로 거듭 나겠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달라진 위상과 역할에 맞춰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명칭을 전파진흥원에서 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 변경한 것에서 드러나듯, 당초 전파 전문기관에서 방송과 통신, 전파 진흥업무를 총괄하는 기관으로 공식적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방송통신 융합, 미디어빅뱅, 스마트시대 도래 등 방송통신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는 시점에서 산업진흥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새로운 역할을 하고자 한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TV 등으로 대변되는 스마트 시대를 맞아 `스마트 코리아 강국'을 위해 정부의 효율적인 정책지원 및 정책집행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주 임무가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진흥원의 새로운 비전 역시 `스마트 세상의 커뮤니케이션 리더'로 잡고 스마트 코리아의 기반확충에 역점을 두겠다.
진흥원이 새로워진 역할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자세와 전문가적 지혜로 미래를 대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전보다 더 노력하고 공부ㆍ연구하는 기관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스마트 시대를 맞아 올해 핵심과제로 △스마트 시대 기반 조성 △시장 선진화 △이용자 친화적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올해부터 방송통신 발전기금 위탁관리 업무를 맡게 된다. 진흥기금 관리를 통해 방송통신 산업진흥 업무도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보는데.
"진흥원 출범과 함께 진행되는 변화 중에 가장 큰 변화는 방통위가 올해 신설 조성하는 방송통신발전기금의 관리를 맡게되는 것이다. 개정된 방송통신발전기본법에 따라 진흥원은 기금의 운용ㆍ관리에 관한 업무 일부를 위탁관리하고 있다.
올해 기금운용 규모는 약 5400억원. 방송발전기금과 함께 그동안 지식경제부가 운용해온 정보통신진흥기금의 재원인 주파수 할당대가를 일부 받아 재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이 중 약 4400억원 정도가 올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집행하는 기금사업을 통해 방송통신 발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진흥원은 기금관리를 위해 내부적으로 기금전담 조직도 구성했다. 자산운용가, 회계사 등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외부 전문 인력도 확보, 운영중이다. 진흥원은 특히 기금업무와 R&D 업무를 통합하여 기금R&D관리본부를 운영 중입니다. 기금R&D관리본부 내 기금기획평가부, 기금운용관리부 등 2개 조직을 구성하고 전문 인력 충원ㆍ배치를 끝냈다.
방송통신발전기금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R&D 기획ㆍ관리ㆍ평가 업무를 같은 조직 안에 통합해 상호 연계성을 높여 대한민국의 방송통신 미래를 준비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진흥원이 관리하게 됐다는 것은 진흥원이 방송통신 산업진흥의 핵심축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진흥원이 정부의 방송통신 융합업무와 진흥업무를 강력하게 지원할 수 있는 위상을 확보했다는 의의가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진흥 및 R&D를 위한 기금관리가 방통위와 지경부로 이원화되어 있다가 올해부터 방통위가 직접 관리하게 되면서 방송통신 업무뿐만 아니라 융합형 산업발굴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됐다."
-진흥원의 새로운 비전인`스마트 세상의 커뮤니케이션 리더'전략의 세부 계획을 밝혀 주신다면.
"진흥원은 `스마트 세상의 커뮤니케이션 리더'를 달성하기 위해 4가지 전략목표를 마련했다. 우선, 미래 지향적인 연구개발 사업에 주력할 것이다. 전파방송 가치창출을 극대화하고 디지털화에 따른 방송통신 정책연구 사업에 주력할 것이다. 또한 방송통신전파 분야 R&D 기반 구축 등에 주력하겠다. 두 번째 전략목표로는 방통융합 진흥선도로 방송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방송 소외계층 지원, 미디어센터 운영을 통한 시청자 권익증진, 방송통신 정책연구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 이외에 고도화된 전파서비스를 구현하고 마지막으로 조직운영과 관리체계를 확립하겠다."
-차세대 스마트TV 서비스 개발 지원사업도 본격화한다고 들었다. 세부 내용을 소개해 달라.
"차세대 스마트TV 서비스 개발 및 기반조성에 주력할 것이다. 미디어 관련 업체 간 공동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TV 서비스의 핵심인 양방향 방송서비스와 플랫폼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이를 위해, 사업자들로 구성된 협력체 구성을 통해 급변하는 국내외 스마트 미디어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법ㆍ제도 개선 방안도 같이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
스마트TV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N-스크린 기반의 다양한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미디어 관련 기업의 컨소시엄 구성으로 기업 간 융합ㆍ협력을 통해 차세대 스마트TV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상용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양방향 방송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발전 로드맵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방송콘텐츠 지원업무도 강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콘텐츠 진흥계획을 밝혀달라.
"진흥원은 방송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벌이면서 드라마 대신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해 왔다. 다큐 제작을 위해 진흥원이 나서면서 `아마존의 눈물', `최후의 툰드라', `아프리카의 눈물', `누들로드' 등 명품 콘텐트가 탄생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다큐뿐만 아니라 단막극 제작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그동안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시청율 높이기 경쟁에 매달리면서 단막극은 설 자리가 없었다.
그러나 진흥원이 단막극 제작을 지원함에 따라, 앞으로는 실험적인 작품들이 단막극을 통해 만들어져 감독, 연기자 등 신인들의 등용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진흥원의 방송콘텐츠 진흥사업의 성과는 국내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였다는 것이다. 그동안 고품질의 다큐물에 목이 말랐던 국민이나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충격을 주고, 또 세계 무대에서도 국내 방송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전환점이 됐다.
이를 계기로 융합콘텐츠를 잘 만들어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 앞으로는 하드웨어보다 전 세계인들로부터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시대다.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우수 콘텐츠를 발굴함으로써, 양질의 문화콘텐츠를 세계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부산과 광주에서 운영중인 시청자미디어센터를 통해 국민들이 방송으로부터 소외받지 않고 방송 및 미디어를 삶의 벗, 친구로 친근감을 갖게 할 것이다."
-스마트폰, 스마트TV 시장이 확산되면서 방송통신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시장변화에 맞춰 올해 진흥원이 특히 역점을 둬야 할 부문이 있다면.
"올해에는 방송통신과 미디어 산업이 재편되고 새로운 사업자가 등장해 말그대로 빅뱅이 일어나는 해이다.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채널의 등장으로 방송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광고분야 역시 진흥원이 관심을 가질 분야중 하나다. 광고시장 역시 종편 탄생 등 주변 환경 변화로 인해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스마트폰 열풍으로 촉발된 방송통신융합이 방송과 통신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특히 2011년에는 `스마트 코리아'가 본격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올해 진흥원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문은 거듭 말하지만 `스마트 코리아'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진흥원은 조직편제와 명칭을 바꾸면서 방송통신 진흥업무를 담당하는 최고 기관으로 그 위상이 격상됐다. 방송통신 진흥업무를 총괄하게 된 기관장으로서 새로운 각오나 포부가 있다면
"방송통신 시장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이에 맞춰 진흥원의 업무 영역과 위상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따라서 직원들에게는 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 새롭게 일을 추진해 줄 것을 주문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진흥원이 우수한 역량을 갖추도록 전문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고 조직의 유연성을 높여 방송통신전파 진흥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우선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둘째 방송통신전파의 진흥을 책임지는 기관으로 출범한 만큼 융합시대를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창조적이고 유연한 기관'을 만들어갈 생각이다.
또한 인화 단결을 통해 사람과 사회를 섬기는 기관, 희망 넘치는 일터, 서로가 배려하는 따뜻한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생각이 젊은 조직으로 변화시키겠다."
최경섭기자 kschoi@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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