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역 분포 지역마다 달리불려
천연기념물 지정된 소나무류 총 37건
천연기념물 지정된 소나무류 총 37건
요즈음 노란 소나무 꽃가루가 마치 작은 눈가루처럼 바람에 날리면서 알레르기나 천식환자들에게는 불편함을 주고 있다. 한때 수양버들, 은사시나무 꽃가루가 알레르기 원인이 된다고 알려지자 베어버리고 다른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반면 우리는 소나무를 탓하거나 베어 없애야 한다고 불평은커녕 온난화 때문에 수천 년 동안 같이 살아온 소나무가 이 강산에서 사라진다고 많은 걱정을 한다. 이는 농경사회 때부터 우리의 안식처인 초가집의 대들보나 석가래, 마을 공동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던 보호수로 우리 정서 속에 깊이 뿌리잡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 삼천리금수강산에 사계절 푸르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것은 적송(赤松)인데, 이는 소나무를 일컫는 방언이다. 소나무는 지역에 따라 자라는 형태가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지역에서 부르는 여러 가지 방언이 있다. 금강산 일대에서 수직으로 곧추 자라는 금강송, 봉화군 춘양면 일대에서 곧추 자라는 춘양목, 태안 안면도에서 약간 휘어지며 자라는 안면송, 그리고 모양이 소반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반송(盤松)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이름을 가진 우리나라 산야의 소나무는 조선시대에는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자랐고, 사계절 푸름으로 인해 군자의 절개로 상징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소나무 외에도 잣나무, 해송, 섬잣나무, 누운잣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송백류가 자라고 있다.
조림수종으로 외국에서 도입된 종으로는 1960년대에 들어서 산림녹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많이 심어진 리기다소나무가 있다. 그리고 스트로브잣나무, 테에다소나무, 방크스소나무, 구주소나무 등 여러 종류가 조림용으로 들어왔으나 조림수종으로 식재되지는 않았다. 이 밖에도 나무의 형태가 특이한 백송은 중국에서 600여 년 전에 들어와 조경수로 심어졌으며, 일본 특산인 금송은 1950여년 경에 조경수로 도입돼 기념식수로 식재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송백류는 없으나 소나무와 잣나무는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자라는 종이다. 이 중소나무는 한반도 전역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으며 잣나무는 중부지역인 강원도 산지가 주된 서식지로 전국의 높은 산지에서 자라고 있다. 또한 섬잣나무는 울릉도에서 자생하고 눈잣나무는 설악산 정상 및 강원도 북부 고산지역에서만 자라며, 해송은 포항-지리산-내장산-강화도를 잇는 해안가에서 주로 자란다.
현재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의 명승 분야 지정 건은 모두 390건인데, 이 중 40%에 해당하는 156건이 노거수로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정이품송을 포함한 26건의 소나무(반송포함), 제주도 제주시 해송을 포함한 6건의 해송, 서울 재동 백송을 포함한 5건의 백송 등 소나무류가 모두 합해 37건으로 가장 많이 지정되어 있으며, 다음으로 은행나무 22건, 느티나무 18건순이다.
한편 리기다소나무는 학명(Pinus rigida)의 발음대로 표기한 것으로 원산지가 북아메리카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소나무로 잘못 알려져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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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리는 소나무를 탓하거나 베어 없애야 한다고 불평은커녕 온난화 때문에 수천 년 동안 같이 살아온 소나무가 이 강산에서 사라진다고 많은 걱정을 한다. 이는 농경사회 때부터 우리의 안식처인 초가집의 대들보나 석가래, 마을 공동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던 보호수로 우리 정서 속에 깊이 뿌리잡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 삼천리금수강산에 사계절 푸르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것은 적송(赤松)인데, 이는 소나무를 일컫는 방언이다. 소나무는 지역에 따라 자라는 형태가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지역에서 부르는 여러 가지 방언이 있다. 금강산 일대에서 수직으로 곧추 자라는 금강송, 봉화군 춘양면 일대에서 곧추 자라는 춘양목, 태안 안면도에서 약간 휘어지며 자라는 안면송, 그리고 모양이 소반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반송(盤松)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이름을 가진 우리나라 산야의 소나무는 조선시대에는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자랐고, 사계절 푸름으로 인해 군자의 절개로 상징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소나무 외에도 잣나무, 해송, 섬잣나무, 누운잣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송백류가 자라고 있다.
조림수종으로 외국에서 도입된 종으로는 1960년대에 들어서 산림녹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많이 심어진 리기다소나무가 있다. 그리고 스트로브잣나무, 테에다소나무, 방크스소나무, 구주소나무 등 여러 종류가 조림용으로 들어왔으나 조림수종으로 식재되지는 않았다. 이 밖에도 나무의 형태가 특이한 백송은 중국에서 600여 년 전에 들어와 조경수로 심어졌으며, 일본 특산인 금송은 1950여년 경에 조경수로 도입돼 기념식수로 식재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송백류는 없으나 소나무와 잣나무는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자라는 종이다. 이 중소나무는 한반도 전역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으며 잣나무는 중부지역인 강원도 산지가 주된 서식지로 전국의 높은 산지에서 자라고 있다. 또한 섬잣나무는 울릉도에서 자생하고 눈잣나무는 설악산 정상 및 강원도 북부 고산지역에서만 자라며, 해송은 포항-지리산-내장산-강화도를 잇는 해안가에서 주로 자란다.
현재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의 명승 분야 지정 건은 모두 390건인데, 이 중 40%에 해당하는 156건이 노거수로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정이품송을 포함한 26건의 소나무(반송포함), 제주도 제주시 해송을 포함한 6건의 해송, 서울 재동 백송을 포함한 5건의 백송 등 소나무류가 모두 합해 37건으로 가장 많이 지정되어 있으며, 다음으로 은행나무 22건, 느티나무 18건순이다.
한편 리기다소나무는 학명(Pinus rigida)의 발음대로 표기한 것으로 원산지가 북아메리카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소나무로 잘못 알려져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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