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4.27 재보선 결과를 놓고 깊은 충격에 빠졌다. 이날 저녁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나온 YTN의 분당을 출구조사에서 강재섭 후보가 적잖은 격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허탈해 하면서도 개표 결과에 한가닥 희망을 가졌으나 끝내 역전에 실패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상수 대표는 원희룡 사무총장, 원희목 대표비서실장 등 당직자들과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 들어서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반전을 기대했다.
그러나 분당을은 물론 기대했던 강원지사 보선에서도 엄기영 후보가 줄곧 뒤지자 긴장감이 상황실을 휘감았고, 안 대표 등 당직자들은 30여분만에 6층 대표실로 자리를 옮겼다.
안 대표는 분당을과 강원에서의 패색이 짙어진 밤 11시 당직자들에게 "수고했다"며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자"고 말한 뒤 당사를 떠났다.
한 핵심당직자는 "강원은 틀림없이 이길 줄 알았는데..."라며 허탈해했다.
안 대표는 29일 오전 최고위원들과 티타임을 가진 뒤 최고위원회의를 주재, 재보선 결과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였던 분당을의 강재섭 후보측도 시종일관 침통한 분위기였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강 후보가 몇차례 치고 올라오자 고흥길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캠프 관계자들은 "강재섭 파이팅"을 외쳤으나 이내 뒤처지자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밤 11께 지지자들의 박수 속에 선거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낸 강 후보는 잠시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 패배의 윤곽이 드러나자 "승복한다"고 밝히고, 캠프 관계자들과일일이 악수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지자는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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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대표는 원희룡 사무총장, 원희목 대표비서실장 등 당직자들과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 들어서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반전을 기대했다.
그러나 분당을은 물론 기대했던 강원지사 보선에서도 엄기영 후보가 줄곧 뒤지자 긴장감이 상황실을 휘감았고, 안 대표 등 당직자들은 30여분만에 6층 대표실로 자리를 옮겼다.
안 대표는 분당을과 강원에서의 패색이 짙어진 밤 11시 당직자들에게 "수고했다"며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자"고 말한 뒤 당사를 떠났다.
한 핵심당직자는 "강원은 틀림없이 이길 줄 알았는데..."라며 허탈해했다.
안 대표는 29일 오전 최고위원들과 티타임을 가진 뒤 최고위원회의를 주재, 재보선 결과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였던 분당을의 강재섭 후보측도 시종일관 침통한 분위기였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강 후보가 몇차례 치고 올라오자 고흥길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캠프 관계자들은 "강재섭 파이팅"을 외쳤으나 이내 뒤처지자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밤 11께 지지자들의 박수 속에 선거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낸 강 후보는 잠시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 패배의 윤곽이 드러나자 "승복한다"고 밝히고, 캠프 관계자들과일일이 악수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지자는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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