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야권연대가 4.27 재보선에서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빅4` 가운데 강원지사와 분당을, 순천에서 야권 단일후보가 단일화를 앞세운 바람몰이로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정작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를 한나라당에 내줬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분당을에선 민주당 손학규 후보의 개인 경쟁력, 강원지사의 경우 선거전 막판에 불거진 불법선거운동 논란이 승패를 좌우한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야권 연대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영남 지역내 야권의 `성지`였던 김해을에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패배,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영남권에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당초 구상이 틀어진 것은 야권으로선 뼈아픈 대목이다.
여기에는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빚어진 민주당과 국민참여당간의 극심한 갈등과참여당 유시민 대표에 대한 민주당의 견제, 그리고 그 여파로 나타난 민주당의 소극적 선거지원 등의 분열상이 자리잡고 있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야권연대를 위한 민주당의 `무(無)공천`과 이에 따른 민주당출신 무소속 후보 난립의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 처음으로 국회의원 깃발을 꽂게 됐다.
2009년 4.29 재보선 당시 전남 장흥군 광역의원, 광주 기초의원을 배출, 민주당의 안방인 호남에 처음 진출한데 이은 성과다.
김해에서 낙선하긴 했지만 "일대일 대결 구도만 만들면 승산이 있다"는 기대감이 야권 내에서 높아지면서 내년 총선, 대선 국면에서 전국 차원의 야권연대.연합 시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분 배분`을 둘러싸고 정파간 셈법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다 야권 단일정당 창당에서부터 선거연합에 이르기까지 연대.연합의 폭과 수준을 놓고도 스펙트럼이 다양해 적지 않은 진통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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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가운데 강원지사와 분당을, 순천에서 야권 단일후보가 단일화를 앞세운 바람몰이로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정작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를 한나라당에 내줬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분당을에선 민주당 손학규 후보의 개인 경쟁력, 강원지사의 경우 선거전 막판에 불거진 불법선거운동 논란이 승패를 좌우한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야권 연대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영남 지역내 야권의 `성지`였던 김해을에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패배,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영남권에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당초 구상이 틀어진 것은 야권으로선 뼈아픈 대목이다.
여기에는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빚어진 민주당과 국민참여당간의 극심한 갈등과참여당 유시민 대표에 대한 민주당의 견제, 그리고 그 여파로 나타난 민주당의 소극적 선거지원 등의 분열상이 자리잡고 있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야권연대를 위한 민주당의 `무(無)공천`과 이에 따른 민주당출신 무소속 후보 난립의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 처음으로 국회의원 깃발을 꽂게 됐다.
2009년 4.29 재보선 당시 전남 장흥군 광역의원, 광주 기초의원을 배출, 민주당의 안방인 호남에 처음 진출한데 이은 성과다.
김해에서 낙선하긴 했지만 "일대일 대결 구도만 만들면 승산이 있다"는 기대감이 야권 내에서 높아지면서 내년 총선, 대선 국면에서 전국 차원의 야권연대.연합 시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분 배분`을 둘러싸고 정파간 셈법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다 야권 단일정당 창당에서부터 선거연합에 이르기까지 연대.연합의 폭과 수준을 놓고도 스펙트럼이 다양해 적지 않은 진통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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