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1일 최근 애플의 특허소송 등 경쟁사 견제가 심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못이 나오면 때리려는 원리겠지요"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 삼성전자 사옥 집무실에 작년 3월 경영복귀 후 사실상 첫 출근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애플 등 경쟁사들의 견제가 심해지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애플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우리와 관계없는, 전자회사가 아닌 회사까지도 삼성에 대한 견제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이 지금도 위기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위기요. 삼성이 위기라고 생각하세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이재용 사장이 "회장님이 늘 위기를 강조하셨으니까 질문한 겁니다"라고 부연설명했으나, 답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첫 출근 소감과 무슨 보고를 받았냐는 질문엔 "빌딩이 참 좋다고 생각했다"며 "그룹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들었고, 처음 듣는 이야기도 많았다"고 말했다.
인상깊은 보고는 없었나라는 질문엔 "회장이 인상깊은 이야기를 들으면 안 된다"며 "비슷한 이야기를 자꾸 반복해서 듣는 것이 윗사람이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계속 서초 사옥으로 출근할거냐는 물음엔 "가끔"이라 했고, 오늘 출근 이유에 대해선 "특별히 할 일이 없어서"라고만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출근한 뒤 42층 집무실에서 근무하고, 같은 층 접견실에서 미래전략실 팀장들과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이 회장은 서초 사옥이 생긴 뒤 작년 12월1일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 때 사옥에 들러 수상자들에게 상을 준 적은 있으나 집무실에서 근무를 하기는 처음이다. 그동안 이 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이나 외빈 접대 장소인 승지원에서 업무 보고를 받거나 지시해왔다.
김승룡기자 srkim@
◇ 사진설명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서초사옥 집무실에 사실상 처음 출근했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옥에서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사장이 함께 사옥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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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 삼성전자 사옥 집무실에 작년 3월 경영복귀 후 사실상 첫 출근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애플 등 경쟁사들의 견제가 심해지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애플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우리와 관계없는, 전자회사가 아닌 회사까지도 삼성에 대한 견제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이 지금도 위기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위기요. 삼성이 위기라고 생각하세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이재용 사장이 "회장님이 늘 위기를 강조하셨으니까 질문한 겁니다"라고 부연설명했으나, 답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첫 출근 소감과 무슨 보고를 받았냐는 질문엔 "빌딩이 참 좋다고 생각했다"며 "그룹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들었고, 처음 듣는 이야기도 많았다"고 말했다.
인상깊은 보고는 없었나라는 질문엔 "회장이 인상깊은 이야기를 들으면 안 된다"며 "비슷한 이야기를 자꾸 반복해서 듣는 것이 윗사람이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계속 서초 사옥으로 출근할거냐는 물음엔 "가끔"이라 했고, 오늘 출근 이유에 대해선 "특별히 할 일이 없어서"라고만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출근한 뒤 42층 집무실에서 근무하고, 같은 층 접견실에서 미래전략실 팀장들과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이 회장은 서초 사옥이 생긴 뒤 작년 12월1일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 때 사옥에 들러 수상자들에게 상을 준 적은 있으나 집무실에서 근무를 하기는 처음이다. 그동안 이 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이나 외빈 접대 장소인 승지원에서 업무 보고를 받거나 지시해왔다.
김승룡기자 srkim@
◇ 사진설명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서초사옥 집무실에 사실상 처음 출근했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옥에서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사장이 함께 사옥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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