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ㆍ기업 '인터넷전화 보안' 상대적 소홀
올해 보안가이드라인 본격시행 시장확대 기대
올해 보안가이드라인 본격시행 시장확대 기대
■ ZOOM UP 기업열전 - 크로스위브테크놀로지스
음성, 데이터, 영상이 믹스된 통신은 FMC(유무선통합)를 넘어 `UC'(Unified Communication)라는 환경으로 수렴한다. 이를 위한 중요한 마디가 인터넷 유무선 통합을 가능케 하는 IP PBX(인터넷 사설교환기)다. IP PBX의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UC로 진행하는 다리를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최근 들어 모바일 스마트폰 보안에만 온통 관심이 쏠리고 인터넷전화(VoIP)의 보안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VoIP 보안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2~3년 전부터 인터넷 전화 보급이 확산되기 전부터 그 중요성이 강조돼 왔다. 인터넷전화 보급 800만 시대에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보안 이슈가 갑자기 모바일로 건너뛴 데 따른 측면도 있다. 그러나 모바일 보안 이슈가 증대할수록 모바일화를 추진하는 VoIP 환경의 보안 문제는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크로스위브테크놀로지스는 인터넷전화 보안 없이 UC 환경이 도래할 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솔루션 개발에 전념하는 기업이다. 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에 인터넷전화의 보안을 위한 장비와 솔루션의 기능 보장 제도화를 위해 내일처럼 뛰어왔다. 인터넷 전화가 확산 경로에 들어선 20009년 크로스위브는 업계와 더불어 인터넷전화의 취약성과 보안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 해 5월 국가정보원은 `국가 공공기관 인터넷전화 보안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공공기관들의 인터넷전화 보안 요구사항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했다.
그러나 아직도 인터넷전화의 보안에 대한 경각심은 느슨하기만 하다. 최태훈 대표는 "인터넷전화도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DDoS(분산서비스공격)이나, 개인정보유출, 도청 및 감청에 취약하다는 점을 알고 있으면서, 대부분의 공공기관과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인터넷전화에 대한 보안에는 소홀하다"고 말한다.
인터넷전화 보안 사고는 기밀정보의 유출로 인한 자산손실 사고뿐 아니라 ID와 패스워드의 도용 등으로 유발되는 직접적 과금우회(전화 도용)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 모 금융사에서는 두 번에 걸쳐 과금우회 사고가 터져 수 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회사는 두 달이 지나서야 보안이 뚫렸다는 것을 알았다. 요금이 연속 두 번이나 평상시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을 보고 불법 호가 있었던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호 발생 시 IP-PBX를 우회했기 때문에 호를 감지할 수 없었다. 이 회사의 경우는 통신사업자의 SIP(접속설정프로토콜) 연결구간에 불법 침입해 악의적으로 국제전화 호를 대량으로 발생시키는 방법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 본사와 지방 사업장간 PSTN 연결구간의 불법 침입을 통해 해외 호를 발생시키는 수법도 흔히 쓰인다.
이밖에 기존 정상적 계정을 삭제한 후 재등록하는 수법, 응답을 이용한 계정정보 탈취, 내부 계정 이외의 다른 계정을 요청하는 수법으로 IP-PBX를 무력화시키는 수법 등을 동원한다. 따라서 이런 공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IPS(침입방지시스템)에 더해 호의 경로를 알아내는 VoIP 전용 암호화 방화벽이 필요하다.
크로스위브는 모든 접속에서 암호화를 통해 외부 공격을 방지하는 SBC(Session Border Controller)기반의 VoIP 전용 방화벽을 개발했다. 크로스위부의 `UC-Sec'는 국제 CC인증(EAL3)을 획득한 제품으로 VoIP 방화벽으로는 최초로 GS인증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16개의 NPU(Network Processor Unit)를 장착해 지연에 민감한 보이스 네트워크에서도 암호화(TLS/SRTP), 인증(RADIUS, LDAP, RSA)기능 및 SIP와 SCCP 프로토콜을 동시에 지원한다. 사이페라사의 솔루션을 도입, 커스터마이징한 이 제품은 VoIP보안의 가장 큰 이슈인 불법 과금 공격을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별화된 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로스위브는 현재 국내 A전자 본사와 대덕 연구단지의 B출연연구소에 `UC-Sec' 구축을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 공공기관들에 대해 국정원의 인터넷전화 보안가이드라인이 본격 적용되면서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인터넷전화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해커들의 공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인터넷전화의 보안이 다시 주요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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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데이터, 영상이 믹스된 통신은 FMC(유무선통합)를 넘어 `UC'(Unified Communication)라는 환경으로 수렴한다. 이를 위한 중요한 마디가 인터넷 유무선 통합을 가능케 하는 IP PBX(인터넷 사설교환기)다. IP PBX의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UC로 진행하는 다리를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최근 들어 모바일 스마트폰 보안에만 온통 관심이 쏠리고 인터넷전화(VoIP)의 보안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VoIP 보안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2~3년 전부터 인터넷 전화 보급이 확산되기 전부터 그 중요성이 강조돼 왔다. 인터넷전화 보급 800만 시대에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보안 이슈가 갑자기 모바일로 건너뛴 데 따른 측면도 있다. 그러나 모바일 보안 이슈가 증대할수록 모바일화를 추진하는 VoIP 환경의 보안 문제는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크로스위브테크놀로지스는 인터넷전화 보안 없이 UC 환경이 도래할 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솔루션 개발에 전념하는 기업이다. 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에 인터넷전화의 보안을 위한 장비와 솔루션의 기능 보장 제도화를 위해 내일처럼 뛰어왔다. 인터넷 전화가 확산 경로에 들어선 20009년 크로스위브는 업계와 더불어 인터넷전화의 취약성과 보안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 해 5월 국가정보원은 `국가 공공기관 인터넷전화 보안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공공기관들의 인터넷전화 보안 요구사항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했다.
그러나 아직도 인터넷전화의 보안에 대한 경각심은 느슨하기만 하다. 최태훈 대표는 "인터넷전화도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DDoS(분산서비스공격)이나, 개인정보유출, 도청 및 감청에 취약하다는 점을 알고 있으면서, 대부분의 공공기관과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인터넷전화에 대한 보안에는 소홀하다"고 말한다.
인터넷전화 보안 사고는 기밀정보의 유출로 인한 자산손실 사고뿐 아니라 ID와 패스워드의 도용 등으로 유발되는 직접적 과금우회(전화 도용)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 모 금융사에서는 두 번에 걸쳐 과금우회 사고가 터져 수 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회사는 두 달이 지나서야 보안이 뚫렸다는 것을 알았다. 요금이 연속 두 번이나 평상시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을 보고 불법 호가 있었던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호 발생 시 IP-PBX를 우회했기 때문에 호를 감지할 수 없었다. 이 회사의 경우는 통신사업자의 SIP(접속설정프로토콜) 연결구간에 불법 침입해 악의적으로 국제전화 호를 대량으로 발생시키는 방법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 본사와 지방 사업장간 PSTN 연결구간의 불법 침입을 통해 해외 호를 발생시키는 수법도 흔히 쓰인다.
이밖에 기존 정상적 계정을 삭제한 후 재등록하는 수법, 응답을 이용한 계정정보 탈취, 내부 계정 이외의 다른 계정을 요청하는 수법으로 IP-PBX를 무력화시키는 수법 등을 동원한다. 따라서 이런 공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IPS(침입방지시스템)에 더해 호의 경로를 알아내는 VoIP 전용 암호화 방화벽이 필요하다.
크로스위브는 모든 접속에서 암호화를 통해 외부 공격을 방지하는 SBC(Session Border Controller)기반의 VoIP 전용 방화벽을 개발했다. 크로스위부의 `UC-Sec'는 국제 CC인증(EAL3)을 획득한 제품으로 VoIP 방화벽으로는 최초로 GS인증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16개의 NPU(Network Processor Unit)를 장착해 지연에 민감한 보이스 네트워크에서도 암호화(TLS/SRTP), 인증(RADIUS, LDAP, RSA)기능 및 SIP와 SCCP 프로토콜을 동시에 지원한다. 사이페라사의 솔루션을 도입, 커스터마이징한 이 제품은 VoIP보안의 가장 큰 이슈인 불법 과금 공격을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별화된 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로스위브는 현재 국내 A전자 본사와 대덕 연구단지의 B출연연구소에 `UC-Sec' 구축을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 공공기관들에 대해 국정원의 인터넷전화 보안가이드라인이 본격 적용되면서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인터넷전화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해커들의 공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인터넷전화의 보안이 다시 주요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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