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본체 연결 방식… 강력한 렌즈 최대 강점
지난해 1월 출시되자마자 이른바 `똑딱이 종결자'라 불리며 콤팩트 카메라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올림푸스의 `XZ-1'을 직접 써봤다.
우선 XZ-1의 출고가격은 59만8000원으로 현재 경쟁제품으로 비교되는 삼성의 EX1이나 파나소닉의 LX-5보다 약간 비싼 편이다. XZ-1는 현재 온라인 가격으로 55만원이 넘는 제품인데 이정도 가격이면 조금 웃돈을 얹어 출고가가 80만원대인 삼성의 NX10이나 소니의 NEX3와 같은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구매할 수도 있어 가격 메리트는 커보이지 않는다.
또한 배터리 충전기를 별도로 제공하지 않고 본체를 어댑터로 연결해서 충전하는 방식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호환배터리와 충전기를 이용하려면 추가비용이 발생해 아쉽다.
반면 화질과 같은 기능적인 부분은 훌륭해 보였다. 1000만 화소로 최신 디지털카메라 치곤 수치상으로 낮다는 느낌이지만, 실제 사용해 보면 화질은 우수했다.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도 기존 콤팩트 카메라에 비해 양손 조작을 할 수 있게 설계함으로써 클래식 카메라에 대한 향수를 충족시켜줬다. 렌즈 측면에 컨트롤 링이 있어 조리개 등의 변경을 매우 쉽게 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XZ-1의 가장 큰 매력은 F1.8-2.5의 강력한 렌즈다. 기본과 줌아웃에서 기존 콤팩트 카메라보다 렌즈가 훨씬 밝으니 흔들림 없는 사진을 생산할 수 있다. 올림푸스의 장점 중 하나인 좋은 색감과 결합되니 더욱 멋진 사진을 연출할 수 있었다.
디자인은 그런대로 평이했으며 콤팩트 카메라로서 약간 묵직한 느낌은 오히려 안정감으로 느껴졌다. 밧데리 용량은 생각보다 금방 소모되는 느낌이었다.
결론적으로 XZ-1은 파나소닉의 LX-5와 함게 현재 시중에 나온 콤팩트 카메라 중 최고 제품 중 하나다. 그러나 어지간한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중고 가격과 비슷한데다 콤팩트 카메라가 주로 DSLR의 서브로서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쉽지 않은 가격경쟁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DSLR이나 하이브리드는 아직 부담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고급 DSLR의 서브로서 훌륭한 화질을 맛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전문가들에게는 권하고 싶은 제품이다. 특히 수동기능에 충실하면서 아웃포커싱을 살짝 맛 볼 수 있는 XZ-1은 이런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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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XZ-1의 출고가격은 59만8000원으로 현재 경쟁제품으로 비교되는 삼성의 EX1이나 파나소닉의 LX-5보다 약간 비싼 편이다. XZ-1는 현재 온라인 가격으로 55만원이 넘는 제품인데 이정도 가격이면 조금 웃돈을 얹어 출고가가 80만원대인 삼성의 NX10이나 소니의 NEX3와 같은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구매할 수도 있어 가격 메리트는 커보이지 않는다.
또한 배터리 충전기를 별도로 제공하지 않고 본체를 어댑터로 연결해서 충전하는 방식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호환배터리와 충전기를 이용하려면 추가비용이 발생해 아쉽다.
반면 화질과 같은 기능적인 부분은 훌륭해 보였다. 1000만 화소로 최신 디지털카메라 치곤 수치상으로 낮다는 느낌이지만, 실제 사용해 보면 화질은 우수했다.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도 기존 콤팩트 카메라에 비해 양손 조작을 할 수 있게 설계함으로써 클래식 카메라에 대한 향수를 충족시켜줬다. 렌즈 측면에 컨트롤 링이 있어 조리개 등의 변경을 매우 쉽게 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XZ-1의 가장 큰 매력은 F1.8-2.5의 강력한 렌즈다. 기본과 줌아웃에서 기존 콤팩트 카메라보다 렌즈가 훨씬 밝으니 흔들림 없는 사진을 생산할 수 있다. 올림푸스의 장점 중 하나인 좋은 색감과 결합되니 더욱 멋진 사진을 연출할 수 있었다.
디자인은 그런대로 평이했으며 콤팩트 카메라로서 약간 묵직한 느낌은 오히려 안정감으로 느껴졌다. 밧데리 용량은 생각보다 금방 소모되는 느낌이었다.
결론적으로 XZ-1은 파나소닉의 LX-5와 함게 현재 시중에 나온 콤팩트 카메라 중 최고 제품 중 하나다. 그러나 어지간한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중고 가격과 비슷한데다 콤팩트 카메라가 주로 DSLR의 서브로서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쉽지 않은 가격경쟁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DSLR이나 하이브리드는 아직 부담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고급 DSLR의 서브로서 훌륭한 화질을 맛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전문가들에게는 권하고 싶은 제품이다. 특히 수동기능에 충실하면서 아웃포커싱을 살짝 맛 볼 수 있는 XZ-1은 이런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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