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시장확대" 긍정적 반응… 가격경쟁 우려도
세계 최대 소셜 커머스 업체인 그루폰(Groupon)이 최근 한국 시장 정식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하면서 국내 관련 업계에 미칠 영향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내 소셜 커머스 업체들은 그루폰의 한국 진출은 지난해부터 회자되던 이슈로 전혀 새로울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거대 자본의 그루폰이 가격경쟁을 앞세워 국내 소셜 시장에 진입한다면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우선 티켓 몬스터, 쿠팡, 슈팡, 위메이크프라이스 등 국내 주요 소셜 커머스 업체들은 그루폰의 한국 진출 시도에 대해 담담한 반응이다.
그루폰의 국내 진출 관련 이슈는 그루폰이 중국지사를 설립하던 지난해 8월부터 나왔던 것으로 웬만한 브랜드 소셜 업체들은 그동안 이에 대한 대비를 차근차근 해왔다는 것. 국내 소셜 업체들이 최근 앞다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그루폰에 대응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소셜 유통사업을 표방하는 그루폰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지역 영업과 상품 선점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티켓 몬스터 관계자는 "그루폰의 진출은 이미 예고된 일이기 때문에 (그루폰 진출을)개의치 않는다"며 "기존 회원들을 위해 환불정책을 개선하고 고객 만족도를 제고할 계획이며 상반기 중 50개 지역으로 확장하는 등 서비스를 대폭 강화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업계들은 그루폰 진출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소셜커머스 시장은 작은 중소유통 업체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규모를 갖춘 기업이 진출함에 따라 소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위메이크 프라이스 관계자는 "소셜 사업은 중소 벤처기업들이 운영하기 때문에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의 부실 운영에 대한 불신으로 문제가 많았지만 글로벌 기업이 진출함으로 신뢰도도 높아 질 것으로 본다"며 "국내 소셜 시장도 확대되고 그들의 노하우를 국내 기업들이 참고하면서 동반 성장하면 좋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루폰이 국내 문화에 안착 할 수 있을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해외 유통기업들이 국내에 적응하지 못했던 전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루폰이 국내에 어떻게 정착하게 될지, 어떤 식의 영업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끌어 들이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소셜 시장은 지역 영업과 상품 선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관련 인력 보유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우려되는 것은 그루폰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소셜시장이 자본 싸움으로 이어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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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셜 커머스 업체들은 그루폰의 한국 진출은 지난해부터 회자되던 이슈로 전혀 새로울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거대 자본의 그루폰이 가격경쟁을 앞세워 국내 소셜 시장에 진입한다면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우선 티켓 몬스터, 쿠팡, 슈팡, 위메이크프라이스 등 국내 주요 소셜 커머스 업체들은 그루폰의 한국 진출 시도에 대해 담담한 반응이다.
그루폰의 국내 진출 관련 이슈는 그루폰이 중국지사를 설립하던 지난해 8월부터 나왔던 것으로 웬만한 브랜드 소셜 업체들은 그동안 이에 대한 대비를 차근차근 해왔다는 것. 국내 소셜 업체들이 최근 앞다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그루폰에 대응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소셜 유통사업을 표방하는 그루폰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지역 영업과 상품 선점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티켓 몬스터 관계자는 "그루폰의 진출은 이미 예고된 일이기 때문에 (그루폰 진출을)개의치 않는다"며 "기존 회원들을 위해 환불정책을 개선하고 고객 만족도를 제고할 계획이며 상반기 중 50개 지역으로 확장하는 등 서비스를 대폭 강화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업계들은 그루폰 진출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소셜커머스 시장은 작은 중소유통 업체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규모를 갖춘 기업이 진출함에 따라 소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위메이크 프라이스 관계자는 "소셜 사업은 중소 벤처기업들이 운영하기 때문에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의 부실 운영에 대한 불신으로 문제가 많았지만 글로벌 기업이 진출함으로 신뢰도도 높아 질 것으로 본다"며 "국내 소셜 시장도 확대되고 그들의 노하우를 국내 기업들이 참고하면서 동반 성장하면 좋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루폰이 국내 문화에 안착 할 수 있을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해외 유통기업들이 국내에 적응하지 못했던 전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루폰이 국내에 어떻게 정착하게 될지, 어떤 식의 영업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끌어 들이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소셜 시장은 지역 영업과 상품 선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관련 인력 보유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우려되는 것은 그루폰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소셜시장이 자본 싸움으로 이어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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