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앞두고 작년보다 10% 증가… 스탠드형 인기
올해 배추값 등락에도 성수기에 진입한 김치냉장고 판매가 작년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초겨울 날씨와 함께 다가온 김장철을 맞아 김장 김치를 담그려는 주부들의 손길이 분주해지면서, 김치냉장고 판매량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전자전문점 하이마트에 따르면,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성수기에 진입하는 10월 초 주춤했으나 10월 중순 들어서면서 배추가격 안정세와 함께 판매량이 늘어 10월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배추값이 1만3000∼1만5000원에서 1500∼2000원까지 떨어지면서 최대 성수기인 11월을 앞두고 연간 업계 판매량 120만대가 예상되는 등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복합전자유통센터 테크노마트도 지난주 매장당 김치냉장고의 일주일 평균 판매량이 14대에 이르는데 이는 작년 동기대비 5% 가량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초와 비교해도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테크노마트 대형가전전문매장 환영전자 강동창 부장은 "대부분 뚜껑식 김치냉장고를 사용하고 있는 가정에서 대용량의 스탠드형 제품으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스탠드형의 인기가 증가하면서 올해 김치냉장고 판매량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냉장고 제조사들도 올해 국내 김치냉장고 출시 10년을 맞아 교체 수요가 많을 것으로 판단, 2011년형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김치냉장고 판매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0월 김치냉장고 판매동향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9월 대비로는 10월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20% 올랐다"면서 "배추파동의 타격은 없었고, 김치냉장고 판매는 1∼2위간 격차도 심하지 않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예년수준으로 배추파동에 따른 큰 변화는 없었다"면서 "올해는 배추값이 등락하면서 12월 월동배추가 나올 때까지 김치냉장고 판매가 지속돼 작년과 비슷한 업계 연간 100만대 선에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유난히 배추값 등락폭이 심해 김치냉장고의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 김치냉장고 구매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또 대용량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인기로 멀티 보관 기능이 강조되면서 다양한 용도로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층이 늘어난 것도 제품 판매량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김치냉장고 용량은 300리터 초반대가 대부분이었으나, 올해는 삼성ㆍ만도는 350리터급, LG는 405리터급이 출시되면서 쓰임새 확대와 함께 용량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26일 전자전문점 하이마트에 따르면,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성수기에 진입하는 10월 초 주춤했으나 10월 중순 들어서면서 배추가격 안정세와 함께 판매량이 늘어 10월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배추값이 1만3000∼1만5000원에서 1500∼2000원까지 떨어지면서 최대 성수기인 11월을 앞두고 연간 업계 판매량 120만대가 예상되는 등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복합전자유통센터 테크노마트도 지난주 매장당 김치냉장고의 일주일 평균 판매량이 14대에 이르는데 이는 작년 동기대비 5% 가량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초와 비교해도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테크노마트 대형가전전문매장 환영전자 강동창 부장은 "대부분 뚜껑식 김치냉장고를 사용하고 있는 가정에서 대용량의 스탠드형 제품으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스탠드형의 인기가 증가하면서 올해 김치냉장고 판매량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냉장고 제조사들도 올해 국내 김치냉장고 출시 10년을 맞아 교체 수요가 많을 것으로 판단, 2011년형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김치냉장고 판매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0월 김치냉장고 판매동향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9월 대비로는 10월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20% 올랐다"면서 "배추파동의 타격은 없었고, 김치냉장고 판매는 1∼2위간 격차도 심하지 않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예년수준으로 배추파동에 따른 큰 변화는 없었다"면서 "올해는 배추값이 등락하면서 12월 월동배추가 나올 때까지 김치냉장고 판매가 지속돼 작년과 비슷한 업계 연간 100만대 선에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유난히 배추값 등락폭이 심해 김치냉장고의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 김치냉장고 구매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또 대용량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인기로 멀티 보관 기능이 강조되면서 다양한 용도로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층이 늘어난 것도 제품 판매량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김치냉장고 용량은 300리터 초반대가 대부분이었으나, 올해는 삼성ㆍ만도는 350리터급, LG는 405리터급이 출시되면서 쓰임새 확대와 함께 용량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