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인맥 사용 장점ㆍ개인정보보호 탁월
지인소식 '모아보기' '노트' '공감' 기능 매력
지인소식 '모아보기' '노트' '공감' 기능 매력
■ 차세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시대
(하) 싸이월드의 대변신
국내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사실 싸이월드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SNS의 원조로, 2000년대 초반 그 인기는 지금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부럽지 않았다. 후발주자인 SK커뮤니케이션즈를 단숨에 `포털 빅3'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도 바로 싸이월드였다. SK컴즈가 2003년 8월 인수한 싸이월드는 인수 이듬해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SNS 시대를 열었다. `싸이질'이란 신조어가 탄생했으며, 싸이월드에서 사용하는 사이버머니 `도토리'는 지금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가장 획기적인 인터넷 수익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싸이월드의 기세는 이제 확실히 예전만 못하다. 라이프사이클이 유독 짧은 인터넷 서비스의 태생적인 한계도 있겠지만, 개방성ㆍ모바일 등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탓이 크다. 일각에서는 `싸이월드의 시대는 끝났다'는 비관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SK컴즈가 차세대 싸이월드, 일명 `ⓒ로그'를 내놓은 이유이다.
ⓒ로그는 한마디로 싸이월드의 `넥스트 버전'이다. SK컴즈는 기존 싸이월드로 확보한 SNS 시장 주도권을 ⓒ로그를 통해 고스란히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SNS 시장을 겨냥한 SK컴즈의 `야심작'인 셈이다.
이를 위해 SK컴즈는 ⓒ로그에 글로벌 트렌드인 개방성과 싸이월드의 기존 장점인 개인정보(프라이버시) 보호를 적절히 조화시켰다. 또 기존 미니홈피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닌 독립된 플랫폼으로 로그를 출시, 싸이월드 회원은 가입 절차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로그의 이름에 사용된 ⓒ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상대의 이름을 부를 때 `영자씨'하듯 누구누구 씨(氏)의 로그라는 의미이며, 다른 하나는 글쓴이의 저작권(Copyright)을 의미한다.
이같은 ⓒ로그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기존 싸이월드 인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웹과 모바일 모두 사용 가능하고 가볍게 글을 쓰고 바로 사진을 올릴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여기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특히 신경을 써, 타 서비스에 비해 안전하다는 평가다.
ⓒ로그의 주요기능은 `모아보기'와 `노트', `공감' 등 크게 세가지다. 이중 모아보기는 지인들이 글을 작성하거나 댓글을 단 내용 등 활동 소식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내 로그에서 한꺼번에 모아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요약된 내용을 확인하고 바로 피드백이 가능하다. 현재 모아보기 기능은 미니홈피와 싸이월드 블로그에도 확대 적용됐다.
또 노트는 나와 내 ⓒ로그에 찾아온 방문자가 글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다. 기존 방명록과는 달리 나와 지인만 글을 쓸 수 있으며 공개 여부는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이미지와 동영상도 쉽게 올릴 수 있고 트위터나 커넥팅에 동시 보내기도 가능하다. 아울러 공감은 관심 있는 콘텐츠를 일촌 및 팬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콘텐츠에 있는 공감 버튼을 누르면 `OO님이 공감한 글입니다'는 안내와 함께 지인들의 모아보기에 전달된다.
그렇다면 이같은 ⓒ로그는 어떤 사람들과 쓰면 좋을까. 싸이월드 회원이라면 새로운 친구를 만들 필요 없이 이미 연결된 일촌과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 가능하다. 또한 친구추천 기능을 통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닌 일촌의 일촌들을 만나볼 수 있어 새로운 인맥 형성도 쉽게 할 수 있다.
한편 ⓒ로그는 현재 시범 서비스 기간으로, SK컴즈는 몇 가지 기능을 추가한 후 조만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민옥기자 mohan@
(하) 싸이월드의 대변신
국내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사실 싸이월드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SNS의 원조로, 2000년대 초반 그 인기는 지금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부럽지 않았다. 후발주자인 SK커뮤니케이션즈를 단숨에 `포털 빅3'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도 바로 싸이월드였다. SK컴즈가 2003년 8월 인수한 싸이월드는 인수 이듬해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SNS 시대를 열었다. `싸이질'이란 신조어가 탄생했으며, 싸이월드에서 사용하는 사이버머니 `도토리'는 지금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가장 획기적인 인터넷 수익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싸이월드의 기세는 이제 확실히 예전만 못하다. 라이프사이클이 유독 짧은 인터넷 서비스의 태생적인 한계도 있겠지만, 개방성ㆍ모바일 등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탓이 크다. 일각에서는 `싸이월드의 시대는 끝났다'는 비관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SK컴즈가 차세대 싸이월드, 일명 `ⓒ로그'를 내놓은 이유이다.
ⓒ로그는 한마디로 싸이월드의 `넥스트 버전'이다. SK컴즈는 기존 싸이월드로 확보한 SNS 시장 주도권을 ⓒ로그를 통해 고스란히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SNS 시장을 겨냥한 SK컴즈의 `야심작'인 셈이다.
이를 위해 SK컴즈는 ⓒ로그에 글로벌 트렌드인 개방성과 싸이월드의 기존 장점인 개인정보(프라이버시) 보호를 적절히 조화시켰다. 또 기존 미니홈피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닌 독립된 플랫폼으로 로그를 출시, 싸이월드 회원은 가입 절차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로그의 이름에 사용된 ⓒ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상대의 이름을 부를 때 `영자씨'하듯 누구누구 씨(氏)의 로그라는 의미이며, 다른 하나는 글쓴이의 저작권(Copyright)을 의미한다.
이같은 ⓒ로그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기존 싸이월드 인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웹과 모바일 모두 사용 가능하고 가볍게 글을 쓰고 바로 사진을 올릴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여기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특히 신경을 써, 타 서비스에 비해 안전하다는 평가다.
ⓒ로그의 주요기능은 `모아보기'와 `노트', `공감' 등 크게 세가지다. 이중 모아보기는 지인들이 글을 작성하거나 댓글을 단 내용 등 활동 소식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내 로그에서 한꺼번에 모아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요약된 내용을 확인하고 바로 피드백이 가능하다. 현재 모아보기 기능은 미니홈피와 싸이월드 블로그에도 확대 적용됐다.
또 노트는 나와 내 ⓒ로그에 찾아온 방문자가 글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다. 기존 방명록과는 달리 나와 지인만 글을 쓸 수 있으며 공개 여부는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이미지와 동영상도 쉽게 올릴 수 있고 트위터나 커넥팅에 동시 보내기도 가능하다. 아울러 공감은 관심 있는 콘텐츠를 일촌 및 팬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콘텐츠에 있는 공감 버튼을 누르면 `OO님이 공감한 글입니다'는 안내와 함께 지인들의 모아보기에 전달된다.
그렇다면 이같은 ⓒ로그는 어떤 사람들과 쓰면 좋을까. 싸이월드 회원이라면 새로운 친구를 만들 필요 없이 이미 연결된 일촌과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 가능하다. 또한 친구추천 기능을 통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닌 일촌의 일촌들을 만나볼 수 있어 새로운 인맥 형성도 쉽게 할 수 있다.
한편 ⓒ로그는 현재 시범 서비스 기간으로, SK컴즈는 몇 가지 기능을 추가한 후 조만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민옥기자 moh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