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IT로 내부 정보유출 막는다

삼성전자ㆍ현대차 EDMSㆍ통합모니터링 구축… 제약ㆍ통신사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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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술유출 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형 제조기업과 제약사들이 IT를 활용한 정보 유출 방지에 나섰다. 향후 이들 기업 외에 다른 대형 제조기업들도 내부 정보유출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IT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또 통신사와 카드사들도 내부의 고객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시스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월 기술유출 방지를 위해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도입을 위한 기술검증(PoC)을 실시했으며, 현대자동차는 내부 도면 유출 방지를 위한 통합모니터링시스템 구축 사업을 최근 발주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반도체사업부에서 생성되는 모든 문서를 EDMS 통해서만 작성하고 관리될 수 있도록 하는 정보시스템 구축 및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EDMS의 이력사항과 로그만으로도 비정상 행위를 검출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국내 사업장에 PC제어시스템을 통한 문서보안시스템도 적용한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 현지 반도체 연구소와 해외 사업장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자동차는 보안 모니터링시스템을 운영 중이나 대용량 데이터로 인해 검색시간이 과다 소요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어 통합 모니터링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속적으로 보안시스템이 추가된 점도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배경이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18일까지 통합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한 제안서 접수를 마감해 이르면 이 달이나 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패턴별로 복합 조회가 가능해지고 데이터 슬림화 등을 통해 검색시간이 빨라진다. 도면 내려받기, 사외 자료전송 로그, 네트워크접근제어 등 모니터링 대상도 확대된다.

제약사들도 신약개발에 관련한 정보유출 방지를 위해 EDMS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중외제약은 영업과 관리부문에 서버기반컴퓨팅(SBC)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연구소 및 개발 부문에 문서의 저장, 유출, 이력 관리를 위해 프로젝트관리시스템(PMS)과 EDMS를 구축하고 있다. 대화제약, 보령제약도 EDMS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 통신사와 카드사들은 고객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올해 3차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고, LG유플러스도 내부정보유출 분석 및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처럼 각 산업에서 기업들이 내부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IT투자를 늘려 나감에 따라 관련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내부정보 유출방지 시장에서는 현재 가장 많은 구축사례를 보유하고 있는 코리아 엑스퍼트를 비롯해 이너버스, RSA 등이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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