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위치정보 한눈에 '킬러 앱' 급부상
GPSㆍ와이파이ㆍ3G 기지국 이용 측위 정밀도 향상
증강현실 등 모바일 앱 진화… 관련제도 정비 과제
생소한 곳에서 약속장소를 정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찾아가십니까. 인터넷에서 지리정보를 찾아보십니까? 아니면 물어물어 가십니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위치정보와 정보검색 서비스를 활용해 낯선 곳을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있는 LBS를 활용하면, 내가 찾고자 하는 위치정보는 물론 오늘 저녁을 보낼 최고의 맛집, 숙소 등을 척척 찾아낼 수 있습니다.
또한 실시간 교통정보로 업데이트된 지능형 내비게이션을 활용하면서 누구보다 빠른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고, 등산시에 내가 정해진 등산로를 잘 가고 있는지, 시간은 얼마나 남아 있는지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400만 시대에 그동안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LBS가 이처럼 우리 생활속에 깊숙이 파고들었습니다. 이동성과 휴대성, 여기에 끊김 없는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에서 LBS는 핵심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과거 음성통신만을 제공하던 휴대폰이나 피처폰에서도 LBS를 기반으로 한 부가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LBS 지원을 위한 인프라 지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개방성 부족으로 LBS가 자리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LBS 활용을 위한 절차가 복잡하고, 또 혹시나 위치정보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 때문에 꺼려왔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난 연말부터 스마트폰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LBS는 모바일 시대, 없어서는 안될 핵심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2012년 가장 주목받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중에 하나로 LBS를 올려 놓은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LBS가 이처럼 단기간에 스마트폰시대의 가장 핵심적인 킬러 앱으로 등장한 배경을 과거에는 개별적으로 존재했던 각각의 LBS 기술과 모바일 앱들이 스마트폰 하나로 통합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GPS, 기지국 ID, 와이파이 등 정밀도가 향상된 스마트폰의 위치측정 기술들이 모두 스마트폰으로 집약되고, 여기에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 증강현실, 게임 등 새로운 형태의 킬러 앱들이 더해지면서 파괴력을 더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GPS, 와이파이 AP(엑세스포인트), 3G(세대) 기지국 등에서 위치정보를 제공받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폰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위치정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GPS로 위치측정이 불가능한 도심지나 실내지역의 경우는 WLAN 측위기술을 활용해 정보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LBS 산업협의회와 ETRI를 중심으로 WLAN 위치측위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이동통신사들이 독자 수집하고 있는 와이파이 DB도 기존의 LBS 정보로 통합될 예정입니다.
스마트폰 플랫폼 업체인 애플, 구글 등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진영은 이미 LBS를 킬러 앱으로 정의하고 다양한 형태의 LBS 앱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애플은 구글 맵스 애플리케이션을 채택함으로써 위치정보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GPS의 취약지역에서도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위치정보 뿐만 아니라 스카이훅 와이어리스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 핫스팟 정보, 셀기지국의 위치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높은 정확도를 보장합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맵 회사를 인수,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구글 맵스에 대응하는 맵솔루션을 계획중입니다.
구글은 구글어스, 구글맵스 등을 통해 강력한 LBS 파워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LBS에 있어서는 구글이 애플에 비해 후발주자이지만, 이처럼 강력한 위치정보 툴들을 동원해 한차원 높은 LBS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로케이션 패키지를 이용해 GPS, 3G, 와이파이 네트워크중 하나를 선택해 위치정보를 얻어 오도록 하고 있습니다.
LBS 기술은 이처럼 스마트폰 플랫폼 업체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으로 다양한 형태의 앱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GPS, 와이파이 등을 통한 위치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정밀도가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LBS 기술진화와 서비스의 폭발적인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관련법과 제도가 충분히 정비되지 못해 시장활성화에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생활에 편리를 주는 이점과 개인의 정보나 위치정보를 침해할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하면서 정부가 어떤 규제정책을 만들어야 하는지 아직도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개인들 입장에서 보면, LBS를 편리하게 이용하면서도 자칫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정보나 위치정보가 특정 사업자나 해커들에 의해 노출될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사업자들은 LBS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통사나 단말기업체에 최소한의 위치정보 및 개인정보 등을 제공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LBS를 이용할 때, 스마트폰 사용자 연령이나 사용목적 등에 맞게 정보보호 레벨을 세분화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최경섭기자 kschoi@
증강현실 등 모바일 앱 진화… 관련제도 정비 과제
생소한 곳에서 약속장소를 정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찾아가십니까. 인터넷에서 지리정보를 찾아보십니까? 아니면 물어물어 가십니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위치정보와 정보검색 서비스를 활용해 낯선 곳을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있는 LBS를 활용하면, 내가 찾고자 하는 위치정보는 물론 오늘 저녁을 보낼 최고의 맛집, 숙소 등을 척척 찾아낼 수 있습니다.
또한 실시간 교통정보로 업데이트된 지능형 내비게이션을 활용하면서 누구보다 빠른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고, 등산시에 내가 정해진 등산로를 잘 가고 있는지, 시간은 얼마나 남아 있는지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400만 시대에 그동안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LBS가 이처럼 우리 생활속에 깊숙이 파고들었습니다. 이동성과 휴대성, 여기에 끊김 없는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에서 LBS는 핵심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과거 음성통신만을 제공하던 휴대폰이나 피처폰에서도 LBS를 기반으로 한 부가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LBS 지원을 위한 인프라 지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개방성 부족으로 LBS가 자리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LBS 활용을 위한 절차가 복잡하고, 또 혹시나 위치정보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 때문에 꺼려왔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난 연말부터 스마트폰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LBS는 모바일 시대, 없어서는 안될 핵심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2012년 가장 주목받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중에 하나로 LBS를 올려 놓은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LBS가 이처럼 단기간에 스마트폰시대의 가장 핵심적인 킬러 앱으로 등장한 배경을 과거에는 개별적으로 존재했던 각각의 LBS 기술과 모바일 앱들이 스마트폰 하나로 통합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GPS, 기지국 ID, 와이파이 등 정밀도가 향상된 스마트폰의 위치측정 기술들이 모두 스마트폰으로 집약되고, 여기에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 증강현실, 게임 등 새로운 형태의 킬러 앱들이 더해지면서 파괴력을 더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GPS, 와이파이 AP(엑세스포인트), 3G(세대) 기지국 등에서 위치정보를 제공받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폰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위치정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GPS로 위치측정이 불가능한 도심지나 실내지역의 경우는 WLAN 측위기술을 활용해 정보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LBS 산업협의회와 ETRI를 중심으로 WLAN 위치측위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이동통신사들이 독자 수집하고 있는 와이파이 DB도 기존의 LBS 정보로 통합될 예정입니다.
스마트폰 플랫폼 업체인 애플, 구글 등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진영은 이미 LBS를 킬러 앱으로 정의하고 다양한 형태의 LBS 앱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애플은 구글 맵스 애플리케이션을 채택함으로써 위치정보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GPS의 취약지역에서도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위치정보 뿐만 아니라 스카이훅 와이어리스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 핫스팟 정보, 셀기지국의 위치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높은 정확도를 보장합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맵 회사를 인수,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구글 맵스에 대응하는 맵솔루션을 계획중입니다.
구글은 구글어스, 구글맵스 등을 통해 강력한 LBS 파워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LBS에 있어서는 구글이 애플에 비해 후발주자이지만, 이처럼 강력한 위치정보 툴들을 동원해 한차원 높은 LBS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로케이션 패키지를 이용해 GPS, 3G, 와이파이 네트워크중 하나를 선택해 위치정보를 얻어 오도록 하고 있습니다.
LBS 기술은 이처럼 스마트폰 플랫폼 업체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으로 다양한 형태의 앱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GPS, 와이파이 등을 통한 위치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정밀도가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LBS 기술진화와 서비스의 폭발적인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관련법과 제도가 충분히 정비되지 못해 시장활성화에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생활에 편리를 주는 이점과 개인의 정보나 위치정보를 침해할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하면서 정부가 어떤 규제정책을 만들어야 하는지 아직도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개인들 입장에서 보면, LBS를 편리하게 이용하면서도 자칫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정보나 위치정보가 특정 사업자나 해커들에 의해 노출될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사업자들은 LBS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통사나 단말기업체에 최소한의 위치정보 및 개인정보 등을 제공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LBS를 이용할 때, 스마트폰 사용자 연령이나 사용목적 등에 맞게 정보보호 레벨을 세분화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최경섭기자 kscho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