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링` 모바일 생활문화 바꾼다
# 외근이 잦은 영업사원 김희석씨(35)는 스마트폰을 구입한 후 생활이 달라졌다. 버스와 지하철 안은 물론 길에서도 휴대폰이 터지는 곳이라면 어디에서건 스마트폰을 노트북에 연결, 테더링을 이용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고객들이 각종 자료를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노트북에 들어있는 자료를 보내기 위해 무선랜이 구축된 지역을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가 없을뿐더러, 고객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신뢰도 쌓이는 기분이다. 주로 급한 상황에서 잠깐씩 연결해 테더링을 이용하던 김씨는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같은 태블릿PC가 나온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넷북과 태블릿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연결해 3G망에 접속하기 위한 모뎀 역할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테더링(Tethering) `이 새로운 인터넷 생활문화로 각광받고 있다.
테더링은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를 인터넷모뎀으로 이용, 전자책과 태블릿PC, 노트북 등 다른 기기도 이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과거 2G폰 시절에도 휴대폰을 노트북에 연결해 일시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초보적 수준의 테더링은 가능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며 접속 속도가 향상된 것은 물론 이동통신사들이 저렴한 데이터요금제들을 쏟아내며, 이용자들 스스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테더링 방법들을 공유하며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에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이 지원하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다른 모바일기기에서 변환해 이용하고 있다. 아이폰3GS는 자체적으로 유선ㆍ블루투스테더링 기능을 내장하고 있으며, 갤럭시S와 넥서스원은 3G신호를 와이파이(WiFi)로 바꿔주는 무선테더링 기능을 지원한다. 옵티머스Q 등 다른 대부분 안드로이드폰들과 윈도모바일폰은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유선ㆍ블루투스 테더링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이동통신사들은 테더링을 지원하기 위한 별도 요금제를 제공하지는 않고 있다. SK텔레콤의 올인원, KT의 I-시리즈, LG유플러스의 오즈 등 스마트폰 전용 데이터요금제에서 주어지는 데이터 이용량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KT에 대해 지난 4월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다른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테더링 약관'을 승인한 바 있다.
테더링 서비스는 스마트폰의 좁은 화면에 비해 노트북, 태블릿 등이 더 많은 데이터량을 요구해 망부하 우려가 있지만, 이동통신사들은 대체적으로 이 서비스를 향후 무선인터넷 이용문화의 대세로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다음달부터 올인원55 요금제 이상부터 데이터 요금 무제한을 적용하며, 이때 테더링 역시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KT는 `쇼데이터'100/500/1000 등 다양한 별도의 데이터 전용 요금제를 갖췄다. LG유플러스는 6000원에 1GB를 이용할 있는 저렴함을 내세웠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아직까지는 테더링 전용 요금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하고 있지 않으나, MID(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시장이 커질 수 있는 하나의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네트워크 증설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넷북과 태블릿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연결해 3G망에 접속하기 위한 모뎀 역할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테더링(Tethering) `이 새로운 인터넷 생활문화로 각광받고 있다.
테더링은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를 인터넷모뎀으로 이용, 전자책과 태블릿PC, 노트북 등 다른 기기도 이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과거 2G폰 시절에도 휴대폰을 노트북에 연결해 일시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초보적 수준의 테더링은 가능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며 접속 속도가 향상된 것은 물론 이동통신사들이 저렴한 데이터요금제들을 쏟아내며, 이용자들 스스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테더링 방법들을 공유하며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에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이 지원하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다른 모바일기기에서 변환해 이용하고 있다. 아이폰3GS는 자체적으로 유선ㆍ블루투스테더링 기능을 내장하고 있으며, 갤럭시S와 넥서스원은 3G신호를 와이파이(WiFi)로 바꿔주는 무선테더링 기능을 지원한다. 옵티머스Q 등 다른 대부분 안드로이드폰들과 윈도모바일폰은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유선ㆍ블루투스 테더링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이동통신사들은 테더링을 지원하기 위한 별도 요금제를 제공하지는 않고 있다. SK텔레콤의 올인원, KT의 I-시리즈, LG유플러스의 오즈 등 스마트폰 전용 데이터요금제에서 주어지는 데이터 이용량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KT에 대해 지난 4월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다른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테더링 약관'을 승인한 바 있다.
테더링 서비스는 스마트폰의 좁은 화면에 비해 노트북, 태블릿 등이 더 많은 데이터량을 요구해 망부하 우려가 있지만, 이동통신사들은 대체적으로 이 서비스를 향후 무선인터넷 이용문화의 대세로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다음달부터 올인원55 요금제 이상부터 데이터 요금 무제한을 적용하며, 이때 테더링 역시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KT는 `쇼데이터'100/500/1000 등 다양한 별도의 데이터 전용 요금제를 갖췄다. LG유플러스는 6000원에 1GB를 이용할 있는 저렴함을 내세웠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아직까지는 테더링 전용 요금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하고 있지 않으나, MID(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시장이 커질 수 있는 하나의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네트워크 증설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