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ㆍ7 디도스 사이버테러 1년…재발 가능성 있어
[AM7] 청와대를 비롯한 국가기관 홈페이지를 마비시켰던 `7ㆍ7 디도스(DDoSㆍ분산서비스거부) 사이버테러`의 공격대였던 좀비PC가 하루에 8만여대나 동작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주요기관을 상대로 언제든지 사이버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인터넷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7ㆍ7 디도스 사이버테러 발생 1년을 하루 앞둔 6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한국인터넷진흥원 5층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상황관제실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직원들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해커들의 공격을 감시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했다. 상황관제실 전면에 가로 7m, 세로 1.5m 가량의 대형 스크린이 나타났다. 오른쪽 그래프가 시시각각 변화했다.
신대규 상황관제팀장은 "감시망인 `싱크홀`에 포착되는 좀비PC 숫자가 실시간으로 그래프로 점검된다"며 "하루에 7만6000~8만6000여대가 동작중인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싱크홀은 좀비PC를 가라앉히는(sink) 구멍을 뜻한다. 직원들은 좀비PC가 명령을 받기 위해 찾아가는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중간에서 가로채 무력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싱크홀이 커버할 수 있는 공간은 전체 인터넷의 3%에 불과하다.
국회 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용 PC 1900만여대 중 15.4%인 293만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진흥원은 기업체를 합치면 감염의심 PC는 450만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7ㆍ7 디도스 사이버테러 당시 청와대와 국회, 국방부 등 정부 주요기관 홈페이지를 몇분만에 다운시켰던 좀비PC가 11만5000여대였던 사실을 감안할 때 인터넷 대란이 초래될 가능성은 다분하다.
AM7=이관범기자 frog72@
7ㆍ7 디도스 사이버테러 발생 1년을 하루 앞둔 6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한국인터넷진흥원 5층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상황관제실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직원들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해커들의 공격을 감시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했다. 상황관제실 전면에 가로 7m, 세로 1.5m 가량의 대형 스크린이 나타났다. 오른쪽 그래프가 시시각각 변화했다.
신대규 상황관제팀장은 "감시망인 `싱크홀`에 포착되는 좀비PC 숫자가 실시간으로 그래프로 점검된다"며 "하루에 7만6000~8만6000여대가 동작중인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싱크홀은 좀비PC를 가라앉히는(sink) 구멍을 뜻한다. 직원들은 좀비PC가 명령을 받기 위해 찾아가는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중간에서 가로채 무력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싱크홀이 커버할 수 있는 공간은 전체 인터넷의 3%에 불과하다.
국회 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용 PC 1900만여대 중 15.4%인 293만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진흥원은 기업체를 합치면 감염의심 PC는 450만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7ㆍ7 디도스 사이버테러 당시 청와대와 국회, 국방부 등 정부 주요기관 홈페이지를 몇분만에 다운시켰던 좀비PC가 11만5000여대였던 사실을 감안할 때 인터넷 대란이 초래될 가능성은 다분하다.
AM7=이관범기자 frog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