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소니코리아 마케팅본부 프로덕트 매니저
"최신형 TV를 공짜로 드립니다."
매력적인 광고 문구다. 조금 허황돼 보이는 것 같지만, 불과 몇 년 내 유사한 카피를 실제로 보게 될지 모른다. 네트워크망과 인터넷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향후 제품의 판매 및 이용 행태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러 분야에서 이러한 징후가 발견되고 있다.
이미 휴대폰 업계에서는 제품 가격을 그대로 주고 사는 것이 이상한 것처럼 여겨진다. 통신사들은 사용자가 일정기간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가로 제품 단말기 가격을 상당부분, 때로는 전액을 보조해 준다. 그 결과 소비자는 가격부담 없이 고가의 폰을 살 수 있고, 통신사는 안정적인 월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휴대폰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난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서비스 수요를 가진 모든 기기는 서비스 이용에 따른 할인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 넷북은 와이브로 약정을 통해 가격을 할인해준다. 네트워크의 발달은 위와 같은 서비스 결합모델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을 원년으로 보고 있는 4G기술은 고정 1Gbps, 이동 100Mbps 이상의 속도를 보장하는데, 기존 유선망과 거의 차이가 없는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 이 정도 속도라면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얼마안가 기존의 MP3플레이어, PMP, 내비게이션, 전자책 및 사전 등 가지고 다니는 모든 가전 기기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환경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휴대폰이나 넷북과 마찬가지로, 일정액의 콘텐츠 이용료를 기간 약정하고, 제품 가격을 할인 받는 것이 한층 용이해진다. 특히, 저가형 MP3의 경우에는 제품 자체를 공짜로 주고, 월 단위 음원 사용료를 내는 모델도 가능해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TV와 같은 고가형 가전 제품의 경우에도 인터넷이나 콘텐츠 서비스 요금과의 패키지화를 통해 가격 절감 혹은 무료 제공이 가능해질 확률이 높다. 결국 향후 5년 안에 기존 가전 제품 유통은 휴대폰 유통과 유사한 양태를 띄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서비스 결합모델에서 경쟁의 주도권을 가져갈까? 제품 제조 업체일까, 아니면 콘텐츠 사이트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일까. 아직까지 각각의 주체 모두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게 필자의 견해다.
경쟁의 주도권은 결국 누가 먼저 제대로 된 제품 생태계(Product Eco System)를 만들어내는가에 따라 달려있다고 본다. 다시 말해, 누가 소비자의 콘텐츠 이용 환경을 보다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가가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다.
매력적인 광고 문구다. 조금 허황돼 보이는 것 같지만, 불과 몇 년 내 유사한 카피를 실제로 보게 될지 모른다. 네트워크망과 인터넷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향후 제품의 판매 및 이용 행태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러 분야에서 이러한 징후가 발견되고 있다.
이미 휴대폰 업계에서는 제품 가격을 그대로 주고 사는 것이 이상한 것처럼 여겨진다. 통신사들은 사용자가 일정기간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가로 제품 단말기 가격을 상당부분, 때로는 전액을 보조해 준다. 그 결과 소비자는 가격부담 없이 고가의 폰을 살 수 있고, 통신사는 안정적인 월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휴대폰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난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서비스 수요를 가진 모든 기기는 서비스 이용에 따른 할인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 넷북은 와이브로 약정을 통해 가격을 할인해준다. 네트워크의 발달은 위와 같은 서비스 결합모델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을 원년으로 보고 있는 4G기술은 고정 1Gbps, 이동 100Mbps 이상의 속도를 보장하는데, 기존 유선망과 거의 차이가 없는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 이 정도 속도라면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얼마안가 기존의 MP3플레이어, PMP, 내비게이션, 전자책 및 사전 등 가지고 다니는 모든 가전 기기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환경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휴대폰이나 넷북과 마찬가지로, 일정액의 콘텐츠 이용료를 기간 약정하고, 제품 가격을 할인 받는 것이 한층 용이해진다. 특히, 저가형 MP3의 경우에는 제품 자체를 공짜로 주고, 월 단위 음원 사용료를 내는 모델도 가능해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TV와 같은 고가형 가전 제품의 경우에도 인터넷이나 콘텐츠 서비스 요금과의 패키지화를 통해 가격 절감 혹은 무료 제공이 가능해질 확률이 높다. 결국 향후 5년 안에 기존 가전 제품 유통은 휴대폰 유통과 유사한 양태를 띄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서비스 결합모델에서 경쟁의 주도권을 가져갈까? 제품 제조 업체일까, 아니면 콘텐츠 사이트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일까. 아직까지 각각의 주체 모두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게 필자의 견해다.
경쟁의 주도권은 결국 누가 먼저 제대로 된 제품 생태계(Product Eco System)를 만들어내는가에 따라 달려있다고 본다. 다시 말해, 누가 소비자의 콘텐츠 이용 환경을 보다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가가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