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사생활 노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SNS 운영 업체들의 사생활 보호대책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는 국내의 법적ㆍ문화적 환경을 고려하는 국내 SNS 업체들이 해외 업체들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다.
미투데이는 최근 친구들끼리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모임 개념인 `미투밴드' 기능을 추가했다. 또 친구 이름과 생일을 비공개로 설정할 수 있어 친구 이외의 이용자들에게 자신의 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름, 성별, 출생연도, 학교, 관심사 등에 대해 각각 검색허용 설정을 할 수 있어 무분별하게 검색에 노출되는 것을 막았다.
SNS의 원조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지난 7일 개인이 설정할 수 있는 미니홈피 접근 차단 대상 20명에서 50명까지 확대해 이용자의 정보를 훔쳐볼 것으로 의심되는 이용자를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부정 이용자에 대해 10년간 이용정지는 물론 탈퇴 후 재가입을 제한하는 등 블랙리스트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싸이월드는 친한친구의 사진이라도 허락 없이 함부로 퍼오지 않기, 친구가 애인과 헤어졌다면 내 홈피에 있는 해당 커플 사진을 삭제해 주기 등 매너 캠페인 수시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미니홈피 연계서비스 커넥팅 역시 싸이월드의 사생활 보호 정책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에 비해 페이스북은 미흡한 사생활 보호 정책으로 인해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이용자는 친구 공개 제한 설정을 할 수 있지만 `미리보기' 기능을 이용하면 대부분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또 정보이용에 대해 가입시 사전동의 대신 길고 복잡한 사후동의 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정보 공개 설정에 대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을 미국 연방 상원의원들로부터 받기도 했다.
트위터는 아예 별도의 사생활 보호 장치를 두고 있지 않다. 단, 팔로워(게시물 구독자)와 팔로잉(구독대상)의 수가 지나치게 차이가 나는 계정에 대해서는 부정한 목적을 가진 이용자라 의심하고 일시 정지 후 확인을 받도록 하는 절차를 두고 있다.
박지성기자 jspark@
미투데이는 최근 친구들끼리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모임 개념인 `미투밴드' 기능을 추가했다. 또 친구 이름과 생일을 비공개로 설정할 수 있어 친구 이외의 이용자들에게 자신의 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름, 성별, 출생연도, 학교, 관심사 등에 대해 각각 검색허용 설정을 할 수 있어 무분별하게 검색에 노출되는 것을 막았다.
SNS의 원조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지난 7일 개인이 설정할 수 있는 미니홈피 접근 차단 대상 20명에서 50명까지 확대해 이용자의 정보를 훔쳐볼 것으로 의심되는 이용자를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부정 이용자에 대해 10년간 이용정지는 물론 탈퇴 후 재가입을 제한하는 등 블랙리스트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싸이월드는 친한친구의 사진이라도 허락 없이 함부로 퍼오지 않기, 친구가 애인과 헤어졌다면 내 홈피에 있는 해당 커플 사진을 삭제해 주기 등 매너 캠페인 수시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미니홈피 연계서비스 커넥팅 역시 싸이월드의 사생활 보호 정책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에 비해 페이스북은 미흡한 사생활 보호 정책으로 인해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이용자는 친구 공개 제한 설정을 할 수 있지만 `미리보기' 기능을 이용하면 대부분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또 정보이용에 대해 가입시 사전동의 대신 길고 복잡한 사후동의 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정보 공개 설정에 대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을 미국 연방 상원의원들로부터 받기도 했다.
트위터는 아예 별도의 사생활 보호 장치를 두고 있지 않다. 단, 팔로워(게시물 구독자)와 팔로잉(구독대상)의 수가 지나치게 차이가 나는 계정에 대해서는 부정한 목적을 가진 이용자라 의심하고 일시 정지 후 확인을 받도록 하는 절차를 두고 있다.
박지성기자 js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