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희 블랙웨이브 한국지사장
산 넘어 산이다. PC, 노트북, 넷북, PMP 등 PC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HD동영상 시장이 자리잡기도 전에 스마트폰의 세계가 열렸다. 이는 콘텐츠전송업계에 큰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HD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을 가장 완벽하게 구축하는 고객 또는 업체가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이런 변화는 콘텐츠전송업계의 위기이자 기회다. 기술과 아울러 `비용절감'이라는 고객사의 요구까지 충족시켜야 한다.
삼성전자는 3월 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동통진 전시회(CTIA)에서 `화질, 속도, 콘텐츠'를 3대 키워드로 삼아 미국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시장에서도 삼성의 이러한 전략이 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선결과제가 해결돼야 한다. 비용과 기술이 문제다. 스마트폰 관련 콘텐츠에 투자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면 시장투자가 힘들어진다.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때 화질이 떨어지거나 끊어짐이 발생한다면 품질에 예민한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바로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비용문제부터 살펴보자. 스마트폰 업계가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얼마의 비용이 들까? 일반 사용자들은 직접적으로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개인PC에 일반화질(SD급)의 동영상을 제공할 때 드는 비용은 인프라를 위한 회선, 서버 및 관련 장비, 상면, 전기 등의 비용이 만만치 않게 요구된다.
SD급의 화질을 HD급 고화질로 바꿀 때는 SD급에 비해 최소 1.5~2.5배의 인프라 확장이 요구된다고 한다. 거기에 스마트폰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면 이에 따르는 추가의 비용이 발생한다. 이외에 시스템 운영을 위한 관리비용, 개발비, 인건비까지 합산하면 그 비용은 더 증가한다고 하겠다. 이는 마치 조그마한 빙산을 지탱하기 위해 물밑에 커다란 빙산이 존재하는 것과 같다. 실제로 모 기업은 40기가~50기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약4000~5000 대의 서버를 운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현실을 알 수 있고, 따라서 비용절감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콘텐츠 전송업체는 퇴출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스마트폰 업계, 혹은 콘텐츠 제공 업계들은 기존 시스템을 확장 하냐, 고화질전문 시스템으로 교체 하냐는 놓고 저울질 중이다.
다음은 기술문제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CDN업체는 대략 7~8개 정도. 이 중 PC기반에서 HD동영상 전송기술이 가능한 업체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스마트폰으로 HD동영상을 전송하는 기술까지 갖춰진 곳은 기껏해야 2~3곳 정도로 알려져 있다.
즉 뚜껑을 열어보면 씨디네트웍스, 신세계 아이앤씨와 같은 업체 정도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장은 당분간 팽창 할 것이고 기회는 많다.
스마트폰이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느냐도 콘텐츠 전송업체가 염두에 두어야 할 대목이다. 현재 스마트폰의 이용연령층과 성별특징을 살펴보면 30~40대가 매우 높다. 이런 식으로의 성장은 아무리 HD동영상 기술이 성장해도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업계는 이용연령층을 낮추고, 여성들에게도 이용이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고심중이다. 대표적인 분야는 교육, 문화, 방송이다.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교육콘텐츠를 감상하고, 일반인들이 영화나 TV와 같은 문화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소비할 수 있다면 스마트폰의 시장은 무궁무진해진다. 이를 반영하듯 기존 PC용으로 제작된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변환해 서비스 해주는 플랫폼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고 이런 프로젝트들이 고객 및 콘텐츠전송업체에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제 소비자들은 콘텐츠를 다운받아 휴대용단말기로 옮기고 인코딩을 하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어진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떤 콘텐츠든 접근해 이용이 가능해지는 세상이 온 것이다. 마지막으로 콘텐츠전송 고객 및 업체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뭘까? 바로 기술에 대한 투자와 기존 투자된 부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전환하느냐이다.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어느새 높아 졌고, 이를 위한 콘텐츠는 저비용, 고효율의 인프라를 요구하고 있다. 시장이 열린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어서는 안 된다. 지금 잠시 호황을 누린다고 해서 단지 즐기고 있을 여유가 없다.인프라의 차별화, 콘텐츠의 차별화 등 차별화만이 이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봄날은 빨리 간다.
삼성전자는 3월 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동통진 전시회(CTIA)에서 `화질, 속도, 콘텐츠'를 3대 키워드로 삼아 미국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시장에서도 삼성의 이러한 전략이 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선결과제가 해결돼야 한다. 비용과 기술이 문제다. 스마트폰 관련 콘텐츠에 투자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면 시장투자가 힘들어진다.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때 화질이 떨어지거나 끊어짐이 발생한다면 품질에 예민한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바로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비용문제부터 살펴보자. 스마트폰 업계가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얼마의 비용이 들까? 일반 사용자들은 직접적으로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개인PC에 일반화질(SD급)의 동영상을 제공할 때 드는 비용은 인프라를 위한 회선, 서버 및 관련 장비, 상면, 전기 등의 비용이 만만치 않게 요구된다.
SD급의 화질을 HD급 고화질로 바꿀 때는 SD급에 비해 최소 1.5~2.5배의 인프라 확장이 요구된다고 한다. 거기에 스마트폰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면 이에 따르는 추가의 비용이 발생한다. 이외에 시스템 운영을 위한 관리비용, 개발비, 인건비까지 합산하면 그 비용은 더 증가한다고 하겠다. 이는 마치 조그마한 빙산을 지탱하기 위해 물밑에 커다란 빙산이 존재하는 것과 같다. 실제로 모 기업은 40기가~50기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약4000~5000 대의 서버를 운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현실을 알 수 있고, 따라서 비용절감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콘텐츠 전송업체는 퇴출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스마트폰 업계, 혹은 콘텐츠 제공 업계들은 기존 시스템을 확장 하냐, 고화질전문 시스템으로 교체 하냐는 놓고 저울질 중이다.
다음은 기술문제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CDN업체는 대략 7~8개 정도. 이 중 PC기반에서 HD동영상 전송기술이 가능한 업체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스마트폰으로 HD동영상을 전송하는 기술까지 갖춰진 곳은 기껏해야 2~3곳 정도로 알려져 있다.
즉 뚜껑을 열어보면 씨디네트웍스, 신세계 아이앤씨와 같은 업체 정도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장은 당분간 팽창 할 것이고 기회는 많다.
스마트폰이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느냐도 콘텐츠 전송업체가 염두에 두어야 할 대목이다. 현재 스마트폰의 이용연령층과 성별특징을 살펴보면 30~40대가 매우 높다. 이런 식으로의 성장은 아무리 HD동영상 기술이 성장해도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업계는 이용연령층을 낮추고, 여성들에게도 이용이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고심중이다. 대표적인 분야는 교육, 문화, 방송이다.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교육콘텐츠를 감상하고, 일반인들이 영화나 TV와 같은 문화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소비할 수 있다면 스마트폰의 시장은 무궁무진해진다. 이를 반영하듯 기존 PC용으로 제작된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변환해 서비스 해주는 플랫폼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고 이런 프로젝트들이 고객 및 콘텐츠전송업체에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제 소비자들은 콘텐츠를 다운받아 휴대용단말기로 옮기고 인코딩을 하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어진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떤 콘텐츠든 접근해 이용이 가능해지는 세상이 온 것이다. 마지막으로 콘텐츠전송 고객 및 업체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뭘까? 바로 기술에 대한 투자와 기존 투자된 부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전환하느냐이다.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어느새 높아 졌고, 이를 위한 콘텐츠는 저비용, 고효율의 인프라를 요구하고 있다. 시장이 열린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어서는 안 된다. 지금 잠시 호황을 누린다고 해서 단지 즐기고 있을 여유가 없다.인프라의 차별화, 콘텐츠의 차별화 등 차별화만이 이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봄날은 빨리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