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성공 노하우 홀씨 퍼진다
신규법인 설립 러시… 2세대 개발자들 이직 잇따라
성공스토리 재현 기대 속 게임 산업지도 재편 예고
게임업계의 인물 대이동이 시작됐다. 송재경 전 엔씨소프트 부사장, 권준모 전 넥슨대표, 정상원 전 네오위즈게임즈 부사장, 김남주 전 웹젠 대표, 김영만 전 한빛소프트 회장 등이 신규 법인을 설립하며 게임인생 `제 2막'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지용찬 엔씨소프트 디렉터, 김대일 NHN게임스 PD, 김희재 네오위즈게임즈 실장, 강기종 웹젠 PD, 안강모 조이임팩트 이사 등 굵직한 2세대 개발자들도 새 둥지를 찾으며 관련업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올드보이'로 꼽히는 거물급 인사들이 공백기를 가진 후 재기를 모색하거나 경영권 매각 후 새로운 기업을 설립해 새 출발을 모색하고 있으며, 2세대 개발자들은 시장에 성공사례를 쓴 후 몸값이 수직상승, 독립하거나 과거 모시던 `주군'을 찾는 의리파인 경우가 많다.
게임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던 메이저 게임사에 몸담았던 이들의 대이동은 성공의 경험과 노하우를 분산시킨다는 점에서 기존 산업지도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커 관심을 모은다.
◇거물급 인사 일제히 `인생 2막'=넥슨 대표이사와 네오위즈게임즈 개발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정상원 대표는 지난해 네오위즈게임즈를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후 개발사 띵소프트를 설립했다. 정상원 대표는 넥슨 재직시절 `바람의나라', `어둠의전설'의 제작을 주도했고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등의 개발을 총괄한 바 있다. 또 네오위즈게임즈에 몸담은 동안 EA와 함께 `피파 온라인'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정 대표는 "그간 제작해온 자체 엔진을 기반으로 차세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개발을 진행중이며 추후 캐주얼 게임 제작도 진행, 3종의 프로젝트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법인명은 넥슨에서 퇴사 후 지난 2005년 설립했던 띵소프트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독립개발자 인생 `시즌2'를 모색하는 정 대표는 40여명 수준으로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에는 김희재 네오위즈게임즈 개발실장 등이 합류할 예정이다.
김영만 전 한빛소프트 회장은 개발사 게임네트웍스를 설립, 게임업계 복귀를 타진 중이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에 경영권을 넘기고 한빛소프트 등기이사직을 맡고 있는 김영만 전 회장은 신설법인을 통해 MMORPG의 제작을 진행중이다. 한빛소프트 자회사인 조이임팩트의 기술이사를 역임했던 안강모씨가 개발과 경영을 맡는다.
웹젠 경영권을 NHN게임스에 매각하고 2선으로 후퇴, `뮤2'를 제작하다 퇴사한 김남주 전 대표도 재기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전 대표는 브리디아라는 법인을 설립, 1인칭 슈팅(FPS) 장르의 게임을 개발중이다. 김형철 전 웹젠 재무이사가 대표이사 직을 맡고 있는 이 회사는 위메이드로부터 지분투자를 받기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실탄' 충전이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부사장을 역임하며 세기적인 히트작 `리니지'를 제작했던 송재경 XL게임즈 대표는 신작 MMORPG `아키에이지'를 개발 중이다. 최초의 본격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와 최고의 히트작 `리니지'를 제작한 주인공인 송 대표는 `최초와 최고를 만든 남자'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유명 인사다. 국내 시장의 경우 해당 게임을 자체 서비스할 방침을 정해 성공 가능성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규 게임사 네시삼십삼분을 설립한 권준모 전 넥슨 대표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모바일게임사 엔텔리젼트를 설립하며 게임산업에 뛰어들었던 권 전 대표는 신규 법인을 통해 스마트폰용 모바일게임과 웹게임을 제작중이다.
◇2세대 개발자들 꿈, 의리 쫓아 떠난다=성공작을 배출, 명망을 쌓은 2세대 중견급 개발자들도 새로운 꿈을 찾아 떠나고 있다.
지난 2009년 게임대상 수상작 `C9'의 총괄제작자인 김대일 NHN게임스 PD가 대표적인 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대일 PD는 회사에 사직의사를 표하고 신규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김 PD는 "개인적인 거취인만큼 말하기 힘들다"며 진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회사측도 "사의를 표한 후 김병관 대표와 거취에 대한 마지막 논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존 한국 게임 중 단연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아이온'의 기획자인 지용찬 엔씨소프트 디렉터는 친정인 판타그램 복귀를 결정했다. 지용찬 디렉터는 과거 판타그램 재직 시 MMORPG `샤이닝 로어'의 기획을 담당하다 판타그램이 엔씨소프트에 인수되며 이적한 케이스다. 4년여의 제작기간 동안 총괄 프로듀서가 수차례 바뀌는 등 진통을 겪었던 `아이온'의 기획을 담당, 해당 게임이 국내 1위에 오르도록 한 공신이다. 판타그램은 엔씨소프트에 인수됐다가, `샤이닝 로어'가 서비스되지 못하고 사장된 후 다시 독립한 회사다. 친정 복귀를 결정한 지용찬 디렉터는 신규 프로젝트의 제작에 참여할 전망이다.
띵소프트 이적을 결정한 김희재 네오위즈게임즈 실장은 `의리'를 쫓아간 경우다. 정상원 띵소프트 대표가 네오위즈게임즈 재직시 함께 `피파 온라인' 시리즈를 제작한 김 실장은 현재 네오위즈게임즈에서 `피파 온라인2', `NBA스트리트 온라인'의 제작을 총괄 중이다. 띵소프트 측은 "4월 말 경 김희재 실장이 합류할 예정이며 이후 캐주얼 게임 신규프로젝트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웹젠에서 신개념 슈팅게임 `헉슬리'의 제작을 총괄했던 강기종 PD는 김남주 전 웹젠 대표, 김형철 전 웹젠 재무이사가 설립한 브리디아에 합류, 개발을 총괄한다. `헉슬리'는 국내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나 슈팅게임과 롤플레잉게임의 특성을 조합한 인상적인 작품으로 회자된 바 있다. 옛 `주군'과의 재회를 선택한 강기종 PD는 브리디아에서 1인칭 슈팅게임 신작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경대표의 XL게임즈에는 엔씨소프트에서 `아이온' 개발실장과 최고그래픽책임자, 엔씨차이나 R&D센터장을 역임했던 장준수씨가 합류, 부사장직을 맡으며 `아키에이지'의 개발에 힘을 더하고 있다.
◇분산되는 성공 노하우, 산업 지평에 파장 던질 듯=10년여 남짓한 게임산업 역사에서 특정한 개발자, 단일 법인이 복수의 히트작을 쓴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앞서 언급한 거물급 인사들도 성공과 실패의 스토리를 나란히 한 경우가 많다.
송재경 대표도 레이싱게임 `XL레이싱'을 제작했으나 실패한 바 있고 김영만, 김남주 대표 등도 `엑시트' 이전 회사 경영이 한 때 난항에 이르기도 했다. 이는 대표적인 흥행산업인 게임업종 내에서 연이은 성공을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까진 이들 거물급 인사들과 이들을 쫓아 움직이는 차세대 개발 주역들에 호평과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온'의 성공 이후 게임산업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해당 산업에 돈줄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성공 스토리를 써나갈 경우 개인적인 성취를 넘어서 해당 업종에 대한 투자 활성화가 촉진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행보는 `경험의 확대'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엔씨소프트에 재직했던 이들 중 송재경, 박용현을 필두로 한 여러 개발자들이 저마다의 장기를 발휘해 성공작을 낼 경우 "대박 MMORPG는 엔씨소프트와 블리자드에서만 탄생할 수 있다"는 시장의 불문율을 깰 수 있다. 소수 기업들의 독과점이 아닌, 여러 중견 기업들이 성공을 분점해 산업의 `허리'가 두터워지는 안정적인 구조가 이뤄지는 것도 기대해 볼만하다.
서정근 기자 antilaw@
성공스토리 재현 기대 속 게임 산업지도 재편 예고
게임업계의 인물 대이동이 시작됐다. 송재경 전 엔씨소프트 부사장, 권준모 전 넥슨대표, 정상원 전 네오위즈게임즈 부사장, 김남주 전 웹젠 대표, 김영만 전 한빛소프트 회장 등이 신규 법인을 설립하며 게임인생 `제 2막'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지용찬 엔씨소프트 디렉터, 김대일 NHN게임스 PD, 김희재 네오위즈게임즈 실장, 강기종 웹젠 PD, 안강모 조이임팩트 이사 등 굵직한 2세대 개발자들도 새 둥지를 찾으며 관련업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올드보이'로 꼽히는 거물급 인사들이 공백기를 가진 후 재기를 모색하거나 경영권 매각 후 새로운 기업을 설립해 새 출발을 모색하고 있으며, 2세대 개발자들은 시장에 성공사례를 쓴 후 몸값이 수직상승, 독립하거나 과거 모시던 `주군'을 찾는 의리파인 경우가 많다.
게임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던 메이저 게임사에 몸담았던 이들의 대이동은 성공의 경험과 노하우를 분산시킨다는 점에서 기존 산업지도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커 관심을 모은다.
◇거물급 인사 일제히 `인생 2막'=넥슨 대표이사와 네오위즈게임즈 개발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정상원 대표는 지난해 네오위즈게임즈를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후 개발사 띵소프트를 설립했다. 정상원 대표는 넥슨 재직시절 `바람의나라', `어둠의전설'의 제작을 주도했고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등의 개발을 총괄한 바 있다. 또 네오위즈게임즈에 몸담은 동안 EA와 함께 `피파 온라인'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정 대표는 "그간 제작해온 자체 엔진을 기반으로 차세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개발을 진행중이며 추후 캐주얼 게임 제작도 진행, 3종의 프로젝트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법인명은 넥슨에서 퇴사 후 지난 2005년 설립했던 띵소프트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독립개발자 인생 `시즌2'를 모색하는 정 대표는 40여명 수준으로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에는 김희재 네오위즈게임즈 개발실장 등이 합류할 예정이다.
김영만 전 한빛소프트 회장은 개발사 게임네트웍스를 설립, 게임업계 복귀를 타진 중이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에 경영권을 넘기고 한빛소프트 등기이사직을 맡고 있는 김영만 전 회장은 신설법인을 통해 MMORPG의 제작을 진행중이다. 한빛소프트 자회사인 조이임팩트의 기술이사를 역임했던 안강모씨가 개발과 경영을 맡는다.
웹젠 경영권을 NHN게임스에 매각하고 2선으로 후퇴, `뮤2'를 제작하다 퇴사한 김남주 전 대표도 재기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전 대표는 브리디아라는 법인을 설립, 1인칭 슈팅(FPS) 장르의 게임을 개발중이다. 김형철 전 웹젠 재무이사가 대표이사 직을 맡고 있는 이 회사는 위메이드로부터 지분투자를 받기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실탄' 충전이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부사장을 역임하며 세기적인 히트작 `리니지'를 제작했던 송재경 XL게임즈 대표는 신작 MMORPG `아키에이지'를 개발 중이다. 최초의 본격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와 최고의 히트작 `리니지'를 제작한 주인공인 송 대표는 `최초와 최고를 만든 남자'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유명 인사다. 국내 시장의 경우 해당 게임을 자체 서비스할 방침을 정해 성공 가능성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규 게임사 네시삼십삼분을 설립한 권준모 전 넥슨 대표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모바일게임사 엔텔리젼트를 설립하며 게임산업에 뛰어들었던 권 전 대표는 신규 법인을 통해 스마트폰용 모바일게임과 웹게임을 제작중이다.
◇2세대 개발자들 꿈, 의리 쫓아 떠난다=성공작을 배출, 명망을 쌓은 2세대 중견급 개발자들도 새로운 꿈을 찾아 떠나고 있다.
지난 2009년 게임대상 수상작 `C9'의 총괄제작자인 김대일 NHN게임스 PD가 대표적인 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대일 PD는 회사에 사직의사를 표하고 신규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김 PD는 "개인적인 거취인만큼 말하기 힘들다"며 진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회사측도 "사의를 표한 후 김병관 대표와 거취에 대한 마지막 논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존 한국 게임 중 단연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아이온'의 기획자인 지용찬 엔씨소프트 디렉터는 친정인 판타그램 복귀를 결정했다. 지용찬 디렉터는 과거 판타그램 재직 시 MMORPG `샤이닝 로어'의 기획을 담당하다 판타그램이 엔씨소프트에 인수되며 이적한 케이스다. 4년여의 제작기간 동안 총괄 프로듀서가 수차례 바뀌는 등 진통을 겪었던 `아이온'의 기획을 담당, 해당 게임이 국내 1위에 오르도록 한 공신이다. 판타그램은 엔씨소프트에 인수됐다가, `샤이닝 로어'가 서비스되지 못하고 사장된 후 다시 독립한 회사다. 친정 복귀를 결정한 지용찬 디렉터는 신규 프로젝트의 제작에 참여할 전망이다.
띵소프트 이적을 결정한 김희재 네오위즈게임즈 실장은 `의리'를 쫓아간 경우다. 정상원 띵소프트 대표가 네오위즈게임즈 재직시 함께 `피파 온라인' 시리즈를 제작한 김 실장은 현재 네오위즈게임즈에서 `피파 온라인2', `NBA스트리트 온라인'의 제작을 총괄 중이다. 띵소프트 측은 "4월 말 경 김희재 실장이 합류할 예정이며 이후 캐주얼 게임 신규프로젝트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웹젠에서 신개념 슈팅게임 `헉슬리'의 제작을 총괄했던 강기종 PD는 김남주 전 웹젠 대표, 김형철 전 웹젠 재무이사가 설립한 브리디아에 합류, 개발을 총괄한다. `헉슬리'는 국내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나 슈팅게임과 롤플레잉게임의 특성을 조합한 인상적인 작품으로 회자된 바 있다. 옛 `주군'과의 재회를 선택한 강기종 PD는 브리디아에서 1인칭 슈팅게임 신작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경대표의 XL게임즈에는 엔씨소프트에서 `아이온' 개발실장과 최고그래픽책임자, 엔씨차이나 R&D센터장을 역임했던 장준수씨가 합류, 부사장직을 맡으며 `아키에이지'의 개발에 힘을 더하고 있다.
◇분산되는 성공 노하우, 산업 지평에 파장 던질 듯=10년여 남짓한 게임산업 역사에서 특정한 개발자, 단일 법인이 복수의 히트작을 쓴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앞서 언급한 거물급 인사들도 성공과 실패의 스토리를 나란히 한 경우가 많다.
송재경 대표도 레이싱게임 `XL레이싱'을 제작했으나 실패한 바 있고 김영만, 김남주 대표 등도 `엑시트' 이전 회사 경영이 한 때 난항에 이르기도 했다. 이는 대표적인 흥행산업인 게임업종 내에서 연이은 성공을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까진 이들 거물급 인사들과 이들을 쫓아 움직이는 차세대 개발 주역들에 호평과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온'의 성공 이후 게임산업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해당 산업에 돈줄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성공 스토리를 써나갈 경우 개인적인 성취를 넘어서 해당 업종에 대한 투자 활성화가 촉진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행보는 `경험의 확대'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엔씨소프트에 재직했던 이들 중 송재경, 박용현을 필두로 한 여러 개발자들이 저마다의 장기를 발휘해 성공작을 낼 경우 "대박 MMORPG는 엔씨소프트와 블리자드에서만 탄생할 수 있다"는 시장의 불문율을 깰 수 있다. 소수 기업들의 독과점이 아닌, 여러 중견 기업들이 성공을 분점해 산업의 `허리'가 두터워지는 안정적인 구조가 이뤄지는 것도 기대해 볼만하다.
서정근 기자 antila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