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 스마트그리드 추진도
"한국전력은 해외 원전,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핵심 축으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힘차게 도약할 것입니다. 한전은 2020년 매출 76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GE같은 글로벌 회사로 키워나가겠습니다."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은 그동안 영위했던 전기판매업 사업으로는 회사가 발돋움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향후 공격적인 신사업을 통해 체질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전의 미래 사업으로 원전사업 확장과 우라늄, 무연탄 등의 자원개발사업, 수ㆍ화력 발전사업, 스마트그리드 사업 등을 꼽았다.
이 중 자원개발사업과 관련해 김 사장은 우라늄, 무연탄 자급률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한전의 차세대 사업으로 해외 원전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0년 후면 원전 8기 이상을 지을 수 있는 산업단위가 될 것"이라며 "원전 서비스 사업을 포함해 비즈니스 국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그리드 사업과 관련해서는 한전이 이미 호주 시범사업에 입찰을 진행중이며, 한전의 독립된 사업단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일부 부정적인 시장의 시각에 대해 "아직 이렇다 할 그림이 나오지 않은 사업 초기 단계"라며 "선진국에서도 일부 우려가 있지만, 한국만의 독자적인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회사 통합과 관련 "발전 자회사는 한전이 100% 지분을 갖고 있어 다른 민간 기업이라면 `디비전'(사업부문) 개념이 될 것"이라며 "통합된다면 인력의 교류나 기업문화의 통일 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안에 나올 예정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 보고서를 참고해 한전과 발전 자회사의 재통합 여부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원전 수주 국가와 관련 언급도 있었다.
그는 "터키와 접촉이 많고, 요르단과도 1년전부터 논의가 있었지만 계약형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중국과 인도 등 거대 시장을 보유한 국가와도 실무진 차원에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중국은 기술전수 문제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남아 있고, UAE를 계기로 중동시장 공략이 한결 수월해져 다양한 형태의 원전 비즈니스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기요금 인상여부와 관련해서 그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지만, 국가 발전을 위해 원가 수준에 공급해야 된다는 원래 취지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은 그동안 영위했던 전기판매업 사업으로는 회사가 발돋움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향후 공격적인 신사업을 통해 체질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전의 미래 사업으로 원전사업 확장과 우라늄, 무연탄 등의 자원개발사업, 수ㆍ화력 발전사업, 스마트그리드 사업 등을 꼽았다.
이 중 자원개발사업과 관련해 김 사장은 우라늄, 무연탄 자급률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한전의 차세대 사업으로 해외 원전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0년 후면 원전 8기 이상을 지을 수 있는 산업단위가 될 것"이라며 "원전 서비스 사업을 포함해 비즈니스 국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그리드 사업과 관련해서는 한전이 이미 호주 시범사업에 입찰을 진행중이며, 한전의 독립된 사업단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일부 부정적인 시장의 시각에 대해 "아직 이렇다 할 그림이 나오지 않은 사업 초기 단계"라며 "선진국에서도 일부 우려가 있지만, 한국만의 독자적인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회사 통합과 관련 "발전 자회사는 한전이 100% 지분을 갖고 있어 다른 민간 기업이라면 `디비전'(사업부문) 개념이 될 것"이라며 "통합된다면 인력의 교류나 기업문화의 통일 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안에 나올 예정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 보고서를 참고해 한전과 발전 자회사의 재통합 여부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원전 수주 국가와 관련 언급도 있었다.
그는 "터키와 접촉이 많고, 요르단과도 1년전부터 논의가 있었지만 계약형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중국과 인도 등 거대 시장을 보유한 국가와도 실무진 차원에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중국은 기술전수 문제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남아 있고, UAE를 계기로 중동시장 공략이 한결 수월해져 다양한 형태의 원전 비즈니스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기요금 인상여부와 관련해서 그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지만, 국가 발전을 위해 원가 수준에 공급해야 된다는 원래 취지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