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인터넷' 설계단계 부터 병행 연구 필요
미국, EU, 일본 등 세계 각 국은 방송ㆍ통신 융합과 유비쿼터스 환경을 지원하고 더 빠르고 안전한 차세대 인터넷 개발과 구축에 전력하고 있다. 또 진화되고 있는 인터넷 환경과 함께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 사이버위협으로부터 인터넷 사회와 경제를 안전하게 지키는 정보보호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이에 10회에 걸쳐 국내ㆍ외 인터넷 환경변화와 보안 위협을 조명하고 차세대 인터넷의 방향과 보안전략을 모색해본다.
■ 정보보호 선진국이 인터넷 강국이다
(1) 차세대 인터넷이 뜨겁다
방송ㆍ통신이 융합되고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과 연결이 가능한 미래 인터넷이 21세기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인식이 확산되면서 미국, 일본, EU는 수 천 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차세대 인터넷의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도 완벽한 보안과 빠른 속도, IT융합 환경을 지원하는 차세대 인터넷 구축을 위해 올해 안에 미래인터넷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미국은 2005년부터 미래인터넷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국과학재단 주축으로 2013년까지 약 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은 총무성이 산하기관을 통해 `2030년까지 10배 빠른 인터넷 구축'을 목표로 4500억원이 투자한 미래인터넷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U는 전담 조직을 신설해 기술, 경제, 사회 등 다양한 환경이 통합된 미래인터넷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이 연구에 1조3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의 지원과 다양한 IT기기들의 네트워크 지원, 보다 안정되고 빠른 인터넷 환경 보장 등을 위해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서울대학교,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등에서 미래인터넷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미래인터넷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미래인터넷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진흥원, 정보통신국제교류협력진흥원이 통합돼 출범한 한국인터넷진흥원도 미래인터넷 추진 전담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하고 정부와 산학연 등의 조율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인터넷 지원센터 및 포털을 구축해 정보교류와 연구개발을 도울 방침이다.
특히 방통위는 지난 8월 방송통신위원장이 주관하고 정부 관계자들과 외부전문가들을 참여하는 미래인터넷추진위원회를 올해 안에 구성하고 내년에 `미래인터넷 중장기 국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을 청와대에 보고해 앞으로 미래인터넷 논의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처럼 높아지는 미래인터넷의 관심만큼 이를 보호하기 위한 사이버보안에 대한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지난 7월 7일 발생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더욱 확장되고 진화된 인터넷 환경에서 발생할 경우 그 피해가 더욱 막대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미래인터넷은 연구개발 및 구축부터 보안을 염두에 두고 설계돼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최양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미래인터넷은 사용자, 응용, 네트워크 트래픽 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해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국가 네트워크 측정 인프라를 통해 정확한 보안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그 핵심"이라고 설명하고 "기본 구조에 보안 개념을 포함시켜 안전한 인터넷이 되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런 전문가들의 견해를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인터넷에서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인터넷진흥과 정보보호의 역할을 아우르는 기관으로 탄생한 통합 인터넷진흥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기자 kjk@
(1) 차세대 인터넷이 뜨겁다
방송ㆍ통신이 융합되고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과 연결이 가능한 미래 인터넷이 21세기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인식이 확산되면서 미국, 일본, EU는 수 천 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차세대 인터넷의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도 완벽한 보안과 빠른 속도, IT융합 환경을 지원하는 차세대 인터넷 구축을 위해 올해 안에 미래인터넷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미국은 2005년부터 미래인터넷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국과학재단 주축으로 2013년까지 약 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은 총무성이 산하기관을 통해 `2030년까지 10배 빠른 인터넷 구축'을 목표로 4500억원이 투자한 미래인터넷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U는 전담 조직을 신설해 기술, 경제, 사회 등 다양한 환경이 통합된 미래인터넷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이 연구에 1조3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의 지원과 다양한 IT기기들의 네트워크 지원, 보다 안정되고 빠른 인터넷 환경 보장 등을 위해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서울대학교,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등에서 미래인터넷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미래인터넷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미래인터넷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진흥원, 정보통신국제교류협력진흥원이 통합돼 출범한 한국인터넷진흥원도 미래인터넷 추진 전담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하고 정부와 산학연 등의 조율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인터넷 지원센터 및 포털을 구축해 정보교류와 연구개발을 도울 방침이다.
특히 방통위는 지난 8월 방송통신위원장이 주관하고 정부 관계자들과 외부전문가들을 참여하는 미래인터넷추진위원회를 올해 안에 구성하고 내년에 `미래인터넷 중장기 국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을 청와대에 보고해 앞으로 미래인터넷 논의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처럼 높아지는 미래인터넷의 관심만큼 이를 보호하기 위한 사이버보안에 대한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지난 7월 7일 발생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더욱 확장되고 진화된 인터넷 환경에서 발생할 경우 그 피해가 더욱 막대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미래인터넷은 연구개발 및 구축부터 보안을 염두에 두고 설계돼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최양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미래인터넷은 사용자, 응용, 네트워크 트래픽 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해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국가 네트워크 측정 인프라를 통해 정확한 보안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그 핵심"이라고 설명하고 "기본 구조에 보안 개념을 포함시켜 안전한 인터넷이 되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런 전문가들의 견해를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인터넷에서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인터넷진흥과 정보보호의 역할을 아우르는 기관으로 탄생한 통합 인터넷진흥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기자 kj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