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세련… 안전성 평가 '별4개'
GM대우가 만든 글로벌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다음달부터 출시된다. 이미 올초 개봉된 공상과학영화 `트랜스포머2'에서 `스키즈'라는 이름으로 공개돼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차량이다. 지난 19일 국내에서 세계 처음으로 공식 발표된 뒤 유럽과 미국 등지에 수출을 앞두고 있다.
GM대우는 이미 1991년 `티코', 1998년 `마티즈' 등 경차를 출시하면서 20여년 간 경차관련 노하우를 쌓아왔기 때문에, 이를 인정받아 GM의 글로벌 경차 기획 및 생산 거점이 됐다.
GM대우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개발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안전(Safety)', `스타일(Style)', `공간(Space)', `경제성(Saving)' 등 `4S'다. 소비자들이 경차를 구매할 때 가장 신경 쓰는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기존 경차와는 다른 신개념 차량을 만들어 냈다.
운전석 앞쪽까지 뻗은 전면 대형 헤드램프는 강한 이미지를 나타낸다. 이전 마티즈가 둥근 헤드램프와 곡선을 강조해 여성적이면서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했다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강렬하면서도 세련됐다. 뒤에서 보면 위는 좁고 아래로 넓은 삼각형 모양으로 안정적인 느낌이다. 처음보는 사람은 3도어 쿠페로 착각할 수 있지만 뒷문 손잡이는 상단부분에 숨겨져 있다. 손잡이는 옆으로 당기게 되어 있는데 비가 왔을 때 물이 고이지 않게 아래 부분을 곡선으로 처리했다.
운전석에 처음 앉게 되었을 때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넓다'였다. 전면 유리가 차량 앞쪽으로 나와 있어 경차라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공간감이 느껴졌다. 뒷좌석은 건장한 남성 5명이 타기에는 좀 비좁겠지만 3명의 동승객을 태우기에 충분해 보였다. 운전대 좌우에 있는 수납공간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수납함 등 차량 곳곳에 수납공간이 있어 작은 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다. 뒷좌석은 6:4 비율로 접혀 많은 짐을 넣을 때 활용할 수 있다. 경차 구매시 `차가 작아서 활용도가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노파심은 접어도 될 것 같다.
오토바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는 계기판은 속도와 엔진회전수, 주행가능 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파란색으로 한 계기판 백라이트와 전면 조작부는 야간에 더 멋스럽게 보인다.
주행성능은 일단 소음이 적은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시속 100㎞ 이내 고속주행시에도 경차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정숙성을 유지한다. 정차시에는 정말 조용하다. 후드를 열어보니 엔진룸 위에 흡음재가 잘 정돈돼 있다.
물론 배기량이 적기 때문에 액셀을 끝까지 밟아도 `부르릉' 하고 튀어나가는 느낌은 없다. 하지만 고속주행시 시속 110㎞까지 스트레스 없이 올라가고 커브에서도 소형차와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트립컴퓨터에서 연비가 나오지 않아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70㎞ 가량 주행했는데 연료소비량에 변화가 없다. 회사에서 밝힌 연비는 리터당 17㎞다.
안전성 면에서는 국내외 신차 안전도 평가 기준 `별 4개'를 획득했다. 차체에 초고장력 강판(16%)을 포함해, 66.5%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으며, 하단 중앙에 H바를 넣어 측면 충돌시에도 안전성을 높였다.
시승을 하고 나서 GM대우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신경 쓴 4S에 하나를 더해 5S로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것은 바로 `만족(Satisfaction)' 이다. GM대우 임직원들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경차를 `싸고 작은차'가 아닌 실용적이면서도 멋스러운 차로 재정의했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906만원부터 1089만원(자동변속기 기준).
이형근기자 bass007@
GM대우는 이미 1991년 `티코', 1998년 `마티즈' 등 경차를 출시하면서 20여년 간 경차관련 노하우를 쌓아왔기 때문에, 이를 인정받아 GM의 글로벌 경차 기획 및 생산 거점이 됐다.
GM대우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개발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안전(Safety)', `스타일(Style)', `공간(Space)', `경제성(Saving)' 등 `4S'다. 소비자들이 경차를 구매할 때 가장 신경 쓰는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기존 경차와는 다른 신개념 차량을 만들어 냈다.
운전석 앞쪽까지 뻗은 전면 대형 헤드램프는 강한 이미지를 나타낸다. 이전 마티즈가 둥근 헤드램프와 곡선을 강조해 여성적이면서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했다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강렬하면서도 세련됐다. 뒤에서 보면 위는 좁고 아래로 넓은 삼각형 모양으로 안정적인 느낌이다. 처음보는 사람은 3도어 쿠페로 착각할 수 있지만 뒷문 손잡이는 상단부분에 숨겨져 있다. 손잡이는 옆으로 당기게 되어 있는데 비가 왔을 때 물이 고이지 않게 아래 부분을 곡선으로 처리했다.
운전석에 처음 앉게 되었을 때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넓다'였다. 전면 유리가 차량 앞쪽으로 나와 있어 경차라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공간감이 느껴졌다. 뒷좌석은 건장한 남성 5명이 타기에는 좀 비좁겠지만 3명의 동승객을 태우기에 충분해 보였다. 운전대 좌우에 있는 수납공간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수납함 등 차량 곳곳에 수납공간이 있어 작은 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다. 뒷좌석은 6:4 비율로 접혀 많은 짐을 넣을 때 활용할 수 있다. 경차 구매시 `차가 작아서 활용도가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노파심은 접어도 될 것 같다.
오토바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는 계기판은 속도와 엔진회전수, 주행가능 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파란색으로 한 계기판 백라이트와 전면 조작부는 야간에 더 멋스럽게 보인다.
주행성능은 일단 소음이 적은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시속 100㎞ 이내 고속주행시에도 경차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정숙성을 유지한다. 정차시에는 정말 조용하다. 후드를 열어보니 엔진룸 위에 흡음재가 잘 정돈돼 있다.
물론 배기량이 적기 때문에 액셀을 끝까지 밟아도 `부르릉' 하고 튀어나가는 느낌은 없다. 하지만 고속주행시 시속 110㎞까지 스트레스 없이 올라가고 커브에서도 소형차와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트립컴퓨터에서 연비가 나오지 않아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70㎞ 가량 주행했는데 연료소비량에 변화가 없다. 회사에서 밝힌 연비는 리터당 17㎞다.
안전성 면에서는 국내외 신차 안전도 평가 기준 `별 4개'를 획득했다. 차체에 초고장력 강판(16%)을 포함해, 66.5%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으며, 하단 중앙에 H바를 넣어 측면 충돌시에도 안전성을 높였다.
시승을 하고 나서 GM대우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신경 쓴 4S에 하나를 더해 5S로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것은 바로 `만족(Satisfaction)' 이다. GM대우 임직원들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경차를 `싸고 작은차'가 아닌 실용적이면서도 멋스러운 차로 재정의했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906만원부터 1089만원(자동변속기 기준).
이형근기자 bass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