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지지대 등 안전기능 강화
디젤엔진 진동ㆍ소음 대폭 줄여
디젤엔진 진동ㆍ소음 대폭 줄여
자동차에서 `벤츠'가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벤츠 앞 부분에 있는 삼각별 마크를 보면 `좋은 차'라는 느낌을 떠올릴 정도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벤츠 브랜드는 의류, 금융, 식품 등 다양한 부문에서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뉴 제네레이션 ML 280 CDI 4매틱(이하 ML)'은 차체가 하나의 구조물로 돼 있는 모노코크 방식의 SUV로, 전면의 대형 그릴에서 주는 웅장함과 직선을 살린 후면 디자인으로 전체적으로 강인한 느낌을 준다.
실내는 천연 가죽시트와 최고급 호두나무 무늬 마감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중앙 지지대다. 컵을 놓을 수 있는 양쪽에 손잡이가 있어 주행 시 자세에 안정감을 준다. 반면 너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공간 활용성 측면에서는 아쉬운 느낌이 든다.
안전성은 벤츠가 가장 중요하게 내세우는 가치 중 하나다. ML에는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급하게 회전하는 경우 안전벨트를 자동으로 당겨주는 프리세이프(PRE-SAFE)와 충돌을 감지하면 머리 지지대가 순간적으로 위로 이동해 탑승자 머리부분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목 부분에 충격을 최대한 감소시키는 `넥프로(NECK-PRO)' 기능 등이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차량 뒤에 붙어있는 숫자가 배기량을 암시해주지만 ML은 2987㏄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돼 있다. 최고 출력은 4000rpm에서 190마력, 최대 토크는 1400rpm에서 44.9kg.m을 발휘하며 7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리터당 9.1㎞의 연비를 제공한다. 주행시 노면의 상황에 맞게 바퀴에 힘을 배분하는 벤츠 4매틱 4륜구동시스템을 적용해 온ㆍ오프로드 상황에 최적화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안전최고속도는 시속 205㎞,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9.8초다.
ML은 디젤엔진을 탑재한 SUV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진동과 소음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주행시에는 이 차가 디젤인지 가솔린인지 구분을 못할 정도로 정숙함을 제공한다. 같은 급의 엔진을 탑재한 차량보다 출력이 조금 낮아 `처음부터 치고 나가는' 주행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아쉬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승용차와 같은 승차감과 고속주행에도 안정적인 코너링, 정숙함은 이런 부분을 상쇄시켜 준다.
ML은 주행을 보조하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내리막길에서 차량 속도를 알아서 줄여주는 DSR(Downhill Speed Regulation), 미끄럼방지 기능(ESP)이 안전한 운전을 도와준다.
뉴 제네레이션 ML 280 CDI 4매틱은 기존 세단에서 추구해온 벤츠의 안전성과 드라이빙 가치를 SUV에 적용한 차량이다. 하지만 이에 따른 높은 가격은 여전히 벤츠를 꿈꾸게만 한다. 기본모델 8190만원, 익스클루시브 모델 8890만원.
이형근기자 bass007@
`뉴 제네레이션 ML 280 CDI 4매틱(이하 ML)'은 차체가 하나의 구조물로 돼 있는 모노코크 방식의 SUV로, 전면의 대형 그릴에서 주는 웅장함과 직선을 살린 후면 디자인으로 전체적으로 강인한 느낌을 준다.
실내는 천연 가죽시트와 최고급 호두나무 무늬 마감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중앙 지지대다. 컵을 놓을 수 있는 양쪽에 손잡이가 있어 주행 시 자세에 안정감을 준다. 반면 너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공간 활용성 측면에서는 아쉬운 느낌이 든다.
안전성은 벤츠가 가장 중요하게 내세우는 가치 중 하나다. ML에는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급하게 회전하는 경우 안전벨트를 자동으로 당겨주는 프리세이프(PRE-SAFE)와 충돌을 감지하면 머리 지지대가 순간적으로 위로 이동해 탑승자 머리부분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목 부분에 충격을 최대한 감소시키는 `넥프로(NECK-PRO)' 기능 등이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차량 뒤에 붙어있는 숫자가 배기량을 암시해주지만 ML은 2987㏄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돼 있다. 최고 출력은 4000rpm에서 190마력, 최대 토크는 1400rpm에서 44.9kg.m을 발휘하며 7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리터당 9.1㎞의 연비를 제공한다. 주행시 노면의 상황에 맞게 바퀴에 힘을 배분하는 벤츠 4매틱 4륜구동시스템을 적용해 온ㆍ오프로드 상황에 최적화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안전최고속도는 시속 205㎞,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9.8초다.
ML은 디젤엔진을 탑재한 SUV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진동과 소음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주행시에는 이 차가 디젤인지 가솔린인지 구분을 못할 정도로 정숙함을 제공한다. 같은 급의 엔진을 탑재한 차량보다 출력이 조금 낮아 `처음부터 치고 나가는' 주행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아쉬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승용차와 같은 승차감과 고속주행에도 안정적인 코너링, 정숙함은 이런 부분을 상쇄시켜 준다.
ML은 주행을 보조하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내리막길에서 차량 속도를 알아서 줄여주는 DSR(Downhill Speed Regulation), 미끄럼방지 기능(ESP)이 안전한 운전을 도와준다.
뉴 제네레이션 ML 280 CDI 4매틱은 기존 세단에서 추구해온 벤츠의 안전성과 드라이빙 가치를 SUV에 적용한 차량이다. 하지만 이에 따른 높은 가격은 여전히 벤츠를 꿈꾸게만 한다. 기본모델 8190만원, 익스클루시브 모델 8890만원.
이형근기자 bass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