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광고 되살아나고 게임은 세계무대 뛰고"
NHNㆍ엔씨소프트, 성장 잠재력 충분
NHNㆍ엔씨소프트, 성장 잠재력 충분
금융위기의 여파가 가시고 경기회복의 희망이 높아지면서 인터넷 포털 업종의 성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포털의 매출기반인 인터넷 광고시장은 하반기에 한층 호전될 것으로 보이고 새로운 사업영역인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테마주였던 온라인 게임 업종은 해외시장 공략이 한층 강화되면서 하반기에도 인기몰이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업종이 하반기는 물론 내년에도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계속해서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 광고시장 회복ㆍ모바일 서비스 활성화 기대=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광고시장 침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선전해 왔던 인터넷 포털업체들은 최근 광고시장의 회복조짐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한층 견조한 상승세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발표한 6월 광고경기예측지수(KAI)는 106.8로, 4월부터 3개월 연속 100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향후 국내 광고경기가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올해 국내 광고시장 규모는 7조3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하겠지만 인터넷 광고시장은 7.9% 증가한 1조4267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검색광고는 10.6% 성장한 9097억원 인터넷 디스플레이 광고는 3.4% 늘어난 517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B투자증권 최찬석 연구원은 "국내 광고시장에서 온라인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6.6%에서 올해 18.8%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한국보다 브로드밴드 보급률이 낮은 영국, 덴마크, 스웨덴의 온라인 광고점유율이 30%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광고시장에서도 온라인 광고 점유율 확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의 활성화가 기대되는 것도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지난 4월 WIPI 의무화가 폐지됐고 스마트폰의 보급도 확대되고 있다. NHN,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 인터넷 포털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개발 중에 있다. 지난 2007년 1억2790만달러 규모였던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은 연평균 28.2%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2012년 4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굿모닝신한증권 최경진 연구원은 "2009년은 국내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가 본격화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모바일 서비스 시장 확대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콘텐츠에 대한 수요를 늘린다는 점에서 포털 사업자에게도 긍정적인 사업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넷 대장주인 NHN은 포털뿐만 아니라 게임 서비스 부문에서도 상당한 성장성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NHN은 보드 게임 부문에서 탁월한 성장성을 보이고 있고 하반기에는 일본 검색시장 진출과 함께 대작 MMORPG인 `테라'와 `C9' 등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20만원이었던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25% 상향조정했다.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다음도 2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하반기에는 훨씬 나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 게임업종, 중국 넘어 세계시장으로=최근 중국 특수에 힘입어 테마주로서의 재미를 톡톡히 봤던 온라인 게임업종도 하반기에 더욱 나은 실적이 기대된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중국에서의 매출 증가가 계속되는 한편 일본,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 공략으로 시장 확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게임주인 엔씨소프트는 인기 게임 `아이온'이 중국에서 서버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순항을 계속하고 있고 일본, 대만, 미국, 유럽에서도 잇따라 서비스가 실시될 예정이다. 중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지의 온라인 게임시장 규모는 매년 20~40%대의 고속성장이 예상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6월부터 다음을 통해 웹보드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새로운 채널을 확보했다. 중국에서는 캐주얼 게임인 `크로스파이어'가 동시접속자 12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어 하반기에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그동안 주가가 급등한 만큼 추가 매수의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시장에서 저평가 돼 있고 분기 실적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한국에서 온라인 게임산업은 태동기가 이미 지나갔지만 중국 등 해외시장은 이제 성장기에 진입하고 있다"며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 등 한국의 게임주들은 높은 성장 가능성에 비해 시장 프리미엄은 아직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기회는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손정협기자 sohnbros@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업종이 하반기는 물론 내년에도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계속해서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 광고시장 회복ㆍ모바일 서비스 활성화 기대=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광고시장 침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선전해 왔던 인터넷 포털업체들은 최근 광고시장의 회복조짐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한층 견조한 상승세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발표한 6월 광고경기예측지수(KAI)는 106.8로, 4월부터 3개월 연속 100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향후 국내 광고경기가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올해 국내 광고시장 규모는 7조3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하겠지만 인터넷 광고시장은 7.9% 증가한 1조4267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검색광고는 10.6% 성장한 9097억원 인터넷 디스플레이 광고는 3.4% 늘어난 517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B투자증권 최찬석 연구원은 "국내 광고시장에서 온라인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6.6%에서 올해 18.8%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한국보다 브로드밴드 보급률이 낮은 영국, 덴마크, 스웨덴의 온라인 광고점유율이 30%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광고시장에서도 온라인 광고 점유율 확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의 활성화가 기대되는 것도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지난 4월 WIPI 의무화가 폐지됐고 스마트폰의 보급도 확대되고 있다. NHN,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 인터넷 포털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개발 중에 있다. 지난 2007년 1억2790만달러 규모였던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은 연평균 28.2%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2012년 4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굿모닝신한증권 최경진 연구원은 "2009년은 국내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가 본격화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모바일 서비스 시장 확대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콘텐츠에 대한 수요를 늘린다는 점에서 포털 사업자에게도 긍정적인 사업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넷 대장주인 NHN은 포털뿐만 아니라 게임 서비스 부문에서도 상당한 성장성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NHN은 보드 게임 부문에서 탁월한 성장성을 보이고 있고 하반기에는 일본 검색시장 진출과 함께 대작 MMORPG인 `테라'와 `C9' 등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20만원이었던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25% 상향조정했다.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다음도 2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하반기에는 훨씬 나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 게임업종, 중국 넘어 세계시장으로=최근 중국 특수에 힘입어 테마주로서의 재미를 톡톡히 봤던 온라인 게임업종도 하반기에 더욱 나은 실적이 기대된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중국에서의 매출 증가가 계속되는 한편 일본,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 공략으로 시장 확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게임주인 엔씨소프트는 인기 게임 `아이온'이 중국에서 서버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순항을 계속하고 있고 일본, 대만, 미국, 유럽에서도 잇따라 서비스가 실시될 예정이다. 중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지의 온라인 게임시장 규모는 매년 20~40%대의 고속성장이 예상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6월부터 다음을 통해 웹보드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새로운 채널을 확보했다. 중국에서는 캐주얼 게임인 `크로스파이어'가 동시접속자 12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어 하반기에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그동안 주가가 급등한 만큼 추가 매수의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시장에서 저평가 돼 있고 분기 실적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한국에서 온라인 게임산업은 태동기가 이미 지나갔지만 중국 등 해외시장은 이제 성장기에 진입하고 있다"며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 등 한국의 게임주들은 높은 성장 가능성에 비해 시장 프리미엄은 아직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기회는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손정협기자 sohnbr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