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인터넷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장애인ㆍ고령자의 입장에서' 국가표준이 최고 길라잡이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인식ㆍ이해의 용이ㆍ기술의 진보 등
4개분야 14개 항목 준수방법 가이드
이미지 정보 음성으로 변환 제공
보조기기 활용 콘텐츠 이해 등 제시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장차법)에 따라 장애인 웹 접근성의 단계적 준수 의무화가 시행된 지 한 달 여가 지났습니다. 장애인 웹 접근성의 준수 의무화 시행을 전후해 많은 공공기관과 기업이 부랴부랴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기관이 어떻게, 어느 정도까지 웹 접근성을 높여야 하는 것인지, 또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몰라 고민하고 있습니다.

웹 접근성을 준수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얘기합니다.

홈페이지 이용자에 비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고령자가 포함된다는 마인드를 갖고 웹 구축업체(웹 에이전시)와 함께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면 된다고 합니다. 특히 웹 접근성 관련 국가표준(인터넷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이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습니다. 2005년 12월 국가표준으로 제정된 인터넷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은 국제 웹 표준화 기구인 W3C의 국제 표준인 WCAG(Web Contents Accessibility Guideline), 미국 재활법 508조 등을 국내 상황에 맞게 구성한 것으로, 현재 버전은 1.0입니다.

이 지침은 인식의 용이성, 운용의 용이성, 이해의 용이성, 기술의 진보성 등 4개 분야, 14개 항목에 걸쳐 웹 접근성 준수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식의 용이성은 장애 유형에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가 콘텐츠를 인지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으로, △글로 표현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는 그 의미나 기능을 동일하게 갖춘 텍스트로도 표시하고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영상매체는 해당 콘텐츠와 동기화되는 대체 매체를 제공하며 △콘텐츠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정보가 색상을 배제해도 인지할 수 있게 구성돼야 합니다.

이를 지키면 시각장애인이 화면낭독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지 정보를 음성으로 제공받을 수 있고, 청각장애인이 영상물에 대한 정보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또 색각이상자도 색상에 구애받지 않고 콘텐츠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운용의 용이성은 콘텐츠의 모든 구성요소를 모든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으로, △이미지맵 기법이 필요할 경우 클라이언트측 이미지맵을 사용하며 서버측 이미지맵을 사용할 경우 동일한 기능의 텍스트로 구성된 대체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또 △콘텐츠를 구성하는 프레임의 수는 최소한으로 하며 프레임을 사용할 경우 프레임별로 제목을 붙이고 △스크린의 깜빡거림을 피하도록 구성하고 △키보드만으로도 웹 콘텐츠의 모든 기능을 수행하며 △웹 콘텐츠는 반복적인 네비게이션 링크를 뛰어 넘어 핵심부분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고 △제한 시간에 수행해야 하는 활동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읽거나 응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깜빡거림으로 인해 발작증세를 일으키는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고, 마우스를 사용하기 어려운 장애인이 콘텐츠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으며, 웹 콘텐츠 사용시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장애인이 시간에 구애 없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해의 용이성은 내용과 사용방법을 모든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모든 콘텐츠를 구성하는 것으로, △데이터 테이블은 테이블을 구성하는 데이터 셀의 내용 정보가 충분히 전달하고 △콘텐츠의 모양이나 배치는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고 △온라인 서식을 포함하는 콘텐츠는 서식 구성 요소, 작성 후 제출 과정 등 서식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화면낭독 프로그램으로 데이터 셀에 제시된 의미를 이해할 수 있고, 장애인이 정보통신 보조기기를 활용해 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으며, 회원가입 상품구매 등 온라인 서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술적 진보성은 현재 개발된 보조기술로 접근이 어려운 웹 콘텐츠는 가용한 보조기술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도록 대체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장애인이 정보통신 보조기기를 활용해 플래시, 자바스크립트 등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보통신 접근성 향상 표준화 포럼 홈페이지(www.iabf.or.kr)에서 내려받으면 됩니다.

최근 지침에 따른 기술 구현방법을 쉽게 설명한 기술 가이드라인이 발표됐습니다. 기술 가이드라인은 반드시 지켜야 할 18개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항목별로 기술 구현 방법과 사례를 제시해 준수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이드라인도 표준화 포럼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강동식기자 dskang@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