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유망주 이진명, 캘러웨이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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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4-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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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골프 황제`로 주목받고 있는 뉴질랜드 동포 이진명(19.영어 이름 대니 리)이 프로 전향과 함께 돈방석에 앉을 전망이다.

이진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제73회 마스터스골프대회가 열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캘러웨이와 메인 스폰서, 그리고 마스터스카드와 롤렉스 시계 그리고 한국의 코오롱 엘로드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캘러웨이는 필 미켈슨(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후원하고 있는 세계적인 골프용품업체이며 마스터카드, 롤렉스 시계 역시 스포츠 마 케팅 업계의 큰 손이 다. 국내 기업인 코오롱 엘로드는 이진명의 골프 웨어를 맡는다.

이진명의 아버지 이상주씨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스폰서 계약이 많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업체들과 계약을 맺어 기쁘다"면서"계약 금액은 밝힐 수 없지만 상당한 액수"라고 말했다.

이진명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기업 IM G는 14일 이진명의 프로 전향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24일부터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이진명은 대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계획 등을 밝힌다.

이진명은 "올해 모두 12개의 PGA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며 상금 1천만달러가 걸린 유럽프로골프투어의 두바이 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라면서 "한국 오픈에도 출전해 한국 팬들과 만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고대하던 프로 선수가 되어 기쁘다"는 이진명은 "실력이 우수한 선수들과 경쟁을 하게되니 더욱 열심히 연습해 좋은 경기를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명은 프로 선수 생활을 위해 뉴질랜드 생활을 마감하고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사하기로 했다.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거지를 차리는 이진명은 코치로 스티브 제섭, 그리고 캐디로 앤서니 나이트를 확정하는 등 `팀 대니`도 구성했다.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했지만 컷 탈락한 이진명은 "아이언샷은 잘 맞았는데 퍼팅이 잘 안됐다. 특히 어려운 그린에서 경사를 감안하지 않고 강하게 퍼팅한 것이 실수였던 것 같다"면서 "샷을 하기 전에 여유를 갖지 않고 빨리 치는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는 좀 느긋하게 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스터스 대회 출전은 프로 데뷔를 앞두고 좋은 교훈이 됐으며, 훌륭한 프로 선수들과 경기하며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같이 경기를 치른 게 리 플레이어 선수는 `경기가 잘 되든, 안되든 항상 웃고, 즐거운 마음으로 치라`고 조언을 해줬고, 오다가다 만난 타이거 우즈 선수도 `잘 하라`고 격려를 해줬다"면서 "그동안 해온대로 열심히해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진명은 마스터스가 폐막한 뒤 텍사스주 댈러스로 이동해 프로 데뷔전에 대비한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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