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 광장] 녹색성장과 연구원의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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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3-0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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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 광장] 녹색성장과 연구원의 감성
김상준 웅진코웨이 전략기획본부장


세계 각 국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분야로 `환경'을 내걸고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과 친환경 기술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녹색혁명'은 국내외 글로벌성장에서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이 됐다.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을 보전하려는 녹색혁명은 인간의 자연적 본성을 존중하는 감성경영을 새로운 경영화두로 등장시켰다.

`사람을 향합니다' `생명을 마십니다' 등 최근 유행하는 광고 문구만 보더라도 인간의 본성과 마음을 자극하는 감성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기술이 기술에서 끝나지 않고 인간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환경과 함께 공존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시대의 흐름을 가장 먼저 반영해야 하는 기업의 세계에서는 `사람'과 `친환경'이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한 책임과 노력이 더 요구된다. 하지만 그 동안 우리는 문명의 발달이라는 그럴싸한 명목 하에 인간의 본성과 자연의 소중함을 간과하고 있었다. 항상 `더 빨리' `더 크게' `더 편리하게' 그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 밤낮을 고민을 해왔다.

이제 우리는 그 동안의 역사가 쌓아 올린 업적과 핵심기술을 통해 보다 인간적이며 환경적인 제품을 창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창조의 현장에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원들이 사람과 자연을 노래하는 시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태초의 인간을 연구하고 자연을 닮은 세상을 만들어내도록 해야 한다. 현미경을 들여다보며 태초의 모습을 봐야 하고 모터를 돌리면서 자연의 순수한 소리를 복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시인은 세상이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것들을 일깨우는 사명을 갖고 있다. 영국의 시인 워즈워스는 1802년 여름 어떤 젊은 학생에게 보낸 편지에서 시인의 임무에 대해 언급하면서 자연이 체현하고 있는 가치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위대한 시인은… 어느 정도는 인간의 감정을 교정해야 합니다. … 사람들의 감정을 좀 더 건전하고, 순수하고, 영속적인 것으로 만들어야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