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 김장독 온도 그대로∼1도내 온도차 유지가 핵심
직접냉각방식으로 수분증발 최소화
냉각코일로 4면 감쏴 온도 균일하게
생활가전 중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토종가전인 `김치냉장고'는 일반냉장고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김치냉장고는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김장김치 보관 방법을 현대의 기술로 구현한 제품으로, 과거 항아리에 담아 겨우 내 땅속에 묻어 보관하던 김장김치의 맛을 구현해 내는 게 주 목적입니다. 김치의 숙성ㆍ발효ㆍ저장을 위해 정밀한 온도제어와 저장실 내부의 수분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김치냉장고의 비밀을 들여다보겠습니다.
◇김치냉장고 개발배경 및 작동원리=김장철인 11월 하순의 땅속 온도는 평균 5℃, 12월 초순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0～영하1℃ 사이에서 유지되는 것이 우리나라 전통 김장독의 김치 숙성 및 보관 원리입니다.
기존 일반냉장고는 서양의 건조음식 보관에 맞춰 `간접냉각방식'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온도편차가 크고, 탕이나 찌개처럼 국물음식이 많은 한국형 음식문화에는 적합하지 못하다는 게 관련 제조업계의 설명입니다.
따라서 최초로 탄생한 `뚜껑식 김치냉장고'의 경우에는 `직접냉각방식'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뚜껑식 김치냉장고의 원조인 `딤채'는 저장실의 온도편차를 1도 이내에서 정교하게 제어하는 동시에, 내부 온도를 고르게 유지하는 정온기술을 통해 김장독의 과학적 원리를 구현해 낼 수 있었습니다.
업계에서 얘기하는, 기존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구분 짓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냉각방식의 차이'입니다. 김치냉장고의 경우 장기간 수분 유지를 위해 저장 공간 자체를 냉각하는 직접냉각방식을 사용하는데, 간접냉각방식의 경우 상대적으로 성에가 덜 생긴다는 장점이 있으나 저장 공간 내부의 공기를 끌어들여 냉기로 전환시키는 방식을 취해 음식물의 수분도 함께 빠져나가기 쉬워 김치와 같이 장기간 보관이 필요한 음식에는 적당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전통문화를 발효과학으로 승화=처음에 갓 담근 아삭한 김치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젖산균이 생산하는 산이 증가해 신맛이 나며 김치의 조직이 물러지고 약해지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0.6~0.8%의 적정한 산도를 유지하는 데 김치냉장고의 개발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때 발견한 것이 김치독을 겨우내 땅 속에 묻어 김치의 온도가 변하지 않게 한다는 것으로, 이는 뚜껑식 김치냉장고의 출시로 이어지게 됩니다.
뚜껑식 김치냉장고에는 김치를 둘러싼 환경 자체를 차갑게 할 수 있도록 칸 내를 감싸는 철판 뒤쪽에 냉각파이프가 감겨 있습니다. 냉각파이프를 흐르는 냉기가 주변의 열을 빼앗아 가고 공간을 차갑게 만들어 줘, 차가운 공기가 온도 변화 없이 칸 내에 머무르는 환경을 구현해 준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뚜껑식 김치냉장고는 무거운 김치를 넣고 뺄 때 허리를 과도하게 숙여야 한다는 점과 냉장고 윗 부분의 공간활용이 불편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각 업계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뚜껑식이 가진 최적의 김치보관 방법인 직접 냉각방식을 그대로 채용하면서,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고 공간 활용성을 높인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지난해 중, 하실에 직접냉각방식을 적용한 삼성전자 `하우젠 아삭'을 비롯해, 올해는 위니아만도의 `딤채' 또한 직접냉각방식의 김치보존력을 그대로 지켜줄 수 있는 직접냉각방식을 채용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출시됐습니다. LG전자의 경우에는 성에 문제 때문에 단순 간접냉각방식만 사용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김치냉장고의 냉각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직접냉각방식으로 수분증발 최소화
냉각코일로 4면 감쏴 온도 균일하게
생활가전 중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토종가전인 `김치냉장고'는 일반냉장고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김치냉장고는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김장김치 보관 방법을 현대의 기술로 구현한 제품으로, 과거 항아리에 담아 겨우 내 땅속에 묻어 보관하던 김장김치의 맛을 구현해 내는 게 주 목적입니다. 김치의 숙성ㆍ발효ㆍ저장을 위해 정밀한 온도제어와 저장실 내부의 수분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김치냉장고의 비밀을 들여다보겠습니다.
◇김치냉장고 개발배경 및 작동원리=김장철인 11월 하순의 땅속 온도는 평균 5℃, 12월 초순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0～영하1℃ 사이에서 유지되는 것이 우리나라 전통 김장독의 김치 숙성 및 보관 원리입니다.
기존 일반냉장고는 서양의 건조음식 보관에 맞춰 `간접냉각방식'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온도편차가 크고, 탕이나 찌개처럼 국물음식이 많은 한국형 음식문화에는 적합하지 못하다는 게 관련 제조업계의 설명입니다.
따라서 최초로 탄생한 `뚜껑식 김치냉장고'의 경우에는 `직접냉각방식'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뚜껑식 김치냉장고의 원조인 `딤채'는 저장실의 온도편차를 1도 이내에서 정교하게 제어하는 동시에, 내부 온도를 고르게 유지하는 정온기술을 통해 김장독의 과학적 원리를 구현해 낼 수 있었습니다.
업계에서 얘기하는, 기존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구분 짓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냉각방식의 차이'입니다. 김치냉장고의 경우 장기간 수분 유지를 위해 저장 공간 자체를 냉각하는 직접냉각방식을 사용하는데, 간접냉각방식의 경우 상대적으로 성에가 덜 생긴다는 장점이 있으나 저장 공간 내부의 공기를 끌어들여 냉기로 전환시키는 방식을 취해 음식물의 수분도 함께 빠져나가기 쉬워 김치와 같이 장기간 보관이 필요한 음식에는 적당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전통문화를 발효과학으로 승화=처음에 갓 담근 아삭한 김치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젖산균이 생산하는 산이 증가해 신맛이 나며 김치의 조직이 물러지고 약해지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0.6~0.8%의 적정한 산도를 유지하는 데 김치냉장고의 개발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때 발견한 것이 김치독을 겨우내 땅 속에 묻어 김치의 온도가 변하지 않게 한다는 것으로, 이는 뚜껑식 김치냉장고의 출시로 이어지게 됩니다.
뚜껑식 김치냉장고에는 김치를 둘러싼 환경 자체를 차갑게 할 수 있도록 칸 내를 감싸는 철판 뒤쪽에 냉각파이프가 감겨 있습니다. 냉각파이프를 흐르는 냉기가 주변의 열을 빼앗아 가고 공간을 차갑게 만들어 줘, 차가운 공기가 온도 변화 없이 칸 내에 머무르는 환경을 구현해 준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뚜껑식 김치냉장고는 무거운 김치를 넣고 뺄 때 허리를 과도하게 숙여야 한다는 점과 냉장고 윗 부분의 공간활용이 불편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각 업계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뚜껑식이 가진 최적의 김치보관 방법인 직접 냉각방식을 그대로 채용하면서,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고 공간 활용성을 높인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지난해 중, 하실에 직접냉각방식을 적용한 삼성전자 `하우젠 아삭'을 비롯해, 올해는 위니아만도의 `딤채' 또한 직접냉각방식의 김치보존력을 그대로 지켜줄 수 있는 직접냉각방식을 채용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출시됐습니다. LG전자의 경우에는 성에 문제 때문에 단순 간접냉각방식만 사용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김치냉장고의 냉각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