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대체 외산 의존도 탈피
■ 통신사업자-중소벤처 상생모델 찾자
2. 중소기업 경쟁력은 공동개발
대기업와 중소기업의 관계는 흔히 `갑을 관계'로 설명되곤 한다. 여기에는 대기업-중소기업간 협력 관계가 결국 대기업 위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하지만 최근 통신장비 분야에서 통신사업자와 중소벤처장비업체가 협력, 잇따라 제품 공동 개발에 성공하면서 상호 `윈윈'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광전송장비 전문업체 코위버(대표 황인환)는 LG데이콤의 IPTV `myLGtv' 서비스 망에 필요한 장비인 10G MSPP(다중서비스지원플랫폼) 개발에 성공,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이 장비는 국내 최초로 `RPR(회복성패킷링)' 기능을 탑재해 장애 절체시간을 기간통신시스템 수준인 50㎳ 이내로 단축시켰다.
이 같은 성과 뒤에는 LG데이콤과의 공동 기술 개발이라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있었다. 코위버와 LG데이콤은 지난 2007년 4월 외산장비 의존도 탈피와 장비 국산화를 목표로 본격적인 공동 개발에 착수, 3개월 만에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MSPP 장비의 국산화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는 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위버 김달석 상무는 "올해 MSPP 시장은 1000억원으로 전망되는데 이 수치는 LG파워콤, KT, SK텔레콤 등 사업자 구매액 기준"이라며 "IPTV에서 실시간 콘텐츠 확보가 가시화되면 사업자의 투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산텔레콤(대표 박병기)은 LG데이콤의 기업용 인터넷전화망(VoIP)에 필요한 액세스 게이트웨이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LG데이콤에 공급한 누적물량은 8000여대로 매출액만 70여억원에 달한다. LG데이콤은 지난 2006년부터 기업용 인터넷전화를 운영했으나 지난해에야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동안 기업용 부가서비스 기능을 구현하는 장비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기산텔레콤은 기존 장비에 부가서비스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기산텔레콤이 개발한 `KMG-32B'은 SIP(접속설정프로토콜) 기반의 기업용 인터넷전화 액세스 게이트웨이로 내선통화, 착신전환, 3자통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산텔레콤 컨버전스사업부 조용덕 과장은 "그동안 쌓은 기술력과 현장 경험을 반영한 지속적인 제품 개선으로 시험평가에서 1위로 평가받을 수 있었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VoIP 기술력과 각종 유무선 전송장비 확보를 통해 종합 통신장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씨모텍(대표 이제만)은 3.5세대 이동통신방식의 HSUPAㆍHSDPA(고속상ㆍ하향패킷접속)를 지원하는 `T로그인' USB 모뎀을 국내 최초로 개발, SK텔레콤에 공급하고 있다. 씨모텍은 USB형 무선 데이터모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지난 2003년 2월 세계 최초로 USB형 무선 데이터모뎀을 개발한 바 있다.
지난 2007년 1월 SK텔레콤은 USB형 데이터 카드에 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씨모텍과 사양 협의를 거쳐 혁신과제로 채택하고 HSDPA 지원 T로그인 전용 USB 모뎀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같은 해 3월 3.6Mbps의 속도를 지원하는 HSDPA 전용 T로그인 모뎀을 성공리에 출시한 데 이어 3개월 후에는 7.2Mbps모뎀을 시장에 선보였다. 씨모텍의 올해 매출은 국내 300억원, 해외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씨모텍 고대선 선임연구원은 "통신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이 아이디어가 좋은 제품을 개발했더라도 사업의 특성상 통신사업자의 지원이 없으면 제품 출시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업자와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타 산업분야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 통신사업자-중소벤처 상생모델 찾자
2. 중소기업 경쟁력은 공동개발
대기업와 중소기업의 관계는 흔히 `갑을 관계'로 설명되곤 한다. 여기에는 대기업-중소기업간 협력 관계가 결국 대기업 위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하지만 최근 통신장비 분야에서 통신사업자와 중소벤처장비업체가 협력, 잇따라 제품 공동 개발에 성공하면서 상호 `윈윈'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광전송장비 전문업체 코위버(대표 황인환)는 LG데이콤의 IPTV `myLGtv' 서비스 망에 필요한 장비인 10G MSPP(다중서비스지원플랫폼) 개발에 성공,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이 장비는 국내 최초로 `RPR(회복성패킷링)' 기능을 탑재해 장애 절체시간을 기간통신시스템 수준인 50㎳ 이내로 단축시켰다.
이 같은 성과 뒤에는 LG데이콤과의 공동 기술 개발이라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있었다. 코위버와 LG데이콤은 지난 2007년 4월 외산장비 의존도 탈피와 장비 국산화를 목표로 본격적인 공동 개발에 착수, 3개월 만에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MSPP 장비의 국산화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는 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위버 김달석 상무는 "올해 MSPP 시장은 1000억원으로 전망되는데 이 수치는 LG파워콤, KT, SK텔레콤 등 사업자 구매액 기준"이라며 "IPTV에서 실시간 콘텐츠 확보가 가시화되면 사업자의 투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산텔레콤(대표 박병기)은 LG데이콤의 기업용 인터넷전화망(VoIP)에 필요한 액세스 게이트웨이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LG데이콤에 공급한 누적물량은 8000여대로 매출액만 70여억원에 달한다. LG데이콤은 지난 2006년부터 기업용 인터넷전화를 운영했으나 지난해에야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동안 기업용 부가서비스 기능을 구현하는 장비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기산텔레콤은 기존 장비에 부가서비스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기산텔레콤이 개발한 `KMG-32B'은 SIP(접속설정프로토콜) 기반의 기업용 인터넷전화 액세스 게이트웨이로 내선통화, 착신전환, 3자통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산텔레콤 컨버전스사업부 조용덕 과장은 "그동안 쌓은 기술력과 현장 경험을 반영한 지속적인 제품 개선으로 시험평가에서 1위로 평가받을 수 있었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VoIP 기술력과 각종 유무선 전송장비 확보를 통해 종합 통신장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씨모텍(대표 이제만)은 3.5세대 이동통신방식의 HSUPAㆍHSDPA(고속상ㆍ하향패킷접속)를 지원하는 `T로그인' USB 모뎀을 국내 최초로 개발, SK텔레콤에 공급하고 있다. 씨모텍은 USB형 무선 데이터모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지난 2003년 2월 세계 최초로 USB형 무선 데이터모뎀을 개발한 바 있다.
지난 2007년 1월 SK텔레콤은 USB형 데이터 카드에 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씨모텍과 사양 협의를 거쳐 혁신과제로 채택하고 HSDPA 지원 T로그인 전용 USB 모뎀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같은 해 3월 3.6Mbps의 속도를 지원하는 HSDPA 전용 T로그인 모뎀을 성공리에 출시한 데 이어 3개월 후에는 7.2Mbps모뎀을 시장에 선보였다. 씨모텍의 올해 매출은 국내 300억원, 해외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씨모텍 고대선 선임연구원은 "통신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이 아이디어가 좋은 제품을 개발했더라도 사업의 특성상 통신사업자의 지원이 없으면 제품 출시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업자와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타 산업분야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