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SK텔레콤 C&I BUSINESS사장
`벽에 액자처럼 걸어 놓고 볼 수 있는 얇은 TV,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있는 영상전화…', 영화나 소설을 통해 세상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 허무맹랑해 보였던 인간의 상상이 현실화 된 것을 찾아보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직 실현가능성을 점치기는 어렵지만 이처럼 재미있는 인간의 상상력을 들여다보는 것은 미래의 서비스를 내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오늘은 검색서비스와 관련된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의 한 디자이너가 고안한 터치스크린 기반의 컨셉 제품인 `Looking Glass'는 `세상을 보는 창'이라 불리는 투명한 터치 스크린 패널 단말기로, 사물을 투영하게 되면 투명 스크린에 해당 사물에 대한 정보가 디스플레이 된다는 개념을 담고 있다. 이 투명 스크린으로 하늘을 비추면 현재의 날씨, 온도, 습도는 물론 몇 시간 후, 또는 다음날의 일기예보를 보여주고, 신문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에 가져다 대면 단어의 뜻을 보여주며, 음식에 갖다 대면 영양정보와 칼로리정보를 보여준다는 시나리오이다.
좀더 SF적인 또 하나의 아이디어는 영화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에 나왔던 인공지능 컴퓨터 HAL9000이다. HAL9000은 사람과 자연어로 대화할 수 있으며 감정을 읽거나 추론하여 상황과 의도에 최적화된 답을 찾아서 사람의 음성으로 전달해준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인터넷 검색창에 텍스트로 키워드를 넣으면 나타나는 수많은 웹 문서를 읽어 나가면서 원하는 답을 다시 찾아야 하는 현재의 검색과는 큰 차이가 있는 장면들이다.
현실로 돌아와 개발자적 입장에서 이런 아이디어들의 기술적인 부분을 들여다보면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많다. 영상이나 음성 데이터를 전송 받아 기계가 알 수 있는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으로 출력하는 영상인식이나 STT(Speech To Text), TTS(Text To Speech) 등 멀티모달(Multimodal) 인식기술은 아직 상용화를 위한 준비가 부족하고, 자연어 질문을 해석하고 질문자의 의도까지 파악해서 스스로 최적의 답을 찾아낼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역시 꾸준히 개발해 나가야 할 분야이다.
`디지털 빅뱅' 이라고 불리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 단순히 텍스트로 된 키워드에 맞는 검색결과를 몇 백 페이지에 걸쳐 늘어놓는 검색엔진은 더 이상의 효용가치가 없다. 검색자의 상황과 의도에 맞는 검색결과를 족집게처럼 찾아주는 똑똑한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게 관건이다.
검색엔진이 똑똑해지려면 사용자가 여러 가지 정보를 검색엔진에게 학습시켜줘야 한다. 내가 주로 입력하는 검색어는 이런 것이고, 관심을 갖는 주제는 이런 것이며, 주로 이런 시간대에 이런 장소에서 검색한다는 정보를 많이 줄수록 검색엔진은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찾아줄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전 세계의 인터넷 검색사업자들이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검색에 관심을 갖는 이유이다. 휴대폰은 24시간 동안 우리의 손 안에 있는 디지털기기 일 뿐 아니라, 음성,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 모든 멀티미디어의 입출력이 가능한 기기이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신호를 통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를 끊임없이 검색엔진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이러한 개인 정보를 지능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개개인의 상황과 의도에 맞는 차별화된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검색서비스가 결국 고객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다.
`벽에 액자처럼 걸어 놓고 볼 수 있는 얇은 TV,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있는 영상전화…', 영화나 소설을 통해 세상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 허무맹랑해 보였던 인간의 상상이 현실화 된 것을 찾아보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직 실현가능성을 점치기는 어렵지만 이처럼 재미있는 인간의 상상력을 들여다보는 것은 미래의 서비스를 내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오늘은 검색서비스와 관련된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의 한 디자이너가 고안한 터치스크린 기반의 컨셉 제품인 `Looking Glass'는 `세상을 보는 창'이라 불리는 투명한 터치 스크린 패널 단말기로, 사물을 투영하게 되면 투명 스크린에 해당 사물에 대한 정보가 디스플레이 된다는 개념을 담고 있다. 이 투명 스크린으로 하늘을 비추면 현재의 날씨, 온도, 습도는 물론 몇 시간 후, 또는 다음날의 일기예보를 보여주고, 신문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에 가져다 대면 단어의 뜻을 보여주며, 음식에 갖다 대면 영양정보와 칼로리정보를 보여준다는 시나리오이다.
좀더 SF적인 또 하나의 아이디어는 영화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에 나왔던 인공지능 컴퓨터 HAL9000이다. HAL9000은 사람과 자연어로 대화할 수 있으며 감정을 읽거나 추론하여 상황과 의도에 최적화된 답을 찾아서 사람의 음성으로 전달해준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인터넷 검색창에 텍스트로 키워드를 넣으면 나타나는 수많은 웹 문서를 읽어 나가면서 원하는 답을 다시 찾아야 하는 현재의 검색과는 큰 차이가 있는 장면들이다.
현실로 돌아와 개발자적 입장에서 이런 아이디어들의 기술적인 부분을 들여다보면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많다. 영상이나 음성 데이터를 전송 받아 기계가 알 수 있는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으로 출력하는 영상인식이나 STT(Speech To Text), TTS(Text To Speech) 등 멀티모달(Multimodal) 인식기술은 아직 상용화를 위한 준비가 부족하고, 자연어 질문을 해석하고 질문자의 의도까지 파악해서 스스로 최적의 답을 찾아낼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역시 꾸준히 개발해 나가야 할 분야이다.
`디지털 빅뱅' 이라고 불리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 단순히 텍스트로 된 키워드에 맞는 검색결과를 몇 백 페이지에 걸쳐 늘어놓는 검색엔진은 더 이상의 효용가치가 없다. 검색자의 상황과 의도에 맞는 검색결과를 족집게처럼 찾아주는 똑똑한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게 관건이다.
검색엔진이 똑똑해지려면 사용자가 여러 가지 정보를 검색엔진에게 학습시켜줘야 한다. 내가 주로 입력하는 검색어는 이런 것이고, 관심을 갖는 주제는 이런 것이며, 주로 이런 시간대에 이런 장소에서 검색한다는 정보를 많이 줄수록 검색엔진은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찾아줄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전 세계의 인터넷 검색사업자들이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검색에 관심을 갖는 이유이다. 휴대폰은 24시간 동안 우리의 손 안에 있는 디지털기기 일 뿐 아니라, 음성,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 모든 멀티미디어의 입출력이 가능한 기기이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신호를 통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를 끊임없이 검색엔진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이러한 개인 정보를 지능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개개인의 상황과 의도에 맞는 차별화된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검색서비스가 결국 고객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다.
